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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카! 제가 직접 꾸며볼게요. 느낌 아니까~

작성일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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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3년 가을, 결혼 시즌이 돌아왔다. 넘어가는 9월 달력에 맞추어 결혼을 준비하는 새 신부, 신랑도 많을 터. 유독 많은 부부들이 탄생하는 가을, 10월이 다가옴에 따라 각종 웨딩관련 산업들도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식을 올린 후 식장을 벗어나 둘만의 새 출발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함께하는 웨딩카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가수 이효리나 배우 안선영과 같이 스타들이 보여주고 있는 작은 결혼식, 경제적이고 검소한 결혼식은 하나의 풍토가 되어 사회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웨딩카에 대한 문화도 둘만의 추억을 담은, 그러나 검소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여대생 김민진 (23, 서울 서대문구) 씨는 둘만의 개성이 담긴 웨딩카를 원한다고 말한다. 김씨는 ‘번잡한 외관은 오히려 운전에 방해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 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여대생 최혜나 (24, 서울 성동구) 씨는 ‘번거롭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돈이 많이 들 것 같아 꺼려진다.’고 이야기하며, ‘나만의 감각을 뽐낼 수 있다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도전 할만하다’고 말한다.

영현대 기자단은 최근의 검소한 웨딩문화를 반영하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웨딩카를 직접 꾸며보고 시중 업체에 맡길 경우와 비교해보기로 했다.





[1.얼마가 들어갈까, 내가 꾸민 웨딩카]


웨딩카를 먼저 떠올리면 역시 가장 부담되는 것이 비용이다. 실제로 수도권에 위치한 C사, P사, D사를 조사해 본 결과 렌터카 여부, 차종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지만 대략 3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다. 자동차가 마련되어 있어 장식만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보통 7~10만 원 정도 비용이 필요했다. 일생의 한 번뿐인 결혼을 화려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가 같지만, 잠깐의 행복을 위해 지불하기에는 그 부담이 너무 큰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현대 기자단은 주변 지인의 자동차를 활용하기로 했다. 수소문한 끝에 한 기자의 친구를 통해 그랜저 TG를 빌릴 수 있었다. 이로써 자동차 대여 비용은 세이브!

자동차를 빌렸으니 이제 장식하는 일이 남았다. 생화를 이용해 화려하게 꾸미는 웨딩카 업체와 달리 영현대 기자단은 주변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해 저렴하면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웨딩카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조화와 리본, 풍선 등을 구매한 비용은 3~4만 원 선, 업체보다 훨씬 저렴하다. 



[2.어떻게 꾸며볼까, 내가 탈 웨딩카]


자동차와 재료를 구했지만, 막상 웨딩카를 꾸미려니 막막하다.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 만난 사람들 또한 웨딩카를 꾸미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대학생의 강점은 검색 능력과 두 다리뿐!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웨딩카 사진을 비교하여 은색 자동차에 적합할 만한 장식 컨셉을 정했다.

웨딩카 장식이 처음이고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웨딩카임을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장식하는 게 이번 영현대 기자단의 목적이었다. 이에 미적 감각이 뛰어난 미대생 친구까지 섭외하고 나니 웨딩카 꾸미기 준비가 완료됐다. 


일요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를 찾았다. 넓은 장소와 주말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해 선택한 최적의 장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하고 꾸미기에 돌입했다.




새로움과 흥분, 놀라움을 주는 노란색과 호화롭고 풍족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보라색을 이 웨딩카의 컨셉으로 잡았다. 

웨딩카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꾸밀 면적도 넓은 보닛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노랑, 보라, 흰색 꽃을 활용해 보닛에 하트모양을 만들었다. 완성된 하트 안엔 신랑 신부를 형상화한 곰돌이 인형을 다정하게 앉혀놨다. 엔진열 때문에 보닛이 뜨거워지면 풍선은 쉽게 터지게 된다. 따라서 양쪽으로 몰아서 풍선을 매달았다. 앞면은 이렇게 풍성하고 발랄해 보이게 꾸미기 완료!

 



차량 양쪽 사이드는 모던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조금 더 심플하게 장식했다. 노란색 조화에 리본을 나비 모양으로 묶어 손잡이에 살짝 고정하니 너무 심심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문을 여닫을 때에도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종이를 삼각형으로 일일이 오린 뒤 사인펜으로 컬러풀하게 ‘we married’를 썼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센스있고 재치있는 문구는 얼마든지 많으니 상황에 맞게 살짝 바꾸어서 해도 좋다. 알파펫이 적인 종이를 예쁜 리본으로 묶어 완성된 미니 플랜카드를 차 뒤에 붙여 웨딩카 라는 점을 부각했다. 풍선에 길게 끈을 묶은 뒤 트렁크에 고정하면 차가 달릴 때 자연스레 풍선이 날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별한 날임을 알릴 웨딩카에는 뭐니뭐니해도 풍선이 가장 좋은 아이템. 터질 염려가 있으니 고려하여 적당한 크기로 불고 여러 개를 묶어 풍성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3.얼마나 걸릴까, 내가 만드는 웨딩카]




여기서 의문을 가질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간! 웨딩카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꾸미기 어렵고 하루에 다 꾸며야 하기에 오랜 시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비용보다 시간이 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간이 많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웨딩카 꾸미는 시간을 처음부터 기록해보기로 했다. 실제 그 결과 총 2시간 35분이 소요됐다. 장보기(45분) + 한강으로 이동(15분) + 웨딩카 꾸미기 (1시간 35분).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혹은 나 자신의 결혼을 위해 이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터. 완성된 웨딩카를 보고 기뻐할 신혼부부를 생각하면서 두 시간의 준비과정은 금방 지나갔다.







작은 결혼식 혹은 검소한 결혼식의 문화가 생겨나면서 결혼이라는 식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보다 실용적인 새 출발을 하도록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웨딩카를 직접 꾸미고 만들면서 이런 유용함을 얻는 동시에 친구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질 수 있다. 좋은 추억을 쌓으면서 동시에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새 신랑 신부만을 위한 소중한 선물을 선사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실천하고자 하는 시작만으로도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웨딩카 직접 꾸미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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