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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그것이 알고싶다

작성일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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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 하지만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렇게 ‘안전운전’을 다짐했건만,결국 많은 자동차 사이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를 보니 훼손이 심각하다. 그래서 찾게 된 폐차장. 하지만 폐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그저 막막하다. 사고란 예고 없이 찾아온다더니 그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이다.대부분 20대도 나와 같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폐차장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알고 보면 자동차 구매와도 많은 연관이 있는 것은 물론, 쏠쏠한 수입도 올릴 수 있는 폐차의 세계,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보자!

 

 

폐차장에 가면 돈을 받는다

 

한 해 국내에서 폐차되는 차량은 약 80만대. 자동차 산업만큼이나 폐차의 규모 또한 엄청나다. 이러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포천시설운동에 위치한 ‘서원종합폐차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경수 부장님의 안내를 받아 폐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폐차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쌓여 있는 수많은 자동차가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사고차량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 이곳에 들어오는 차량의 비율은 노후차량 60%, 사고차량 40% 정도라고 한다.
사고차량의 경우 사고 발생 후, 공업사로 보내지는데 이곳에서 차주가 수리 비용 등을 듣고 폐차 혹은 수리 여부를 직접 결정한다. 반면 노후차량은 자동차 등록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폐차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쉽게 폐차할 수 있다.
특히 폐차 시 의뢰인에게 돈을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차량 연식이나 사고 여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고철 값으로 보통 승용차는 약 50만원, 화물차는 80만원, 대형차는 몇백만원 돈을 받는다고 한다.

 

 

 

폐차장에서 저렴한 부품 구입 가능하다

 

다음으로 자동차 부품이 모여있는 ‘자동차 부품 저장 창고’로 향했다. 폐차 시 자동차 한 대당 회수되는 부품은 무려 85%에 이른다. 헤드라이트, 배터리, 챔버, 타이어, 본네트, 차체 등 대부분 부품이 재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품들은 시장흐름에 따라 해외로 수출되거나 중고 부품시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부품은 타이어, 문짝, 실내 플라스틱 부품이다. 간혹 미디어를 통해 폐차장에서 부품을 가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인기 있는 부품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고 한다. 이처럼 폐차장은 일반인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부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폐차 중고부품, 안전할까

 

주변에서 폐차장에서 나온 중고부품을 사용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위험하지 않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중고차에 비해 중고부품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도 중고부품에 대한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고부품은 해체 후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었다. 김경수 부장님은 “중고부품이라 하여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 아닌, 검증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부품이 재사용 됨에도 조향 계열, 브레이크 계열 등 안전 관련 부품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처럼 실제로 만나본 폐차장과 중고부품은 체계적이고 안전하면서도 저렴했다.

 

 

폐차 중고부품, 그들의 행방은

 

그렇다면 폐차장에서 나온 중고부품들은 어디로 흘러가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 역시 폐차장에서 쉽게 풀 수 있었다. 폐차 중고부품들의 행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폐차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경우이다. 이 거래 방법은 외국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동남아시아, 아랍 등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이 자동차 중고부품을 구하기 위하여 한국 폐차장으로 오고 있다. 실제로 아랍어가 적혀있는 안내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일반인들도 폐차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고부품 거래매장이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내리면 ‘장한평 중고차 매매시장’을 볼 수 있다. 이곳 주변 골목에서는 여러 폐차장에서 나온 다양한 중고부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이번에 찾아간 ‘서원 종합 폐차장’에서 거래된 일부 중고부품들도 이곳으로 유통된다.
마지막은 온라인 쇼핑몰이다. 일부 중고부품들은 ‘한국자동차폐차재활용협회’가 국토교통부, 손해보험협회 등 관련 단체와 중고부품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지파츠'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헤드램프, 백미러, 사이드 미러, 타이어, 프런트 범퍼, 오디오, 시트 등이 주로 거래되는 중고부품이다.신품보다 70~8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폐차 중고부품, 주의해야 할 점은

 

폐차 중고부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는 중고부품의 유형을 고려해야 한다. 중고부품은 일반 중고품과 이를 재조립하여 만든 재생품으로 분류된다. 재생품은 중고품을 판금, 도색이 된 경우가 많으므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추가비용이 부담되거나 자동차 부품 지식이 적다면 재생품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또한, 폐차장에서 중고품을 구매할 경우, 반드시 허가받은 폐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검색창에 폐차장을 검색하면 서울, 경기, 의정부 등에 있는 ‘폐차대행업체’가 먼저 나오는데, 이들은 대부분 정식허가업체가 아니라고 한다. www.kadra.or.kr  에서 정식 허가 업체를 확인해보고 폐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우연한 기회로 알아본 폐차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느꼈다. 폐차하면 돈을 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돈을 받는다는 점과 중고부품 대부분이 폐차 중고부품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폐차장은 자동차를 단순히 폐차하는 것을 넘어 환경 보호에도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 자원낭비도 막고 수리비도 아낄 수 있는 폐차와 중고부품시장,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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