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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난다는 회전교차로! 영현대가 알려드립니다.

작성일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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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2010년부터 안전행정부는 전국의 지자체들과 함께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작년 2013년까지 전국에 약 360곳의 교차로 지점에 회전교차로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상당수의 구간에서 사고방지 및 교통 흐름 촉진에 큰 효과가 있음이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다. 이에, 정부는 올초 2022년 까지 전국 1592개 지점에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겠다는 지침을 내놓았고, 올해 1월부터는 운전면허 시험에도 회전교차로 관련 문항을 추가한 상황이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회전교차로는 점점 늘어갈 예정이지만, 아직 우나나라 시민들에게는 직각의 일반교차로와 신호등이 익숙하다. 아직 그 실효성 등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확대 설치가 확정된 이상 미래의 운전자로서 대체 회전교차로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회전교차로가 대체 무엇인가. 

 

  안전행정부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평면 교차로의 설계양식 중 하나로 교차로 중앙부에 원형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신호에 상관없이 차량들이 중앙 구조물을 따라 반시계 반향으로 회전하면서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도록 만든 교통체계이다. 구조물로 인해 차가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지만, 신호가 없기 때문에 통행하는 차량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이는 결국 교통흐름이 끊김없이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부터 관공서와 기업체가 있는 번화가까지, 회전교차로가 여러 지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로터리 그게 회전교차로 아니야 

 

  회전교차로는 원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로터리(Rotary)'와 같은 개념이었으나 최근에는 로타리와는 분명 다른 개념으로 구분되었고(회전교차로는 영어로 Roundabout으로 구분함), 도로상에서 적용되는 규칙도 로터리와 다르다. 

  규정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통행우선권, 즉 진입방식이다. 로터리는 진입차량 우선이고,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 우선이라 양보주체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이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적인 차이가 더 크다. 로터리는 진입차량이 우선이라 빠르게 교차로에 진입, 고속으로 회전로를 통과할 수 있지만, 많은 차량이 동시에 진입하는 경우 교통지체와 사고위험이 커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이 우선이라 진입차량들은 저속으로 천천히 교차로에 진입하고, 서행이지만 큰 지체현상과 사고없이 차량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회전차량이 진입 우선권을 가진 회전교차로.                     - 진입차량이 진입 우선권을 가진 로터리 

 

 

2 회전교차로, 그 이유있는 확대 설치.     

 

  아직도 회전교차로가 실제로 효과가 큰지에 대해서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2010년 확대 설치 시작 이후 약 3년간 축적된 통계 수치는 회전교차로가 갖가지 교통문제 해결에 해답이 되어왔음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사고 예방 효과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일반교차로였을 때와 대비해서 평균49.5%의 비율로 교통사고량이 감소했다.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고,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의 44%를 차지하는 교차로사고를 줄이는데 회전교차로가 큰 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 최근 뉴스에 나온 교차로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역인 청량리역 인근.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었다면 어땠을까 

 (배경 사진 출처 : JTBC뉴스)

 

  다음으로 원활한 교통흐름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교차로 통과 차량들의 평균 통행속도는 20% 감소했지만, 교차로 통과에 걸리는 시간은 일반교차로 대비 30%나 감소했다. 천천히 끊김없이 통과하는 것이, 교대로 끊어가며 고속으로 통과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일반교차로의 고질적 문제였던 일명 '꼬리잡기' 현상과 그로 인한 교통장애가 회전교차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도 반영된 결과이다.  

 

- 우리나라 교차로 사고의 주된 원인인 고속주행                 - 교차로 교통장애의 고질적 원인인 '꼬리잡기' 현상  

 

  이외에, 신호가 없어 차량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차량 공회전으로 인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환경적인 이점과, 신호체계 관리비용이 줄어든다는 경제적 이점도 보여준 것이 회전교차로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없을까 

 

  완벽할 수는 없다. 회전교차로도 분명 문제를 갖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취약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자칫 가운데 원형구조물을 둘러싸고 더이상의 차량이 진입조차 불가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나가는 길목하나만 막혀도 회전자체가 어려워져서 교통자체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교통량 2만대가 넘지하는 교차로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정서적인 것이다. 회전교차로는 기본적으로 회전차량 우선. 즉, 회전하며 서행하는 차량에 대해서 고속으로 직진해오던 차량이 양보를 해야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양보운전'이나 '저속주행' 이라는 것에 익숙치 못한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같이 수월하게 가는 것보다는 나만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실제로 합류하는 시점 때문에 다투거나 회전중에 차량이 멈추는 문제등이 발생하여 도입을 적극추진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 회전차량은 물론 보행자에게 조차 '양보운전'을 하게 만드는 것이 회전교차로다. 도입초기,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겐 답답할만도 하다. 

 

3 그렇다면 보행자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회전교차로는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신호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멈추지 않아도 되며, 공회전 시간 감소로 연료도 아낄 수 있다는 등 많은 장점들이 이전부터 이야기되어 왔다. 물론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정서적으로 혹은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정적 시선도 있었다. 그렇다면, 회전교차로를 지나다니는 보행자나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영현대 기자단의 시민 영상 인터뷰를 한번 들어보자.

 

 

4. 회전교차로 이용, 요정도는 기본으로 알아두자.

 

몇가지 간단한 정보만 알아두면 운전자도 보행자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회전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 회전교차로 진입시 속도를 줄이고, 회전차량에 양보한다. 

- 회전 후 교차로를 나갈 때,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켠다. 

- 교차로 진출입시 보행자를 신경쓴다. 

- 교차로에 대해 "저속진입, 고속진출"로 회전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 회전교차로를 건너는 보행자라면.

- 횡단보도만을 이용하여 건넌다. (가운데 회전구조물을 가로지르지 않는다.) 

- 신호등이 있는 일반 횡단보도보다 서둘러서 건넌다. 

- 진입차량보다 진출차량를 살피는데 유의한다.  

  (진출차량은 고속으로 교차로를 벗어나지만, 횡단보도와 거리가 더 가깝다.) 

 

 

5 회전교차로, 잘 정착될 수 있을까 

 

  기자단이 취재를 통해 관찰한 결과, 회전교차로라고 결코 교통 정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곳곳에 '회전차량우선'이라는 푯말이 보이고, 심지어 경찰차가 나와 단속을 하는데도, 로터리에서처럼 진입차량의 '끼어들기'식의 주행은 종종 보였다. 또한 마치 초록색 신호등은 켜진 것처럼 천천히 이동하지만,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통과하는 보행자도 심심찮게 보였다. 이는 곳 교차로의 정체로 이어졌고, 그 순간만큼은 마치 신호등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래 사진처럼 신기하게도 교통체증이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풀렸다는 것이다. 신호체계가 있어서 흐름을 계속 끊는 것이 아니라, 계속 교통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되었던 부분만 물꼬가 트이면 금방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회전교차로였다.    

 

- 회전교차로도 교통문제가 발생하지만, 해결되는데 일반교차로보다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렸다. 

 

  대형 교차로에서는 어렵겠지만, 이렇게 좋은 이점들이 이미 국내외에서 증명된 회전교차로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 그 낭비가 발생한다면, 그무엇보다 회전교차로의 기본 전제인 '양보'와 '배려'라는 미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탓이 클 것이다. 회전교차로 주변에 불법주차를 하고 길목을 좁히는 것도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 중 하나다. 교차로에서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각자의 규칙에 충실하면, 톱니바퀴처럼 계속해서 순탄하게 회전교차로는 흘러갈 것이다. 그러면 이 차들로 빼곡한 도시를 주행하는 것이 모두에게 조금씩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 글/사진/영상 : 영현대 2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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