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1종 특수! 트레일러 면허 취득기

작성일2016.05.19

동영상 플레이 시간movie 00:6:30 이미지 갯수image 12

작성자 : 이태인

대다수의 성인이 운전면허를 취득합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3,000만 명에 이르며 그중 다수는 1종이나 2종의 보통 면허입니다. 승용차나 화물차 운전에 사용되는 면허들이지요. 그러나 운전면허의 종류는 우리가 기존에 많이 보는 것들 외에도 매우 많습니다. 1종과 2종이라는 두 가지 종별 하위에 여러 개의 것들이 존재합니다. 도로교통법에 의한 우리나라의 운전면허 구분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출처: 도로교통공단
출처: 도로교통공단

오늘은 이 중에서도 1종 특수, 트레일러 면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트레일러는 차를 이끄는 차, 즉 쉽게 말해 견인차부터 시작해서 자동차를 운반하는 화물차까지 운반기구를 의미한다. 따라서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할 시에는 차량의 뒤에 피견인차를 달고 주행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750kg을 초과하는 피견인차는 반드시 1종 특수 트레일러 면허를 소지해야만 견인 운행할 수 있다.

* 참고: 2016년 7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의해 트레일러 면허의 명칭이 견인차면허로 변경되며, 취득 방식도 이분화된다. 기존 트레일러 면허 소지자는 대형 트레일러 면허(모든 피견인차 견인 가능) 소지로 인정되며, 캠핑 트레일러 등 소형 피견인차를 견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형 트레일러 면허(3톤 이하 피견인차 견인 가능) 시험이 신설된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는 중이다. 2013년부터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개조 캠핑카가 2015년 생산량까지 완판된 사례만 보더라도 캠핑의 인기는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트레일러 면허 취득자 증가로 이어졌는데, 이는 캠핑 트레일러(Caravan)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이렇게 인기 높은 트레일러 면허를 딸 수 있는지 살펴 보자.


1. 트레일러 면허 자격과 시험 기본 정보



① 면허 자격

우선 특수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 1,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넘었어야 한다. (1종 대형 시험을 치를 때의 기준도 같다 학과(필기)시험과 기능시험, 도로주행으로 이어지는 1, 2종 보통 면허와 달리 T자형 기능시험 코스(시간제한 5분)만을 통과하면 합격이다.

② 시험 정보

시험은 면허시험장에서 바로 응시할 수도 있고, 전문 학원에서 치를 수도 있다. 취업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급하게 면허증이 필요한 경우는 드문 만큼, 면허시험장에서 응시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한 번에 합격할 경우 기능시험 응시료 17,000원과 면허증 발급비용 7,500원, 총 24,500원이 든다.


2. 면허 취득 전, 알고가자!


접수 완료 후 수령한 응시표. ‘트레일러’라는 원형 도장이 찍혀 있다.
접수 완료 후 수령한 응시표. ‘트레일러’라는 원형 도장이 찍혀 있다.

① 접수하기

일반 면허와 마찬가지로, 특수면허 역시 면허시험장에 가서 시험 일정을 확인하고 접수한다. 단 특수면허의 경우 응시자가 많지 않아 시험을 시행하지 않는 시험장도 있으며, 응시 날짜도 제한적인 편이므로 사전에 응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서 직접 접수할 경우 평균 약 70~80명에 달하는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 하므로,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편리하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와 결제를 마친 후 시험장의 인터넷접수 전용창구로 가서 기다림 없이 응시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으로 접수 가능한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시험장 내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이 남아 있으나 신청이 불가하다면 방문 접수해야 한다.


트레일러 면허 시험에 사용하는 현대 트라고 트랙터의 외부, 내부
트레일러 면허 시험에 사용하는 현대 트라고 트랙터의 외부, 내부

② 시험 전 주의 사항

- 접수 이후 반드시 받은 응시표를 가지고 기능시험장으로 이동한다. 기능시험장은 응시표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 시험 시간보다 일찍 방문해 전 시간대 응시자들의 시험 장면을 지켜보자. 특수면허의 경우 일반적으로 많이 운전해 보는 차량이 아니므로 이전 응시자들의 시험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차량에 오르내릴 때 실족 사고를 조심하도록 한다. 차가 크고 높으므로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꼭 필요한 주차 브레이크와 기어 레버를 집중적으로 살피자. 우선 트레일러는 주차 브레이크와 기어 레버가 일반 차량과 다르다. 그리고 굉장히 다양한 장치들이 들어가 있어 처음 타 볼 경우 주위를 많이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시험 시간은 길어야 5분. 시험 문제에 연관되는 기능들을 재빠르게 눈여겨 보도록 하자.


3. 본격 면허 취득 과정


트레일러 지지대를 올리기 위해 레버를 돌리고 있는 모습
트레일러 지지대를 올리기 위해 레버를 돌리고 있는 모습

① 트랙터(견인차)와 트레일러(피견인차)를 연결하기

본인의 차례가 되면 차량에 탑승하는데, 트레일러 면허의 경우 트랙터(견인차)와 트레일러(피견인차)를 연결하는 과정을 먼저 수행해야 한다. 차량을 후진시켜 트레일러 결합부에 맞춘 뒤 주차브레이크를 체결하고, 트레일러의 지지대를 올려 트레일러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시험 대기실 내에 게시되어 있는 시험 진행과정 및 채점기준 안내판
시험 대기실 내에 게시되어 있는 시험 진행과정 및 채점기준 안내판

② 방향전환 구간 (T형) 코스 주행하기

차량에 다시 탑승해 전진하면 단계별로 제한시간 5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코스는 방향전환 구간(T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진으로 진입해 총 3개의 확인 선을 접촉한 후 후진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탈선하거나 단계 진행 시간이 5분을 초과할 경우, 트랙터와 트레일러의 각도가 90도 이하가 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면 실격된다.
코스 진행의 첫 단계는 1차 확인 선을 밟은 뒤, 2차 확인 선을 향해 직각으로 차량을 후진시키는 것인데 트레일러의 견인 후진 시에는 일반 차량과 반대로 조향해야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트레일러 견인 시 트랙터와 트레일러의 결합부가 구부러지면서, 트랙터의 차체가 일반 차량의 앞바퀴 역할을 하고 트레일러가 뒷바퀴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꺾고 후진헀을 때 트레일러의 움직임.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꺾고 후진헀을 때 트레일러의 움직임.

예컨대 아래 그림의 ①처럼 일자로 차량이 서 있다고 가정하자.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돌려 후진할 경우 ②처럼 차량이 왼쪽을 바라보게 된다. 이 상태로 계속 진행하면 일반 차량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가지만, 트레일러 견인 시에는 반대다. 트랙터와 트레일러가 왼쪽으로 구부러짐에 따라 ③처럼 왼쪽으로 후진하게 되는 것이다.


후진 부분을 트레일러 시험 응시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기 때문에,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험을 치러야 합격할 수 있다. 후진 시 조향을 일반 차량과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2차 확인 선을 찍고 다시 전진, 좌회전하여 3차 확인 선(1차 확인선과 같은 선)을 접촉한다. 이후 출발점을 향해 다시 후진하는데, 이때도 일반 차량과 후진 조향을 반대로 해야 한다는 점을 꼭 상기해야 한다. 트레일러가 왼쪽을 향한다면 왼쪽으로, 오른쪽을 향한다면 오른쪽으로 조향한다.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분리시키기 위해 연결장치를 해제하는 모습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분리시키기 위해 연결장치를 해제하는 모습

③ 트랙터와 트레일러의 연결장치 해제

출발점까지 차량을 후진시켰다면, 시작점과 반대로 트랙터로부터 트레일러를 분리한다. 주차 브레이크를 체결한 뒤, 차에서 내려, 트레일러의 지지대를 바닥에 닿도록 내리고 연결장치를 해제한다. 이후 차량에 다시 탑승해 출발선을 밟을 때까지 전진하면 시험 종료, 합격이다.


시험에 합격한 후 돌려받은 응시표
시험에 합격한 후 돌려받은 응시표

이런 과정을 거쳐 긴장되는 시험에 합격하면, 통제실에서 합격 도장이 찍힌 응시표를 돌려받아 접수창구로 돌아간다. 창구에서 면허 발급 수수료를 내면 ‘특수(트레일러)’라는 문구가 삽입된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은 한 개로 통합 발급되기 때문에 기존 면허증은 폐기되고, 보유한 면허와 새로 취득한 면허를 하나의 면허증에 기재하여 새로 발급해 준다.


4. 시험 보러가기 전, 쪽집게 TIP



영상 출처: 강남면허시험장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시험의 전반적인 절차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위 영상은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작한 트레일러 면허 시험 영상인데,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상을 통해 시험 과정을 익혔다면, 합격을 위해 아래의 3가지 사항을 꼭 기억하자.

1) 트레일러의 후진은 무조건 반대 방향으로 해야 한다. 또 후진하면서 운전대를 너무 꺾으면 안 된다.
2) 대형 트럭은 일반 차량과 운전 감각이 다르다. 차량에 탑승해서 시험을 시작하기 전, 많이 살펴보고 적응하자.
3) 시간 초과와 탈선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불합격이다. 따라서 시간을 최대한 아껴 쓰고, 특히 내려서 트레일러 분리를 위해 걸어갈 때 바닥의 검지 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자!



멀게만 느껴지는 특수 면허, 하지만 누구나 취득할 수 있으며 그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캠핑을 떠나려는 사람, 취업에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 자기만족을 위한 사람 등 특수면허를 취득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일반 면허보다 합격했을 때 훨씬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경험이 될 특수면허 취득,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이 콘텐츠는 도로교통공단과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의 협조를 받아 제작되었으며, 기능시험장 내 촬영은 원칙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영현대기자단12기 이태인 | 경희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