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당신의 타이어, 안녕하십니까?

작성일2016.08.23

이미지 갯수image 16

작성자 : 이태인

대학생 L 씨(23)는 친구들과 제주도에서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렌터카를 반납했다. 그러나 업체로부터 타이어 하나에 펑크가 생겨 차량이 거의 주저앉을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직장인 K 씨(26)는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주차해둔 차량을 출발시키는 순간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내려서 확인해 보니, 식사하는 동안 타이어에 난 펑크로 한 쪽 바퀴에 바람이 모두 빠져 있었다.

이상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이어 펑크에 관한 사례이다. 그만큼 타이어에 관한 크고 작은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타이어는 차량의 모든 하중을 지탱하는데다 도로와 직접 맞닿아 있는 유일한 부품으로, 주행 중 문제가 발생할 시 치명적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도 흔히 일어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경우이므로, 평소 타이어를 잘 관리하고 유사시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가혹 조건 주행이 잦고 기온이 높기 때문에 더욱더 타이어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 타이어 관리 방법


1) 공기압과 마모도 체크
- 공기압은 높게, 이순신 장군의 갓이 보이지 않게, 제조일로부터 4년!

타이어의 내부는 공기로 채워지는데, 이 공기의 압력은 PSI(Pound per Square Inch)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차량마다 다른데, 차량의 사용 설명서 등에서 적정 공기압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적정 공기압보다 압력이 높더라도, 최대 공기압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라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정 공기압보다 압력이 낮을 경우에는 문제의 소지가 크다.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므로 이러한 상태로 고속 주행을 이어갈 경우, 타이어에 지나친 마찰열이 전달되어 타이어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연비가 저하되고 소음이 증가하는 부수적인 문제도 따른다. 게다가 계절과 기온에 따라 타이어의 공기압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적정 공기압을 항상 확인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이어의 트레드(접지면)의 홈에 보면 볼록하게 솟아 있는 부분이 있다. 타이어가 이 부분의 높이만큼 닳아있다면 이미 수명을 다한 것이므로, 반드시 새 타이어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100원 동전을 트레드의 홈에 꽂았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 윗 부분이 보일 경우 타이어 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타이어의 제조일자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의 제조일자는 타이어의 사이드 월(옆면)에 4자리 숫자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제조 주차와 연도를 말하는 것이다. 예컨대 사진처럼 ‘1616’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2016년 16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 한 타이어를 수 년에 걸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타이어의 권장 수명은 보통 제조일로부터 4년 정도이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더라도 너무 오래된 타이어는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



2)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의 활용
- 계기판에서 손쉽게 공기압 확인!

안전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필수로 규정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중 하나인데, 최근 출시된 차량은 모두 이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TPMS는 (차량마다 다르지만)차량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현재 공기압을 표시해 주며, 특정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때는 상황에 맞게 경고음 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 준다.
앞서 언급했듯 타이어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신기한 기능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 수시로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공기압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경우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공기압을 조절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타이어를 관리하고 펑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불의의 사고는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주행 중 펑크 사고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 타이어 펑크 사고 발생 시



1) 펑크 직후 응급 대처
- 당황하지 말고, 서서히 갓길에 정차!

주행 중 타이어 펑크의 경우 대부분 한 쪽의 타이어에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차량이 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게 되는데, 이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운전대를 두 손으로 꽉 잡는다. 한 쪽 바퀴의 바람이 빠짐에 따라 차량이 펑크 난 바퀴 쪽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운전대를 꽉 잡음으로써 차량의 진행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평상시 두 손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이러한 돌발상황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갓길로 접근한다. 이 때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급하게 꺾을 경우 차량이 회전하거나 전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절대 차량을 급조작하지 않도록 하며, 엔진 브레이크 등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고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다. 차량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차량 후방(도로 사정에 따라 50m~200m)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타이어를 교환하거나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대처한다.



2) 타이어 교환 방법
- 트렁크의 덮개를 열면 답이 있다!

a. 스페어 타이어로 교환하기
일반적으로 차량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실려 있는데, 대부분 트렁크를 열고 바닥 덮개를 들어올리면 타이어와 함께 정비용 공구가 들어 있다. 이 타이어와 공구를 꺼내 펑크 난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교환할 수 있다.



① 타이어 교환에 앞서 차량이 평지에 있는지 확인한 후 주차 브레이크를 꼭 체결하고, 교환할 타이어의 대각선 방향 바퀴를 돌이나 나무 등으로 괴어 놓는다. 잭으로 차량을 들어올릴 경우 차량이 굴러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 체결 여부와 고임목 설치를 확인한다.
제동장치를 확인한 후, 정비용 공구에 포함된 휠 너트 렌치로 바퀴의 휠 너트를 풀어 준다. 이 때 너트를 완전히 빼지 말고, 차량을 들어올린 후 제거하도록 한다.





② 펑크 난 바퀴 쪽에 차량용 잭을 가져다 놓는다. 이 때 잭의 위치는 차량 하부에 있는 잭 포인트에 정확하게 일치시킨다. 레버를 돌리면 높이가 점점 상승하는데, 잭 포인트에 홈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차량을 들어올린다. 차량과 잭이 닿는 순간부터는 손으로 돌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비용 공구에 포함된 갈고리 모양의 막대와 휠 너트 렌치를 결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교환할 바퀴가 지면에서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잭 업을 실행한다.





③ 바퀴를 들어 올린 뒤 휠 너트를 모두 제거하고, 차량에서 바퀴를 분리한 후 그 자리에 스페어타이어를 끼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우선 휠 너트를 손을 이용해(필요시 렌치 이용) 조여 준다. 단 이때도 완전히 조이는 것이 아니라 바퀴가 차량에서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조이면 된다. 바퀴가 떠 있을 때에는 공중에서 헛돌아 충분한 힘으로 조일 수 없기 때문이다.





④ 잭을 완전히 내려 차량을 바닥에 닿도록 한다. 이어서 임시로 조여 놓은 휠 너트를 렌치를 이용해 조여주면 되는데, 이 때 온 몸의 힘을 이용해 힘껏 조일 수 있도록 한다. 휠 너트가 완전히 체결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바퀴가 분리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트를 조이는 순서는 반드시 대각선 방향, 서로 마주보는 너트로 하도록 한다. 맨 위에 있는 너트를 조였다면 다음으로 옆의 너트가 아니라, 맨 아래에 있는 너트를 조이는 것이다.



b. 타이어 펑크 수리도구 활용하기
스페어 타이어 자체의 무게로 인해 차량의 연비가 저하되는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일반 스페어 타이어가 아닌 템포러리 타이어(무게가 가벼우며 정비소까지 임시로 저속으로만 운행할 수 있음), 런 플랫 타이어(펑크가 발생하더라도 바람이 바로 빠지지 않아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음)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타이어 펑크 수리 키트만 트렁크에 실려있는 경우도 있다.

수리 키트 또한 일반적인 스페어 타이어와 같은 위치에 있다. 수리 키트는 컴프레서와 실런트(봉합제)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컴프레서를 통해 실런트를 타이어 내부에 주입해 펑크 난 부위를 메우면서 공기압을 채우는 원리이다.



① 수리 키트의 활용을 위해 먼저 컴프레서의 에어 호스를 실런트에 연결하고, 실런트에서 나오는 에어 호스를 차량의 타이어에 연결하면 준비가 완료된다. 차량의 타이어에는 공기 주입구가 있는데, 이곳의 캡을 제거하고 실런트 호스를 연결하는 것이다.



② 컴프레서의 전원 OFF 상태를 확인한 후, 차량의 시동을 켜고 전원 케이블을 차량의 파워 아웃렛(시거 잭)에 연결한다. 이후 컴프레서의 전원을 켜고 실런트와 공기를 타이어에 주입한다. 이 때 컴프레서의 작동 시간은 1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너무 오래 작동할 경우 컴프레서가 과열될 소지가 있다.
실런트를 주입하는 동안, 압력계를 이용해 현재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10분이 지나도록 타이어공기압이 최소치(약 30PSI)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손상이 심해 응급조치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주입을 중지하고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렇게 10분간의 실런트 및 공기 주입을 마치고, 약 5~7km 및 10분 정도 주행한 뒤 다시 공기를 주입한다. 이 때에는 컴프레서의 에어 호스와 타이어를 직접 연결해 공기압을 채워주면 된다.
수리 킷으로 임시 조치한 타이어 역시 장거리나 고속 주행은 삼가야 하며, 바로 정비소에 방문해 조치를 받는다. 또한 실런트는 1회분이므로 한 번 사용했다면 새 것으로 미리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3) 교환/임시 조치한 타이어의 사후 처리
타이어가 펑크 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경우는 도로에 있는 못 등 뾰족한 물체가 타이어에 박혀 있다가 빠지면서 그 구멍으로 공기가 빠지는 경우이다. 이 때에는 흔히 ‘지렁이’로 불리는 펑크 씰로 구멍 난 부위를 메워 재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이어의 사이드 월 혹은 트레드가 많이 찢어졌거나 제조일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타이어가 삭은 경우, 반드시 새 타이어로 교환해 사용하여야 한다.

이상으로 타이어의 안전한 관리법 및 유사시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타이어는 브레이크와 더불어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특히 여름철에 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에 관한 사항이나 응급 조치에 대한 방법은 차량 사용 설명서에 모두 기재되어 있기도 하니, 이러한 사항들을 잘 숙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하자.


영현대기자단12기 이태인 | 경희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