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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수다

작성일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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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요즘엔 길을 걸어 다니면서 외국인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온 그들. 그들과 그 나라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대학생 기자단인만큼 각기 다른 그 나라들의 교통 문화가 궁금해졌다. 더불어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어떤 교통 문화가 놀라웠을지도 말이다. 그래서 만난 3명의 러시아, 동티모르 그리고 몽골 친구들! 친구들을 만나 각 나라의 교통과 그 문화에 대해 수다를 떨어보려고 한다.


( ▲ 러시아 대표 릴리야, 사진=안은영 기자 )

러시아는 영토가 넓은 만큼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다. 전기를 이용해 지상에서 운행하는 트람바이, 트롤리버스, 아프토버스, 택시 등 종류가 아주 많다. 그런데 버스에 문이 3개라니!
"러시아 버스는 문이 3개야! 그래서 버스를 탈 때 앞 문 뿐만이 아니라 가운데 문, 뒷문으로도 탈 수 있어. 버스 안에는 직원이 있어서, 타면서 그 직원에게 돈을 내고 표를 받지."
버스 안에 직원이 있다는 사실에 자연스레 예전 우리나라 버스에 몸을 싣고 "안 계시면 오라이~"를 외치던 버스 안내양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무조건 돈을 내고 버스를 타야 하는 걸까  대답은 No! 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교통카드는 1개월, 6개월, 1년, 학생, 성인, 장애인 등의 종류가 있어 이를 사서 이용해도 된다.

러시아에서는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일반적인 차를 잡아서 타기도 한다. 운전자는 거리에서 손을 흔든 사람 앞에 차를 세우고, 목적지를 물어본 후 방향이 같으면 돈을 받고 태워준다.  "내 친구는 그렇게 차를 잡아타서 결혼까지 했어! 차를 타고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호감이 생겨서 인연이 시작되었거든."  
이건  마치 영화 같은 걸


( ▲ 동티모르 대표 실바, 사진=안은영 기자 )

동티모르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작은 버스인 '미크로넷', 일반 버스, 그리고 오토바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는데, 이미 면허를 딴 실바에게 오토바이 면허 따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필기시험을 보고, 표지판 보고 뭘 뜻하는지 이야기하는 말하기 시험, 그리고 도로에서 주행하는 시험을 봐. 별로 어렵지 않아서 떨어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나라의 면허 따는 과정과 거의 비슷하다. 동티모르에서는 오토바이가 주 교통수단이기에, 헬멧은 필수다! 헬멧을 안 쓰면 바로 벌금이 똭!   



( ▲ 영현대 기자단이자 몽골 대표 오융한드, 사진=안은영 기자 )
"몽골에서는 대학생이 버스 이용할 때 자신의 학생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탈 수 있어." 그렇다면 모든 학생이 버스를 탈 때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걸까 "고등학생은 요금을 내야 해. 대학생만 버스 이용이 무료야!" 그러니 몽골에 갔을 땐 학생증을 보여주며 "나 이런 사람이야~" 단, 시외로 나갈 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점!



릴리야 "지하철이나 버스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있어서 좋은 거 같아. 그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어"

실바 "한국에서는 어딜 가도 교통 걱정은 안 해. 정해진 시간까지는 항상 버스나 지하철이 다니니까 교통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어!"  "또 나는 버스를 운전하는  여성 버스기사님 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 우리 동티모르에서는 여자도 오토바이를 타긴 하지만, 버스 운전은 다 남자가 하거든." 여성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문화와 인식이 있는 동티모르인인 실바는,  여성이 버스 운전을 하는 게 험한 일을 하는 것 같아 괜히 그 버스를 타기 미안했다 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오융한드 "좁은 골목길에도 신호등이 있어서 위험하지 않아. 또, 버스 탈 때 교통카드로 '삑'찍으면 되니까 편하고! 무엇보다 정해진 시간 안에 환승할 수 있어서 정말 놀랐어."

그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체계적인 대중교통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체계적이고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가는 것도 쉽기 때문이다. 한국에 막 와서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던 오융한드는 택시를 타고 기사 아저씨께 "여기서 제일 가까운 찜질방 가주세요"라는 말 한마디만 건네자 기사님께서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에 있는 찜질방으로 가주었던 일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 ▲ 버스를 기다리고,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어플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안은영 기자 )

이렇게 각각의 나라마다 그 나라의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교통문화!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교통문화부터 체크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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