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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중요한, 자동차의 숨은 기능들

작성일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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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성화

자동차의 겉모습을 가만히 보면 가끔 '저건 왜 저기에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드미러 밑부분에 있는 카메라 렌즈나 범퍼의 양쪽으로 덧붙여있는 긴 몰딩과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번에는 자동차의 외장에 붙어 있지만,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존재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1. 사이드미러에 돌출된 렌즈?


그랜저(IG)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AVM 카메라 렌즈입니다.
그랜저(IG)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AVM 카메라 렌즈입니다.

사이드미러 밑부분에 장착된 조그마한 렌즈를 본 적이 있나요? 이 렌즈는 바로 카메라 렌즈입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카메라인데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방 후방 좌우측 4대의 카메라를 통해 차를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모니터에 띄워줍니다. 따라서 측면의 사각지대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 안전한 주차를 도와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죠. 대형차일수록 협소한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까다로우므로 주로 중형 이상급 차량에 적용돼왔던 기능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차량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지붕에 있는 손잡이?


싼타페(DM)의 루프랙입니다.
싼타페(DM)의 루프랙입니다.

SUV 차량의 지붕을 보면 세단 차량과 다른 점이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루프랙의 유무입니다. 루프랙은 차량의 지붕에 짐을 싣거나 짐을 고정하기 위한 용도로 2개의 봉이 세로로 배치되어있는 구조를 말합니다.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인 SUV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붕에도 짐을 실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거죠. 실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차량 위에 자전거를 싣거나 스키를 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 짐을 실을 수 있어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뒷유리에 있는 격자무늬?


오피러스 차량의 뒷유리입니다.
오피러스 차량의 뒷유리입니다.

신호 대기 시 앞에 선 자동차의 뒤 유리창을 보면 빨간색 선으로 격자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무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바로 추운 겨울날 유리가 얼었을 때 빨리 녹이기 위한 열선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리어 글라스 열선이라 불리는 이 기능은 빨간 선을 따라 열이 전달되어 차갑게 얼어붙은 유리를 녹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뒷유리 열선이라고 이해하면 쉽게 와 닿을 겁니다.


4. 안테나가 사라졌다?


위에서 두 번째 줄을 보시면 회색 선으로 얇게 테두리 되어 있어 보이는데, 이것이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위에서 두 번째 줄을 보시면 회색 선으로 얇게 테두리 되어 있어 보이는데, 이것이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켜면 안테나가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안테나가 다 올라갔을 때 수신이 되어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이렇게 안테나를 높게 뽑고 다니는 자동차를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을 수 없느냐? 아니거든요. 이전보다 훨씬 더 깔끔한 음질로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테나는 어디로 숨었을까요?

뒷유리의 열선이 힌트를 줍니다. 바로 뒷유리 열선에 몇 줄을 추가하여 안테나를 내장형으로 제작한 것이 안테나를 숨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글라스 안테나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유리 표면에 열선으로 처리된 안테나입니다. 돌출된 부분이 없어 외관상 깔끔한 안테나의 형태이기 때문에 현재 많이 적용되고 있는 방법이죠.


5. 상어 등지느러미


그랜저(HG)의 샤크 안테나입니다.
그랜저(HG)의 샤크 안테나입니다.

자동차 루프에 장착된 상어 지느러미같이 생긴 장치를 본 기억이 있나요? 어떤 사람들은 이 장치가 멋을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디자인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이 장치 역시 안테나의 일종인데, 상어 지느러미를 닮았다고 하여 샤크 안테나고 부르죠. 라디오의 주파수와 DMB를 비롯하여 차량의 위치, GPS를 수신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안테나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샤크 안테나는 외관의 멋을 살리는 데도 한몫을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기존의 우뚝 솟아 있던 안테나에서 디자인적으로 진화하여 보기도 좋으며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6. 범퍼에 구멍이?


아반떼(AD) 전방 견인후크 장착 순서
아반떼(AD) 전방 견인후크 장착 순서

자동차 범퍼를 보며 동그랗거나 네모난 모양으로 구멍을 메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나요?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런 구멍을 만들지는 않을 텐데요. 이 구멍은 자동차가 험로나 눈길에 빠졌을 시 견인을 할 수 있는 견인 후크라는 장치입니다. 견인 후크 옵션이 장착된 차량은 범퍼의 홀 커버를 눌러 커버를 제거한 후 트렁크 하단부에서 견인 후크를 꺼내어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견인 후크를 이용하여 견인할 시에는 범퍼 및 차량 하부 부품의 손상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보면서 저건 어떤 이유로 차에 적용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자동차의 여러 장치를 알아보았습니다. 각기 다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이 흥미롭고, 모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니 자동차가 더 믿음직스럽게 여겨집니다. 아무렇지 않게 무심코 지나쳐왔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중요한 임무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필수 요소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차량의 작고 큰 장치들을 이해하는 것이 운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현대기자단13기 이성화 |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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