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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의 감성 알파로메오

작성일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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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요즘 국내에서는 웬만한 수입차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몇몇 브랜드들은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데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전혀 알지 못할 확률도 많습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차의 대표 브랜드이자 디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자동차 애호가들이 한 목소리로 극찬하는 브랜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뼈대 깊은 브랜드로 한때 레이싱계를 호령했던 막강한 스피드의 브랜드. 바로 알파로메오입니다.




 ▲ 슈퍼카들의 조상이자 당대 최고의 레이싱카 8C 2300 ( netcarshow.com)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 공업도시인 밀라노에서 1910년에 출범한 자동차 회사로 레이싱 자동차를 위주로 고가의 스포츠카들을 제작 판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세계 1차 대전(1914~1918)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럭, 엔진 등의 군수물자 생산이 주를 이뤘습니다. 전쟁이 끝나 갈 때 쯤 본격적인 스포츠카 생산이 시작되었고, 1900년대 레이싱계를 휩쓸며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  1955년 출시된 Giulietta  (netcarshow.com)

 이렇게 수많은 고성능 스포츠카와 레이싱카를 제작하던 알파로메오는 1950년 자동차 대량생산과 대중보급화에 발맞춰 모노코크방식(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있는 구조)의 세단 1900을 제작하며 일반 승용차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펼쳐나갑니다. 뒤이어 출시된 줄리에타는 독특한 디자인과 작지만 강한차라는 이미지로 큰 성공을 거두어 지금까지 후속 작이 이어지며 알파로메오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2005년 출시된 BRERA  ( netcarshow.com)

 이후 알파로메오는 1987년 FIAT에 인수되면서 당시 알파로메오의 이미지가 FIAT와 겹쳐 알파로메오만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작고 콤팩트하며 고성능위주의 차량들을 계속 출시하여 유럽인들 및 세계인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알파로메오의 높이살만한 점은 디자인인데요. 2005년에 출시된 BRERA만 봐도 9년 전에 이런 디자인으로 양산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역시 디자인은 이탈리아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 왼쪽부터 Mito, Giulietta, 4c   ( netcarshow.com)

현재 알파로메오에서 생산하고 있는 라인은 매우 단순합니다. 소형차종인 MITO, 그보다 조금 큰 GIULIETTA, 마지막으로 경량 스포츠카 4C로 총 3종입니다. 
- Mito는 전체적으로 작고 귀엽지만 다른 소형차들에 비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강력하고 재밌는 핸들링과 뛰어난 주행안정성은 일반 소형차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Giulietta는 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1955년에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는 뿌리 깊은 모델인데요. 현재 유럽이나 일본시장에선 동급 차량들 중 상당히 고급차에 속하며 부드러운 곡선라인들이 마치 글래머러스한 아름다운 여인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 4C는 2011년 처음선보인 컨셉카 디자인에서 그대로 양산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직렬 4기통 1742CC 터보엔진으로 240마력에 제로백이 4.5초라고 하니 새롭게 드림카를 찾으시는 분들은 후보로 올려놓으셔도 손색없습니다. 근데 차량이름이 왜 4C냐고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4기통 엔진을 얹었기 때문에 4C입니다. 과거 알파로메오의 6C나 8C도 다 엔진형식에 비례한다는 재밌는 사실!





▲  Giulietta의 리모콘키  (사진 박한이 )

 이렇게 뿌리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외간을 지닌 알파로메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한번 타봤습니다. 모델은 알파로메오의 Giulietta로 전장 4350mm에 전폭 180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635mm이며, 전륜구동 기반에 디젤 엔진 1742cc 터보로 23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원화 약 4,000만 원 선에 거래되는 중상위급 차량에 속합니다.


▲ Giulietta의 외관 (사진 박한이)

 과거 1910년부터 이어져온 알파로메오만의 역삼각형 그릴은 차체에 비해 조금은 작게 느껴졌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모습이 그 어떤 브랜드의 그릴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또 알파로메오만의 역삼각형과 엠블럼의 조화는 상당한 포스를 뿜어내며 고급스러움을 자아냈습니다. 헤드램프역시 독특한 디자인과 LED라이트의 삽입으로 야간시 Giulietta의 멋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주었습니다.


▲ Giulietta의 내부 (사진 박한이)

Giulietta의 게시판과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전반적인 내부의 첫인상은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니 각종 마감이나 라인하나하나에 특징이 들어가 있어 마치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디자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안전벨트 착용/미착용 램프는 시선이 자주 가는 백미러 위에 위치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중요시 생각하는 유럽의 운전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뒷좌석은 일반 성인 남성이 타기에 공간적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 Giulietta의 기어봉과 운전선택 모드 (사진 박한이)

 유럽의 대부분의 오너는 수동기어를 사용합니다. 제가 타본 Giulietta역시 6단 수동기어를 장착했는데요. 마치 당구공처럼 조금은 단조로운 디자인이었으나 기어 변경시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을 느끼고나니 최고의 디자인은 단조로움과 효율성이 극대화 됐을 때 나온다는 말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또 기어봉 앞부분엔 운전 환경이나 스타일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d, n, a모드가 존재하는데요, d(Dynamic)모드는  엔진이 바로바로 반응하여 커브길이나 코너링에서 전자제어식에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할 수 있으며, n(Normal)은 평상시 기본세팅 드라이빙을 제공하며, a(All weather)는 노면이 좋지 못한 도로에 최적화된 모드입니다.



 여전히 독일 메이커가 외제차 시장에서 앞서가는 이 시점. 인지도 면에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 외에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지만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결코 독일 차에 뒤지지 않는 알파로메오. 자동차 디자인이 아름답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알파로메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이 매력 있는 이탈리아감성 차량을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지금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글로벌 대학생 박한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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