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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차가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 PORSCHE

작성일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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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싼 집 찾다 지쳐서 내가 직접 차린 집’이라는 광고, 보신 적 있으시죠 처음에 이 문구를 보았을 때 기발하다는 생각에 내심 감탄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곳, 슈투트가르트의 자동차 역사에도 이러한 문구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언제 누가 그랬던 걸까요



  ▲Ferry Porsche의 유명한 문구(사진=정연주)

 이 말을 했던 사람은 바로 포르쉐라는 브랜드의 서막을 연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입니다. 아버지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명실상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재능 있는 멋쟁이 가족을 만나러 가볼까요




  ▲포르쉐 박물관 위치(구글맵)와 포르쉐 박물관 전경(사진=정연주)



 포르쉐 박물관은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서 S-Bahn(독일 전철, 슈투트가르트 외곽 쪽으로 갈 때 이용)으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역 이름은 바로 Neuwirtshaus(Porscheplatz)입니다. 역 이름에 포르쉐가 들어가 있으니 찾기 쉽답니다. 놀라운 사실은 박물관 시설이 이렇게 거대한데도 자랑할 차들이 약 400대 가량으로 아주 많아서 시대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전시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다른 전시 차량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전시된 차들은 다들 지금 당장에라도 주행이 가능한 쌩쌩한 차량이라고 합니다. 



 
 
  ▲Ferdinand Porsche가 설계한 차량들(좌-다임러 '샤샤', 우-폭스바겐 '비틀') (사진=정연주)



 포르쉐의 역사는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라는 천재 자동차 설계가로부터 시작됩니다. 그가 처음부터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임러 사에서 설계가로서 소형 스포츠카 ‘샤샤’를 비롯한 우수한 자동차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독일의 국민 차량 폭스바겐의 ‘비틀’을 만든 사람도 바로 이 페르디난트 입니다. 지금까지도 유구한 사랑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과 다임러 벤츠 두 회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Ferry Porsche가 만들어 낸 포르쉐 최초의 스포츠카 Porsche 356(사진=정연주)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이 자동차에 대한 재능은 그 아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패기로운 문구의 주인공! 페리 포르쉐. 그 문구처럼 그의 맘에 드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자동차가 바로 포르쉐 356입니다. 포르쉐 최초의 양산차이며 넘버 원 로드스터이죠. 1948년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레이스에서 1등을 거머쥐었던 대단한 차! 이후 포르쉐는 스포츠카로써 명성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Porsche 911 시리즈 (사진=정연주)

 

 911시리즈포르쉐의 간판 모델이죠! 원래 이름은 901이었는데 Peugeot 사가 수십 년 동안 가운데에 ‘0‘자가 들어가는 3자리 숫자의 모델명을 사용해 왔다는 클레임을 걸었기 때문에 911이라는 매력적인 숫자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차량이 바로 911의 시초 ‘Porsche 911 2.0 coupe’인데요. 50년간 이 독특한 디자인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기모델이라 그런지 클래식한 느낌까지 더해 매력이 두 배! 



    ▲Porsche Boxster Studie 차량과 그 내부 (사진=정연주)



 포르쉐 박물관에는 앞에서 살펴보았듯 갖고 싶은, 탐나는 차들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차들 하나하나가 내뿜는 매력이 장난이 아니었죠! 제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모델은 바로 포르쉐 부흥의 서막을 알린 ‘Porsche Boxster Studie’입니다. 자금난에 시달릴 때 포르쉐를 구원한 효자 모델입니다. 지금 봐도 깔끔하고 세련된 차체에 연한 분홍색 내부 인테리어가 귀여운 느낌까지 주는 듯합니다. 당장에라도 운전대를 잡고 달려보고 싶네요!


 

 
  ▲거꾸로 매달려 있는 Porsche 956(좌)과 포르쉐가 일구어 낸 승리를 나타내는 트로피들(우) (사진=정연주)



 포르쉐에서 눈에 띄는 전시물은 바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Porsche 956! 다운 포스 이론에 의하면 Porsche 956이 321.4km/h의 속력으로 달리면 이론적으로 천장에서 떨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이렇게 차를 거꾸로 매달아 놓다니, 유니크한 포르쉐다운 발상이죠


 다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현재까지 28,000개의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일구어낸 승리를 나타내는 트로피들을 보여줍니다. 능히 포르쉐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다양한 트로피 모양을 구경하는 건 보너스!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으니 포르쉐의 위엄이 실감이 나는 듯합니다. 






    ▲Porsche의 다양한 차량들 (사진=정연주)




 지금 제가 사는 이 슈투트가르트에서 포르쉐가 만들어졌다니! 슈투트가르트 사람들에게는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동차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포르쉐. 박물관을 돌아다니는 동안 포르쉐라는 브랜드의 처음과 끝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와 닿은 점은 바로 911시리즈가 포르쉐의 정말 큰 자부심이라는 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만나봤었던 911 모델은 포르쉐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단한 차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저 한 청년의 패기만으로 일구어졌다고 볼 수 있을 포르쉐라는 이 거대한 자동차 브랜드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막힌 아이디어를 시답지 않은 생각으로 치부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장차 전 세계를 이끌 청년이라면 페리 포르쉐처럼 자신의 패기를 밀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포르쉐 박물관에서 정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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