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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13. 컨셉트카들이여 모여라!

작성일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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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이동준


 2013년 9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방문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그리고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불리며 독일에서 열리는 정말 규모가 큰 자동차 전시회입니다.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IAA 2013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IAA가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의 약자로 독일어로 '국제 자동차 전시회'라는 뜻입니다. 만일 독일인 친구에게 IAA다녀왔다고 하면 누구든지 이해하고 알아들을 것입니다.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역시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가 당당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독일에서도 이렇게 현대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한국인에게 가슴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시된 수 많은 자동차를 구경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2일 동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머물면서도 이틀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계속 더 머물면서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은 모터쇼였습니다. 모터쇼에서 경험한 일을 모두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고 싶지만 저는 특별히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열심히 기획하고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컨셉트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컨셉트카(Concept Car) What Why



▲ (시계방향으로) '현대자동차 럭셔리 스포츠 쿠페 컨셉트 HND-9', '푸조 Onyx 컨셉트', '폭스바겐 XL1 컨셉트', '혼다 NSX 컨셉트' / 사진=이동준


 자동차 기업들은 왜 컨셉트카를 만드는 것일까요 우선 컨셉트카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면 컨셉트카미래의 소비자들의 성향을 내다보고 개발하고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세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미래에 '이러한 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여 모의로 제작한 후 모터쇼를 통해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프로젝트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실전 시험을 치루기 전에 보는 일종의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죠. 그러므로 모터쇼에서 컨셉트카가 출품되었다고해서 그 컨셉트카가 추후에 100% 양산 된다거나 100% 똑같이 만들어진다고는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정말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컨셉트카가 생겨 엄청난 환호와 갈채를 보낸다면 몇 년 뒤에 양산화된 그 자동차를 직접 도로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물론 컨셉트카는 현재 개발 중인 자동차이고 모터쇼에 출품을 한다고해서 당장 회사에게 보이는 이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에서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컨셉트카를 개발하고 모터쇼에 선보이는 이유는 화려한 컨셉트카의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기술을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회사에 대한 미래의 방향성과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013 서울 모터쇼에 방문했을 당시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도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현대자동차의 긍정적인 미래와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였죠. 하지만 지난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대한민국 컨셉트카의 역사를 살펴보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현대자동차의 '포니 쿠페'우리나라 최초의 컨셉트카로 역사에 남아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미래 소비자들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드는 컨셉트카 그리고 소비자들도 컨셉트카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추세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모터쇼! 이제 본격적으로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했던 컨셉트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볼보 컨셉트 쿠페



▲ 과거의 명차로 불리었던 P1800을 모티브로 재구성하여 디자인한 '볼보 컨셉트 쿠페' / 사진=이동준


 이번 모터쇼를 방문하기 전 인터넷에서 볼보가 새롭게 내놓은 멋진 쿠페 컨셉트카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볼보의 차량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었지만 볼보가 디자인한 차량이 맞았습니다. 기존 볼보의 차량들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는 볼보 컨셉트 쿠페의 실물 역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보입니다. 육중한 차량의 크기를 자랑하며 근육질의 남성미가 느껴지면서도 볼보만의 특유한 색깔이 묻어나있는 차량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차량은 제네시스 쿠페와 같이 2+2 형식의 쿠페입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며 볼보의 신세대 4기통 드라이브-E 2.0L의 엔진이 장착되었다고 합니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과거 1960년대에 명차로 꼽혔던 P1800을 모티브로 재구성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볼보의 컨셉트 쿠페는 과거의 명성을 현재와 미래에 이어나가려는 볼보의 의지가 보이는 차량이며 볼보의 미래를 결정할 차량일 것입니다. 컨셉트카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자동차 회사가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한 차량의 모델만 큰 인기와 높은 매출을 얻어도 그 회사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볼보의 행보가 기대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재규어 C-X17 컨셉트


▲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의 탄생을 예고하는 '재규어 C-X17 컨셉트' / 사진=이동준


 재규어의 SUV를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보신 분은 없으실 겁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재규어는 C-X17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최초의 SUV를 만들기 위한 스포츠 크로스오버 컨셉트카를 공개하였습니다. 재규어는 벤틀리와 랜드로버등과 함께 영국 자동차 브랜드로서 스포츠카도 만들면서 주로 세단 모델에만 집중해왔던 자동차 회사입니다. 하지만 재규어도 새로운 시장의 진입과 확대를 위해 SUV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나봅니다. 사실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 C-X17 컨셉트카의 모습을 다 공개하지 않고 실루엣만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도 이 SUV 컨셉트카의 상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규어만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그대로 잘 살려 재규어만의 색깔이 담긴 SUV 컨셉트니다. 포르쉐가 처음으로 SUV 시장에 뛰어들며 만든 카이엔으로 시장의 크기를 성공적으로 키웠던 것처럼 재규어의 새로운 SUV 모델이 될 C-X17 컨셉트카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인피니티 Q30 컨셉트



▲ 인피니티의 새로운 프리미엄 소형 컨셉트카인 '인피니티 Q30 컨셉트' / 사진=이동준


 인피니티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Q30 컨셉트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주로 고 배기량의 엔진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피니티만의 다이나믹한 운동성능과 힘을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달리 요즘 세계 추세에 맞추어 프리미엄 소형차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이는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인피니티의 시장을 새로이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입니다. 물론 Q30 컨셉트카의 디자인에서도 인피니티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인피니티 특유의 스포츠 성능이 구현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 차량을 보면 다른 소형차들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절대 쿠페도 아니고 해치백도 아니고 SUV도 아니지만 조금씩 이들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쿠페, 해치백 그리고 SUV의 각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녀석처럼 보입니다.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잡혀있으며 실물은 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렉서스 LF-NX 컨셉트



▲ 렉서스의 차세대 컴팩트 SUV인 '렉서스 LF-NX' / 사진=이동준


 이어서 일본 차량입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렉서스의 차세대 컴팩트 SUV를 상징하는 LF-NX로 차세대 컴팩트 SUV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컴팩트 SUV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주로 젊은 20~30대 연령대로 기존의 SUV의 크기보다는 작지만 SUV의 성격을 지닌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도 투싼ix과 스포티지R과 같은 컴팩트 SUV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렉서스 LF-NX 컨셉트카를 실제로 봤을 때는 이 것이 컴팩트 SUV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큰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눈에봐도 렉서스 차량임을 알 수 있었는데 그 것은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과 얇은 헤드램프 그리고 헤드램프와 분리되어 화살같은 모양의 면발광 타입 LED등 때문입니다. 외관을 봤을 때도 상당히 사이버틱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차량이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였으며 2.0L 또는 2.5L의 가솔린 엔진을 갖출거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직접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터치 패드가 있어서 차량 전체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아 니로 컨셉트 (개발명 KED-10)


▲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기아 니로 컨셉트 (KED-10)' / 사진=이동준


 이전에 사진으로만 공개됐던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컨셉트카 니로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역시 기아자동차 디자인답게 기아차만의 아이덴디티를 느낄 수 있는 호랑이 노즈 그릴 디자인이 큰 특징입니다. 니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크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10번째로 제작된 컨셉트카로 유럽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개발됐습니다. 유럽 B세그먼트는 우리나라에서 차량의 크기나 배기량으로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 대형이라고 구분하듯이 유럽에서 사용하는 차량등급 중 하나입니다. 유럽에서는 참고로 차체 길이를 기준으로 A세그먼트는 3500mm이하, B세그먼트는 3850mm이하, C세그먼트는 4300mm이하, D세그먼트는 4700mm이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이 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인 니로는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차량일 것입니다. 사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현대자동차의 신형 i10도 유럽 A세그먼트를 겨냥한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형 모델입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i10이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탄탄한 엔트리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컨셉트카 니로의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1.6리터 터보 GDI 감마엔진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ouble Clutch Transmission,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05ps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습니다.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하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기존 소형차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을 가진 컨셉트카였습니다.





포드 S-맥스 컨셉트



▲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미니밴 모델 컨셉트카인 '포드 S-맥스 컨셉트' / 사진=이동준


 포드 S-맥스 컨셉트카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를 치뤘습니다. S-맥스는 포드 유럽이 자랑하는 대표 미니밴 모델로 컨셉트카지만 양산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양산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합니다. 앞 모습은 포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따라가되 세련된 미니밴의 형태를 지녔습니다. 실내에는 4인에서 7인까지 앉을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소재를 이용하였습니다. 포드 자동차를 운전해본 적이 있는 모델은 세단 토러스인데 미국 차량답게 약간은 투박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S-맥스 컨셉트카는 안전과 웰빙을 테마로 미국보다는 섬세함이 더욱 요구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라서인지 혹은 자동차의 미래 기술을 보여주기 위함이 분명합니다. 심장의 심박수를 체크해주는 시트(Heart Rate Monitoring Seat)등 기타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을 위한 기술들이 탑재되어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자세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성능과 효율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1.5L 에코부스트가 기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캐딜락 쿠페 엘미라지 컨셉트



▲ 캐딜락이 미래 최상위 라인업의 비전을 담은 그랜드 '쿠페 엘미라지(Elmiraj) 컨셉트' / 사진=이동준


 대형 쿠페의 향연이 이번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자욱히 무르녹아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볼보 쿠페 컨셉트 그리고 벤츠 S클래스 쿠페 컨셉트에 이어 캐딜락도 캐딜락만의 클래식한 느낌에 모던함과 강력한 힘을 더한 대형 쿠페 엘미라지 컨셉트카를 내놓은 것. 일반 쿠페보다 더 웅장하고 튼튼해보이는 외관을 자랑하며 큰 힘을 자랑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도 쿠페 시장을 꾸준히 더욱 더 공략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쿠페를 도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고 우리나라도 점점 그렇게 변화하는 추세이지만 싱글족(전반적으로 탄탄한 경제력과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자신들만의 삶을 만끽하며 홀로 사는 신세대 남녀),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또는 통크족(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거부하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세대)등이 나타나는 라이프 스타일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케팅에서 고객 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탕으로 타겟팅하고 포지셔닝하는 일은 마케팅의 기본적인 기법 중 하나이면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도 쿠페의 디자인과 느낌을 좋아해서 쿠페에게 항상 눈길이 갑니다. 4도어 세단보다는 더 스포티하고 하지만 뒷좌석이 좁은 쿠페의 단점을 보완하여 4인이 타기에도 무리없는 대형 쿠페. 참 매력적인 녀석임이 확실합니다. 다시 캐딜락의 대형 쿠페 엘미라지 컨셉트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 컨셉트는 저번 달 15일에 공개되었던 차량이지만 모터쇼에서 선보인 것인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처음입니다. 그리고 캐딜락이 2년 전 선보인 4인승 컨버터블 컨셉트카 '씨엘(Ciel)'의 쿠페형 버전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다이나믹하면서 미국 자동차 스타일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가벼우면서 재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캐딜락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사이언스'가 잘 반영된 엘미라지. 대형 쿠페에 걸맞는 대형 22인치 휠 그리고 수작업으로 럭셔리하고 우아하게 꾸며진 실내는 엘미라지가 캐딜락의 최상위 라인업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4.5리터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9.3kg·m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미래에 양산화 된 캐딜락의 대형 쿠페 컨셉트 엘미라지의 운전석 시트에 앉아 짜릿한 드라이빙을 해보고 싶은 순간입니다.





푸조 308 R 컨셉트



▲ 기존 푸조 308 모델에 레이싱 DNA를 주입한 '푸조 308 R 컨셉트' / 사진=이동준


 외관부터가 특이한 차량입니다. 앞부분은 빨간색 그리고 뒷부분에는 검은색이 입혀져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푸조가 이번에 공개한 308 R 콘셉트는 원래 기존의 308을 기반으로 만든 차량으로써 308 모델에 레이싱 DNA를 주입했습니다. 폭스바겐의 골프차량과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골프 R과 308 R이라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직접적으로 폭스바겐 골프R 차량과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푸조에 따르면 고성능부문 푸조스포츠가 이번 컨셉트카의 매커니즘을 모두 담당하였으며 향후에도 고성능 차량의 라인업이 추가될 것임을 시사하였습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푸조의 RCZ R에 사용되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휠 사이즈는 19인치로 키워졌고 푸조가 공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스타일링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산 시기는 내년으로 잡혀있으며 앞으로 현재 전성기의 정점에 서있는 폭스바겐의 골프 R 모델과 어떠한 경쟁을 벌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오펠 몬자 컨셉트



▲ 과거의 몬자라는 이름을 되살린 4인승 피스트백 컨셉트카. '오펠 몬자 컨셉트' / 사진=이동준


 현대자동차 HND-9 컨셉트카와 약간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오펠의 몬자 컨셉트카입니다. 걸윙도어를 채택하였으며 4인승의 패스트백 컨셉트카인 것이죠. 패스트백(Fastback)이란 지붕과 후부 사이에 구분이 지어져 있지 않고 매끈한 모양을 이룬 형태로 뒤에서 봤을 때 빠른 느낌을 받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오펠이라는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오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속한 자동차 회사로 독일 뤼셀스하임에 본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오펠 로고 아래에 적혀있는 문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그것은 'Wir leben Autos'로 직역을 하면 '우리는 자동차에 산다.'입니다. 직역을 하면 느낌이 이상하지만 자동차와 함께 숨쉬며 자동차와 생활하는 고객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며 산다는 뜻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해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오펠 몬자 컨셉트카는 과거의 몬자라는 이름을 되살린 모델입니다. 최초의 몬자는 6기통 엔진의 대형 쿠페였으며 1982년까지 생산되어 팔렸다고 합니다. 전장 4.69m, 전고 1.31m인 이번 컨셉트카는 500리터의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LED 투영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파워 트레인으로는 차세대 1L SIDI 터보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멋진 디자인의 차량인 만큼 앞으로 양산될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르노 이니셜 파리 컨셉트



▲ 르노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인 '르노 이니셜 파리 컨셉트' / 사진=이동준


 르노가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인 것은 아실겁니다. 예술이 발달한 프랑스답게 르노의 전시장도 프랑스다운 면모와 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장 바닥에는 눈이 온 것처럼 새하얀 카펫이 깔려있어 굉장히 포근하고 천장에는 감각적인 풍선과 같은 등이 달려있어 상당히 감각적이고 엘레강스한 전시장이였습니다. 르노에서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카는 르노 이니셜 파리 컨셉트입니다. 이 컨셉트카는 오래 꾸준한 인기를 받았던 미니밴인 에스파스의 후속입니다. 또 집고 넘어가야할 것은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만들었던 에쿠스와 제네시스처럼 '이니셜 파리'도 르노가 향후에 출시할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실물로 봤을 때 정말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니셜 파리 컨셉트카는 르노의 6단계 신규 디자인 전략 (Love, Explore, Family, Work, Play, and Wisdom)의 마지막인 지혜를 상징하며 사람들이 감성에 몰입하고 아름다운 삶을 즐기는 열린 사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외관 디자인은 파리와 세느강 그리고 건축물, 항공기의 느낌을 살려 유려하면서도 남성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색다른 구조를 가진 앞·뒤좌석 문을 열고 본 실내의 모습은 미니밴답게 넓은 공간 속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아름답게 꾸며졌고 한없이 편안해 보여 앉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만들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dCi 130라는 새로운 디젤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운 사이징 기술과 6단 듀얼클러치가 적용되어 같은 성능의 다른 디젤 엔진에 비해 연료 사용이 25% 더 효율적이고 이산화탄소는 40g/km 적게 배출한다고 합니다.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컨셉트



▲ 모터쇼 직전까지 비밀리에 숨겨오다 깜짝 공개한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컨셉트' / 사진=이동준


 IAA안에 위치한 아우디 전용 전시장을 들어오기 위해서는 줄을 서 기다려서 들어와야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우디 전용 전시장은 아우디가 2년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최초로 아우디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을 건립한 것이라고 합니다. 줄을 기다려서 마침내 입구 안으로 들어온 아우디 전용 전시장은 정말로 입이 벌어질 만큼 화려하고도 큰 규모를 자랑하였습니다. 아우디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아우디 2개의 컨셉트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컨셉트카는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컨셉트라는 차량입니다. 사실 이 차량은 아우디가 비밀리에 숨겨오다가 모터쇼 미디어데이(일반인들에게 모터쇼 관람을 허용하기 전 이틀 동안은 미디어에게만 공개되는 날인 미디어데이를 갖습니다.) 바로 전날인 9월 9일에 발표한 컨셉트카입니다. 이 컨셉트카는 미래 스포츠카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아우디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5.0L, V10 디젤 터보 직분사 TDI엔진을 운전석 뒤에 배치하여 미드쉽 스포츠카의 구조를 갖고있습니다. 제로백은 3.8초이며 2톤에 가까운 차량의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12.8Km/L라는 상당한 효율적인 연비로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컨셉트를 봤을때 정말 차량과 휠의 크기에서부터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고 또한 섬세한 디자인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다이나믹하면서도 콰트로에서 전해지는 접지력과 안정감이 과연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이고있습니다.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



▲ 4륜 구동의 대명사 아우디 콰트로의 완결판인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 / 사진=이동준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 좋은 날 운전하고 싶게 만들며 젊음의 느낌을 표현한 노란색의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카입니다. BMW의 eDrive, 벤츠의 4 matic 사륜 구동 시스템 처럼 아우디는 콰트로라는 이름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컨셉트카는 그래서 4륜 구동의 대명사 콰트로의 완결판이라고 불리고 있지요. 사실 이 차량은 지난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콰트로 30주년 기념 모델로 공개된 컨셉트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로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습니다. 이전에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컨셉트보다 더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플러그하이브리드(PHV)를 장착하였으며 엔진은 아우디의 큰 형님인 S8에 사용되는 V8 4.0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 TFSI가 장착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우디에서는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 , 마그네슘과 같은 경량 소재로 만들어 무게의 증가도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아직 컨셉트카로 밖에 만나 볼 수 없는 차량이지만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아우디의 콰트로에서 느껴지는 주행 안정감은 정말로 대단할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컨셉트카입니다. 





스마트 포조이 컨셉트



▲ 스마트의 새로운 친환경 컨셉트카인 '스마트 포조이 컨셉트' / 사진=이동준


  스마트(Smart)가 이번 모터쇼에서 포조이 컨셉트카를 공개하였습니다. 스마트에서 만드는 차량은 작은 소형차로 우리나라에서는 많이는 못보지만 유럽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그저 스마트가 벤츠 회사 소속으로만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스마트회사에 대해 잠깐 소개해드리면 스마트는 사실 스위스의 시계 제조사 스와치 그룹이 만든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초 스와치 그룹이 소형 자동차 제조 사업에 뛰어들기고 결정하면서 다임러 벤츠와 협력계약을 맺고 1994년 두 회사간에 49:51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입니다. 이 회사의 자동차 브랜드명은 스와치(Swatch)의 S, 메르세데스(Mercedes)의 M 그리고 예술(Art)를 합쳐서 스마트(Smart)가 된 것이 유래입니다. 다시 이 포조이 컨셉트카 이야기로 돌아가면 포조이는 2006년 단종된 스마트 포포에 이어서 네 개의 시트를 갖춘 차량으로 비교적 다른 스마트 차량이 비해 넓은 차량입니다. 이번 포조이 컨셉카는 루프 대부분을 유리로 덮어 개방감을 높였으며 차세대 스마트 제품의 디자인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최대 75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갖췄으며 친환경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친환경차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에 근접한 듯 싶습니다.




벤츠 S클래스 쿠페 컨셉트



▲ 새로운 이름의 예고. 메르세데스 벤츠의 럭셔리 쿠페 컨셉트인 '벤츠 S클래스 쿠페 컨셉트'  / 사진=이동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를 여러분들은 모두 아실겁니다. 세단 라인만 가지고 있었던 S클래스에는 쿠페 모델이 없었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가 S클래스 쿠페 컨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S클래스와는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있었던 기존의 CL클래스와 비슷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벤츠에서는 이제는 CL클래스의 이름을 버리고 고급형 쿠페 모델을 S클래스 라인업에 추가시켜 톱 라인인 S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고급 이미지와 그에 걸맞는 럭셔리 쿠페를 내놓겠다는 뜻이 엿보입니다. 4도어인 뉴 S클래스 세단도 이번 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등장했었지만 S클래스 세단과는 조금은 다른 디자인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S클래스 세단의 이미지에 쿠페만의 우아함을 더했으며 단순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라인 안에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차량이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배기량은 약 4,633cc에 달하는 V8 가솔린 엔진이며 그 밖에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및 다수의 첨단 기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의 편의성과 동시에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컨셉트카입니다. 컨셉트카이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는듯 보였고 양산 모델은 2014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S클래스에 쿠페가 라인업이 생긴다니 정말 기대되는 차량입니다. 






▲ 벤츠 전용 전시관에서 벤츠가 선보이는 화려한 쇼 / 사진=이동준


 2일 동안의 모터쇼 참관을 마치고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는 컨셉카들에 대한 소개도 마무리를 지어갑니다. 정말 세계 최대 모터쇼답게 너무 볼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은 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독일에서 벌어지는 모터쇼인 만큼 독일 자동차 회사들에게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확실하게 느껴졌고 그들이 더욱 즐겼던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카들을 직접 보고 정보를 찾아가면서 더 자세히 알았고 이 컨셉카들이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양산되어 나올지도 기대가 됩니다. 올해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2014년 3월에 펼쳐지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이야기로 여러분에게 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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