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달리는 정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성일2014.06.14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아이들에게 타요 버스가 있다면, 우리들에겐 ‘화초 버스’가 있다! 화이트데이 선물로 남자친구에게 받은 꽃다발만큼이나 화사한 화초로 가득한 버스가 있다.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향긋한 꽃내음이 풍기는 달리는 정원, 42번 버스! 부산의 명물로 거듭나고 있는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부산광역시 회동동에서 부산진시장을 오가는 42번 버스에는 화초들로 가득하다. 일명 화초버스 혹은 달리는 정원이라고 불리는 이 버스는 환경을 생각하고 승객의 소소한 행복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있는 정원사 이종득(60)씨는 6년째 화초버스를 운행해오고 있다.




 버스 내부에는 10여개의 화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승객의 탑승에 피해가 되지 않게끔 좌석이 있는 곳을 피해 여유 공간을 잘 활용해 실내 공기 정화와 상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외관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탁월한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식물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42번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 눈에 띄는 화초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운행 중 움직이는 버스 탓 인지 살랑살랑 잎가지를 흔들며 승객을 맞이하는 화초 때문이다. 승객 역시 흔치않은 버스 속 광경에 화초를 둘러보기 바쁘다. 이내 함께 동승한 승객과 화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여느 버스보다 42번에 탑승한 승객들의 표정이 한결 더 밝아 보인다. 하차하는 승객은 신기한지 웃으며 화초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주고 떠나기도 했다. 좁은  버스에 식물을 배치하면 오히려 승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잠재운 42번 버스! 이미 부산 시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부산시의 자랑스러운 친절기사 이종득 기사님은 ‘승객바보’로 불릴만큼, 평소 승객들의 안전과 행복만을 생각한다. 부산 내의 6,000여명의 버스 기사 중 오로지 100여 명만이 ‘친절기사’라는 명예를 거머쥐고 있는데, 1년에 한번 시민들이 직접 뽑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소개된 42번 버스 덕분에 이종득 기사님은 이미 유명인사다. 하지만 벼는 익일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승객들을 맞이하는 이종득 기사님의 인사는 변함없이 밝고 정겹다. 승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이크를 사용하는 이종득 기사님의 말솜씨는 어느 라디오 DJ보다 재밌고 정겹다. 


 “어서 오시소~오늘도 많이 팔았는교”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옆집 아저씨처럼 말을 건네기도 하고, “환승하려면 카드 찍고 내리야 됩니데이!”라며 아빠처럼 다정하게 챙겨주기도 한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타면 젊은이들에게 양보를 권유하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는 법이 없다.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종득 기사님은 대학생들을 향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사님은 양손 가득 무거운 책을 들고 있으면서도 어르신들에게 먼저 양보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느낀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어여쁜 화초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종득 기사님이 있기에 오늘도 42번 버스는 힘차게 달린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마음과 정이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 시민들은 화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