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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을 달리는 랠리카, i20 WRC 전격 분석

작성일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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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지
현대자동차의 i20 WRC 2017
현대자동차의 i20 WRC 2017

거친 비포장도로와 끊임없는 돌발 상황 속에서 극한의 경주를 펼치는 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활약하는 현대자동차의 i20 WRC의 특징은 무엇이고, 일반 차량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알아보자.


WRC


질주하는 WRC카
질주하는 WRC카

WRC는 ‘World Rally Championship’의 약자로,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주관하는 자동차 랠리 대회다. 매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13개국에서 펼쳐지는 WRC는 세계적인 자동차경주 이벤트로서 비포장, 포장, 설원, 사막, 산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지형에서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는 자동차 계의 ‘철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각 자동차업계의 기술력이 얼마나 완성도를 갖췄으며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모터스포츠 경기인 것이다.


i20 WRC




현대자동차의 i20 WRC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술집약체이다. 현대자동차의 차체와 파워트레인 그리고 제조사 개발팀이 투입되어 WRC 경주의 데이터가 고스란히 신차 개발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WRC 대회에서 현대자동차는 i20 WRC와 함께 2014년 첫 출전해 지난 3년여 동안 통산 개인 부문 1위 세 차례, 제조사 부문 1위 세 차례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WRC 경기의 차량 기준


i20 WRC와 i20 쿠페
i20 WRC와 i20 쿠페

WRC에서는 양산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차량을 사용하며, 차체 외에도 서스펜션, 엔진, 변속기와 섀시 등을 레이스 규정에 맞춰 업그레이드 한다. WRC 참가 차량은 반드시 연간 25,000대 이상의 생산량을 갖춘 일반적인 도로 주행용 차량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i20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여러 세그먼트의 차량들이 출전했지만, 지금은 B세그먼트의 해치백형 차량만을 사용한다.

*남양연구소에서 양산형 i20를 설계할 때, WRC 경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개선을 ‘현대모터스포츠’에서 요청하기도 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독일 현대모터스포츠에서 들을 수 있었다.


WRC 랠리카가 되려면 다양한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WRC 랠리카가 되려면 다양한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경기에는 최대 380마력의 1.6리터급 GDI 터보 엔진이 사용되고 1175kg의 무게 규정을 따라야 한다. 파워트레인에는 4균루동 시스템을 장비하며 스포일러 및 기타 공기역학적 보조장치들은 차량의 냉각시스템과 공기역학적 주행 능력 개선을 목적으로 설계된다. WRC 참가차량들은 기반차량에서 수많은 개조와 업그레이드를 거치지만 티타늄, 마그네슘, 세라믹 및 복합 재료와 같은 특정 재료의 사용은 차량 제작에 허용되지 않는다.

▲개조대상차량: 연간 25,000대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한 일반 차량 (현대자동차는 i20 coupe 사용)
▲차량종류: B세그먼트 해치백
▲출력: 380마력, 45.9kg/m 토크
▲파워트레인: 1600cc GDI 터보 엔진, 4WD, 6단 시퀸셜 변속기
▲최대 전장, 전고, 차량중량: 4,100mm, 1,875mm, 1190kg


WRC카의 기술


역대 WRC카들
역대 WRC카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모터스포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모터스포츠

i20 WRC 는 수시로 점프와 착지, 코너링을 반복해야 하는 만큼 높은 차체 강성(변형 저항력)이 요구되어 기본형 i20에 비해 비틀림 강성은 3배 이상, 섀시(뼈대)의 횡 강성은 5배 이상을 확보했으며, 성능 또한 일반 i20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엔진 배기량은 1600cc로 양산형 1.4모델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2톤에 채 되지 않는 가벼운 중량에 터보 직분사 엔진이 장착되어 45.9kg/m의 토크(회전력), 38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는 기본형 i20보다 250마력 이상 높은 출력이다. 이러한 출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이내로 가속하며, 뛰어난 출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WRC 대회 규정에 맞춰 6단 시퀸셜 변속기와(컴퓨터 제어 변속기)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i20쿠페 1.4 자동변속기 모델과 i20 WRC 비교]
엔진: 1.4가솔린 ▲ 1.6직분사 터보 가솔린
파워트레인: 전륜구동, 자동4단변속기 ▲ 사륜구동, 6단시퀸셜변속기
출력: 100마력 13.7kg/m토크 ▲ 380마력 45.9kg/m토크


최적의 주행을 위한 디자인




i20 WRC의 차별점은 그 외관에서도 크게 드러나는데, 4도어 차량을 쓰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상품성 개선이 된 쿠페형(2도어) i20를 채택했으며, 차량 사이즈 규정의 변경에 따라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대폭 채용된 모습을 보인다. 4,100mm에 이르는 전장은 i20 WRC 2016 대비 124mm가 긴 수치이며 전폭 역시 55mm가 늘어난 1,875mm에 이른다. 차체를 가득 덮은 현대모터스포츠팀만의 컬러링과 스폰서들의 로고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출력: 80마력 상승
▲차체: 4도어 에서 2도어 모델로 변경
▲중량: 25kg 감소
▲크기: 전폭 55mm, 전장 124mm 연장
▲커진 스포일러와 더불어 카나드 윙과 같은 에어로 파트들의 증가


고성능 휠과 브레이크


i20 WRC의 휠
i20 WRC의 휠

i20 WRC는 비포장(자갈, 눈)도로용 휠은 15인치, 포장(아스팔트)도로용 휠은 18인치를 사용 중이고 고출력의 차량을 컨트롤하기 위한 브렘보사(社)의 대용량 V디스크 브레이크가 장비되어 있다. WRC에 참가하는 매뉴팩쳐러(현대, 토요타, 시트로엥, 포드 엠스포트) 는 모두 미쉐린사(社)의 타이어를 채택해 사용 중이다.


더욱 커진 스포일러




i20 WRC의 리어 스포일러는 지난 시즌 차량보다 약 1.3배 커졌으며 차량 지붕을 타고 흐른 공기가 스포일러와 만나 다운 포스(차량을 누르는 힘)를 생성하고 와류 현상을 완화시킨다. 경량화를 위한 대표적인 재질인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있다. 탄소섬유 재질은 리어 스포일러 외에도 사이드미러나 인테리어에도 적극 채용되어 기능성과 멋을 모두 충족시킨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펜더




카나드 윙(앞 바퀴 앞 날개)이 달린 범퍼와 와류 현상(차량의 고속 주행에 따르는 후면 공기 불안정 현상) 및 다운 포스(누르는 힘)를 고려한 펜더 디자인으로 와이드한 차체와 공기역학적 기능성을 확보했다. 2016시즌 차량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 중 하나이다.


i20 WRC의 리어 디퓨저
i20 WRC의 리어 디퓨저

와류 현상 개선을 위한 탄소섬유 재질의 대형 리어 디퓨저가 장비되어 스포티함을 한층 끌어올려준다.


엔진을 식히는 그릴과 에어덕트




i20 WRC는 고출력과 고온의 터보 엔진을 운용하기에, 다량의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엔진 열을 빼내기 위한 후드의 대형 에어덕트(공기 통로)를 장비했다. i20의 로고가 쓰여 있는 헥사고날(육각) 그릴이 눈에 띈다.


마무리


현대자동차의 WRC 2017시즌의 건투를 빈다.
현대자동차의 WRC 2017시즌의 건투를 빈다.

F1과 더불어 모터 스포츠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WRC 랠리. 차량 제조기술의 발전과 더 좋은 신차 개발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역동적인 도전이 2017년에도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 현대자동차의 50년 개발노하우의 집합체인 i20 WRC의 건투를 빈다.


영현대기자단13기 김용지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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