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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롱면허가 빛을 발하도록

작성일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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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스무살에 해야 할 일로 우리는 아주 많은 것을 떠올릴 수 있다. 공부, 여행, 연애 등등. 그중에는 운전면허도 포함된다. 운전면허가 취업 시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운전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 면허를 미리 따놓는다. 하지만 바로 차를 구매하고 운전하는 일은 드물기에 면허는 장롱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막상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운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는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둔 면허를 보며 공포심을 느낀다. 과연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사고를 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본격적으로 밀려온다. 길에서 종종 봐왔던 ‘초보운전’이라는 글씨는 더는 남의 일이 아닌 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운전의 고수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도로주행을 처음 시작할 때 느끼는 어려운 점을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난한 이십대에게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소유의 자동차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곧 보험이 가입된 자동차가 없다는 것과 같다. 도로에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 가입 여부다. 보통 가정에 자동차 1대씩은 있다고 가정할 때 가족 차를 이용해 운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운전을 많이 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라면 이 차에 본인의 보험은 가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에 초보자뿐 아니라 도로에 나서는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위험하다. 몇 번의 연습을 위해 새롭게 가입하는 것이 비싸다고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운전은 차일피일 미뤄진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운전면허 학원의 개인 연수를 신청하거나 카쉐어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학여울역 무인주차장에 있는 나눔카 사진=김경순 

 

 

 

 

운전면허학원의 개인 연수는 가까운 운전학원에 전화하여 일정을 조율하면 운전학원에서 연습하는 것과 비슷한 차량과 강사가 온다. 장점은 운전학원에서처럼 조수석에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이 있는 것과 자동차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다. 그러나 학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필자도 이용해 보았는데 2시간에 15만 원이라는 고비용을 지불했다. 비용이 비싼 만큼 학습 효과는 높은 편으로 자신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카쉐어링이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카쉐어링은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에 대한 걱정도 없다. 이용방법은 가까운 위치에 차량을 예약하고 각 차량의 연비만큼 이용 후 반납하면 된다. [어느 평범한 여대생의 카쉐어링 다이어리] 편을 참고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조수석에 안전장치가 없고 주변에 운전을 잘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도로에 나가야 하는 위험과 번거로움이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운전을 배우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자칫 의가 상할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해야 한다.

  

나눔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린카 분포지도 사진출처=나눔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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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도로에 나선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자동차로 넘쳐나는 서울에서 연습장소는 커녕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다. 어떻게 보면 운전연습을 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전연습장소를 추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초보자들이 운전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준비했다. 아래와 같은 장소들을 차례로 방문하다 보면 어느새 운전의 고수가 되어 있을 거라 확신한다.

 

 

 

강동 올림픽 공원 일대로 시속 60km 구간이다. 넓은 도로에 평일 낮에는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아 초보운전자가 운전을 시작하기 좋다. 우회전과 곡선구간도 곳곳에 있어 도로의 두려움을 없애기에 안성맞춤이다.

 

올림픽공원 근처 도로 사진촬영=조재용 편집=김미영

 




어느 정도 도로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차선변경과 속도를 내 볼 차례이다.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는 시속 80~100km 구간으로 속도의 감을 익힐 수 있다. 지하차도 등 다양한 교통 상황을 경험할 수 있고 고속임에도 차선 변경하기가 수월해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도시화고속도로 사진촬영=조재용 편집=김미영



 

차선변경까지 문제없이 해냈다면 이제 마지막 고비인 주차가 남아있다. 초보운전자는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넓은 장소가 필요하다. 또한, 오랜 시간 연습하기 위해서는 주차비가 저렴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분당 율동공원 주차장과 한강 잠실지구 주차장은 최고의 연습장소이다.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분당 율동공원 주차장의 경우 처음 2시간은 무료 주차이며, 이후 초과 30분당 300원(소형기준)을 받는다. 1일 주차도 6천원(소형기준)으로 저렴하다. 한강 잠실지구 주차장도 기본(30분)요금 1천원, 초과 10분당 200원, 1일 주차 1만원으로 율동공원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비교적 저렴하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주말에는 많은 방문자로 인해 연습이 힘들다. 운전연습을 위해서는 한산한 평일 낮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율동공원, 한강잠실지구 사진촬영=조재용 편집=김미영

 

 

 

 

 

 

 


도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한속도를 조금 넘기더라도 다른 자동차와 흐름을 맞춰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

 


앞차의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면 같이 브레이크를 밟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이는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 변경을 주저하면 다른 차가 속도를 줄이게 돼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한다. ‘방향지시등’을 켰으면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1차선은 좌회전 차선으로, 3차선은 잠시 세워둔 자동차로 인해 주행을 방해받는다. 또한,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는 차선변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언제든 도로상황에 대처하도록 가운데 차선으로 달려야 한다.

 


‘사이드미러’는 목을 뒤에 기대고 맞추는 것이 좋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레 편안한 자세에서 운전하도록 유도한다. ‘사이드미러’ 조절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내 차의 뒷문이 살짝(1/5 정도) 보일 정도가 적당하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다. 운전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운전은 결코 특별하거나 어려운 능력이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자동차가 도로 위에 있다. 도전하라. 당신도 운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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