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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국제컨퍼런스 생생 후기

작성일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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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서영
▲ 2017 서울모터쇼 국제컨퍼런스는 4월 4일에 진행되었다.
▲ 2017 서울모터쇼 국제컨퍼런스는 4월 4일에 진행되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축제, 2017 서울모터쇼가 지난 3/31~4/9 열흘 동안 일산에 위치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렸다.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마음껏 구경하고 직접 타보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였다. 또한, 자동차 전시 외에도 자율주행차량 시승행사, 자동차 산업 관련 세미나,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되었는데 그중 가장 큰 행사였던 ‘국제컨퍼런스’를 다녀왔다. 국제컨퍼런스 현장의 생생한 후기를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 국제컨퍼런스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
▲ 국제컨퍼런스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

2017 서울모터쇼 국제컨퍼런스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살펴보고, 자동차 기술과 함께 예술과 디자인 그리고 문화적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을 조망해보자는 취지로, 총 6명의 연사가 참가하여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대담으로 진행됐다.

<강연자 프로필>
●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CARS 실리콘밸리모빌리티 창업자 겸 전무 이사 / 前 스탠포드 자동차 연구센터장
● 첸 리우(Chan D. Lieu)
Venable LLP 선임 고문 / 前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정책 및 전략 기획 이사
●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차장
●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Zagato Milano 최고 운영 책임자 겸 ANFIA [이탈리아 자동차산업협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그룹 회장
● 데니스 홍(Dennis Hong)
UCLA 기계공학과 교수 / 로봇 공학자
●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
방송인 / 前 FIAT코리아


▲ 국제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배우 문소리
▲ 국제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배우 문소리

넓은 전시장의 수많은 자리가 모두 채워지자 행사의 진행을 맡은 배우 문소리의 인사와 함께 국제컨퍼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배우 문소리는 이날 다뤄질 자동차 산업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와 초청된 6명의 연사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국제컨퍼런스의 진행될 순서를 설명했다.


▲ 기조 연설을 진행한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교수의 모습
▲ 기조 연설을 진행한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교수의 모습

●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CARS 실리콘밸리모빌리티 창업자 겸 전무 이사 / 前 스탠포드 자동차 연구센터장)

제일 먼저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교수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스벤 베이커 교수는 <왜, 언제 그리고 어떻게 자동차는 변화하는가?> 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기술 및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로 다가온 미래자동차의 개발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따라 변화하는 개개인의 삶에 대한 예측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주로 하이브리드와 자율주행기술 관련 이야기들을 하였고 그 기술들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신기술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끝이 아니라 더 나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 강연중인 첸 리우(Chan D. Lieu) 선임고문의 모습
▲ 강연중인 첸 리우(Chan D. Lieu) 선임고문의 모습

● 첸 리우(Chan D. Lieu) (Venable LLP 선임 고문 / 前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정책 및 전략 기획 이사)

기조연설이 끝나고 첸 리우(Chan D. Lieu) 선임고문이 이어 강연을 진행했다.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 시대>라는 주제로 주로 자율주행과 안전에 관한 이야기들로 강연이 구성되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미 안전에 관해 많은 고민과 발전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안전에 관한 발전이 더욱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들을 하며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0~4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된 자율주행의 각 단계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또한, 카쉐어링 시스템은 미래에 아주 유익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며 이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정액제로 필요한 기간만큼만 지불하고 이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 강연중인 현대자동차 이대형 아트디렉터의 모습
▲ 강연중인 현대자동차 이대형 아트디렉터의 모습

●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차장)

현대자동차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21세기, 왜 예술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들과 예술가들의 특징과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전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창의성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관점을 달리하여 세상을 바라보라는 메시지와 부분이 아닌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외 대기업은 상품, 서비스, 고객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을 실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기관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통해 창의력을 키운다고 소개했다.




▲ 강연중인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회장의 모습
▲ 강연중인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회장의 모습

●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Zagato Milano 최고 운영 책임자 겸 ANFIA [이탈리아 자동차산업협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그룹 회장)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연사,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참가자들 중 절반이 넘는 수가 청년들이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전통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찾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자신이 속한 98년의 역사를 지닌 자가토 밀라노와 카로체리아, 체콤프, 포카치아, 피닌파리나 등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수많은 디자인 그룹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기술의 개발로 수많은 장점이 생겨났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직접 운전을 하며 느껴온 재미는 사라지는 상황이 왔다며, 미래를 디자인해야 하지만 현재의 즐거움은 놓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현대자동차의 ‘차카차카 놀이터’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운전의 꿈을 심어주었다. (이미지 출처: 키즈현대)
▲ 현대자동차의 ‘차카차카 놀이터’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운전의 꿈을 심어주었다. (이미지 출처: 키즈현대)

● 데니스 홍(Dennis Hong) (UCLA 기계공학과 교수 / 로봇 공학자)

컨퍼런스 일정이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다소 지칠 때쯤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가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해 <인간을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강연 내내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여러 기업을 통해 무인 자동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2007년 당시 미국에서 40여 명의 학부생과 함께 DARPA urban challenge(자율주행 차량 주행 대회)에 참가했던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 후 미국 NFA의 ‘시각장애인이 운전하는 자동차 대회’에 참가한 그는 당시 대회에서 3등을 한 이야기도 함께 했다.

강연 도중 그는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시각장애를 가진 한 꼬마가 데니스 홍 교수의 팀이 개발한 차량을 더듬으며 자신도 나중에 운전할 수 있냐고 묻는 사진이었다. 강연을 듣던 컨퍼런스 홀 내 많은 사람이 당시를 회상하는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데니스 홍 교수는 2014년 현대자동차와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차카차카 놀이터’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운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울림이 있는 그의 강연은 ‘기술도 곧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쳤다.




▲ 강연중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의 모습
▲ 강연중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의 모습

●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 (방송인 / 前 FIAT코리아)

마지막 순서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Alberto Mondi)가 등장했다. 한국의 모터쇼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이기에 본인도 한국어로 강연하고 싶다고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했는데 실력이 너무 뛰어나 많은 참가자가 놀라워했다. <유럽과 한국 자동차 문화의 유사점과 차이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과 유럽, 그 중 특히 이탈리아의 교통 법규와 자동차문화를 비교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주로 이륜차의 고속도로 진입 가능 여부, 터널 내 차선변경, 속도제한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교통법규와 사고 발생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문과 본인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유럽 내 한국 차의 비중과 인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유럽 내에서 한국 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기존의 인식이 가성비가 좋다는 인식뿐이었다면, 이제는 세련된 외부 스타일과 성능이 크게 어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현대자동차그룹을 예시로 들며 설명했다.


▲ 마지막 순서였던 토크쇼 현장
▲ 마지막 순서였던 토크쇼 현장

마지막 순서인 연사와의 토크쇼에서는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미래의 한국 자동차 시장 전망,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의 경쟁 구도에 관한 얘기들이 있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 연사들은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말하며, 인간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여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더 많은 고민과 발전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묻는 말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서 아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현재 한국인들의 수입차 선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국산차들의 수준이 수입차와 대등한 정도까지 성장하였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며 오히려 국산차 선호 비중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컨퍼런스장 외부 모습
▲ 컨퍼런스장 외부 모습

자동차 시장 및 기술의 진보와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던 2017 서울모터쇼! 자동차를 정말 사랑하는 팬이라면 2년 후 다시 열릴 서울모터쇼에서 자동차 전시와 함께 국제컨퍼런스 등의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해 더욱 유익한 경험을 하길 권장한다.


영현대기자단14기 김서영 | 한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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