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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튜닝카 경진대회에 다녀오다

작성일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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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2월 1일 날씨 좋은 날, 일산 호수공원 꽃 전시회장에서는 제1회 튜닝카 경진대회가 열렸다. ‘튜닝카 경진대회라니. 튜닝은 불법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오해는 금물. 튜닝이라고 모두 불법은 아니다. 이런 오해를 풀어주고 합법적 튜닝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려줄 자동차 경진대회의 판타스틱한 현장을 소개한다.  

행사를 살펴보기 앞서 튜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동차 성능을 높이거나 외관을 바꾸는 것을 ‘튜닝’이라고 한다. 물론 자동차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껏 이러한것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이 튜닝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음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난 8월 1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서 ‘알기 쉬운 자동차 튜닝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였고 튜닝카 경진대회까지 추진하게 되었다. 이런 노력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올바른 튜닝 문화’ 정착이다. 그렇다면 왜 올바른 튜닝 문화를 정착하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

한국은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 수준임에도 튜닝 시장은 열악하다. 엄연한 산업의 한 분야인 튜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제도적 틀 안에서 건전한 튜닝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이 불법개조차량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차량 후미등 개조 허가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40여 개 부품의 튜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8월 1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5월 1일 대통령 주재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에서 보고된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 실행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 수준임에도 튜닝 시장은 열악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번 법안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올바른 튜닝 문화’ 정착이다. 엄연한 산업의 한 분야인 튜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여 제도적 틀 안에서 건전한 튜닝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이 불법개조차량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차량 후미등 개조 허가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40여 개 부품의 튜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자동차튜닝을 활성화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크게 기대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 시장은 5,000억 원으로 규모로, 튜닝이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35조원), 독일(23조원), 일본(14조원)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반대로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튜닝이 대체로 중소기업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소부품업체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품뿐 아니라 완성차 업계도 튜닝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및 기준을 마련하여, 자동차 산업은 물론, 모터스포츠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튜닝시장을 4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 결코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2013년 12월1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제1회 튜닝카 경진대회

 

 

튜닝카 활성화 이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이다. 튜닝카라 하면 낯설고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거나 대부분 개념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법안의 취지를 알리고자 국토교통부는 ‘제1회 튜닝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자동차튜닝협회(KATO)와 교통안전공단, 경일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 다양한 튜닝 부품업체와 80여 대의 튜닝카가 모습을 선보였으며, 예쁜차 선발대회, 슬라럼 경연 이벤트 등이 펼쳐졌다. 한 달여 전에 생긴 대회로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참가했다. 튜닝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을 될 이번 행사를 되짚어 보자.

 
 

 

이번 경진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운전자가 직접 개조한 튜닝카가 모여 펼쳐진 ‘예쁜 튜닝카 선발대회’였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가 하면, 커다란 헤드폰 모양의 스피커를 장착하거나 트렁크에 모니터와 스피커를 설치하여 외관을 강조하는 등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자동차에 담았다. 그중 현대자동차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프랑스 화가 고갱이 그린 명작들도 차체를 감싼 세단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시장에 전시된 각종 튜닝카들

 

이 부분 1위는 클라이슬러 300cc를 튜닝한 박정준님이 차지했다. 도로 상태에 따라 차량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과 화려한 타이어 장식이 초반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승 소감에서 “실내 AV 시스템과 쇼를 위해 흥미거리 위주로 장식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자동차를 더욱 예쁘게 꾸며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예쁜차 선발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박정준씨

 

 

행사장 한쪽에는 튜닝 부품업체가 자리하고 있었다. 튜닝부품에 대한 관람객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업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부품업체에서 보는 이번 행사는 어떤 모습일까 배기 튜닝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준비엘을 방문해 기술영업팀 권기욱 과장님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튜닝진흥을 위해 참가했다는 그는 일반인들에게 튜닝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튜닝을 일반인에게 알릴 기회가 없었는데, 모호한 기준을 알려주고 저희 업체 홍보도 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어요. 걱정이 많았는데 남성분들은 물론이고 여성분들도 많이 오셔서 생각보다 튜닝이 많이 알려졌구나 하는 것은 느끼고 있어요.”
 

 ▲전시장 한쪽에 진열된 각종 튜닝 부품들

 

아직 매출에 대한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튜닝인구의 증가로 앞으로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불법과 합법의 기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요. 튜닝은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쉽게 다가와 주시고 건전한 튜닝 문화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된 슬라럼 대회

 

한편 야외에서는 슬라럼(장애물을 피해 지그재그로 달리는 경주) 대회가 펼쳐졌다. 10개의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으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슬라럼에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 10명이 참가했는데 직접 개조한 튜닝카로 치러진 만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예선을 거쳐 가장 빠른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예선과 달리 모두가 같은 차종으로 경기에 나섰다. ‘프로드라이버를 이겨라’라는 방식으로 핸디캡을 안고 경기를 펼친 프로드라이버의 기록을 넘어서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3명의 참가자 중 이이용님과 김선동님이 뛰어난 실력으로 프로의 벽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 자동차 안전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이호상씨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이호상님에게 이번 경진대회의 총평을 부탁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과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두 가지 모두 잘 이뤄진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연차적으로 생길 계획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한 가지는 꼭 기억해 달라며 말을 이어갔다. “튜닝이라는 것은 불법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요. 그런데 불법까지도 풀어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것은 절대 튜닝으로 인정 안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튜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현재 R&D연구 중에 있으며, 여러 가지 시험을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알기 쉬운 자동차 튜닝 메뉴얼’을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계속됐다. “현재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포괄적으로 튜닝을 적용하고 있어요. 새로운 규정을 만들려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면 튜닝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매뉴얼을 따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동차튜닝협회,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와 가까운 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우리는 단순히 모양을 바꾸고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나만의 자동차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다. 튜닝은 개성을 드러내는 좋은 수단이다.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고 표현한다면 말이다. 아직은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자동차튜닝협회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설립되고 곧바로 튜닝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추진력 있는 모습은 분명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은 국민과 산업계, 정부가 모두 만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튜닝산업과 문화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신중한 접근을 통해 건전한 튜닝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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