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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알파벳, 현대자동차의 프로젝트명

작성일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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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민호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차종들을 언급할 때 이름 앞 혹은 뒤로 알파벳 두 글자를 붙이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차명을 '아반떼'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알파벳을 붙여서 '아반떼 AD'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 알파벳 두 글자는 바로 차량의 ‘프로젝트명’입니다. 쉽게 말해 차량을 개발할 때 이름 대신 불리는 것입니다. 보통 세대가 바뀌거나 완전히 새로운 차종을 개발할 때 새로운 프로젝트명을 붙인다고 합니다. 개발이 끝나고 차량이 판매될 때에도 전 세대 차량과의 구분을 위해 임의로 프로젝트명을 이름과 함께 부르곤 하죠.

알파벳의 두 글자 중 뒤에 오는 알파벳은 차량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크기와 종류를 현대자동차만의 세분된 분류법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4세대 쏘나타인 ‘EF 쏘나타’부터 이 방식의 프로젝트명을 사용하여 전 차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현대자동차의 프로젝트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B’ 현대자동차의 막내, 소형차 엑센트 (RB)


▲ 현대자동차 엑센트 (RB)
▲ 현대자동차 엑센트 (RB)

현대자동차의 간판 소형차, 엑센트의 프로젝트명은 RB입니다. 현재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중 가장 작은 차량입니다. ‘RB’에서 ‘B’가 바로 엑센트의 세그먼트(소형차)를 의미합니다.

해외에서 판매 중인 경차급 차량인 i10(BA)이 뒤 알파벳을 ‘A’로 쓰고, 그다음으로 작은 크기인 엑센트가 ‘B’로 끝나는 것이죠.


‘D’ 다양한 준중형 라인업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차량은 뒷 알파벳이 ‘D’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반떼‘와 ‘i30’를 볼 수 있습니다. 6세대를 거쳐온 아반떼와 작년에 3세대 모델이 출시된 i30는 그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젝트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 XD (3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XD (3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XD (3세대) 후면부
▲ 현대자동차 아반떼 XD (3세대) 후면부

먼저 아반떼의 경우, 이러한 프로젝트명 작명법이 시작된 이후 3세대 아반떼에 ‘XD’라는 프로젝트명을 덧붙여 2000년도에 ‘아반떼 XD’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차명 앞이나 뒤에 프로젝트명을 덧붙여 공식적인 이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이 이어져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에게 ‘차명+프로젝트명’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 HD (4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HD (4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MD (5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MD (5세대)

이후, 4세대 아반떼인 ‘HD’는 세계 최초로 LPG 연료를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세대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습니다.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의 주인공이 된 5세대 아반떼는 ‘MD’로 불렸습니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6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6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스포츠 (6세대)
▲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스포츠 (6세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5년 출시되어 여전히 국내 준중형 시장의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현행 6세대 아반떼는 ‘AD’로 불리고 있죠.

유럽 전략 차종으로 기획되었던 i30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차량입니다. 해치백이란, 차체 뒤쪽 트렁크에 문이 달린 차량을 말합니다. 2007년 첫선을 보이고 현재까지 3세대 모델이 나와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 덕분에 호평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i30 역시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준중형 차량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명에서 알파벳 ‘D’를 사용합니다.


▲ 현대자동차 i30 FD (1세대)
▲ 현대자동차 i30 FD (1세대)

해치백의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에서 놀라운 선전을 하며 인기를 끌었던 1세대 i30는 프로젝트명이 ‘FD’였습니다. 당시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께 배우 임수정이 광고에 출연하고, ‘달라~ 달라~ 달라~ 난 달라~’라는 CM 송까지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었었죠.


▲ 현대자동차 i30 GD (2세대)
▲ 현대자동차 i30 GD (2세대)

2011년 출시된 2세대 i30는 ‘GD’로 불렸습니다. 독일 ‘아우트 빌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유럽 시장 내 현대자동차 판매량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차량입니다. 특히, 호주에서 2016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 현대자동차 i30 PD (3세대)
▲ 현대자동차 i30 PD (3세대)

2016년 9월 출시된 3세대 현행 i30는 ‘PD’로 불립니다. 모든 엔진에 터보를 적용한 차종으로 뛰어난 주행성능에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E’ 친환경 전용 차량 아이오닉 (AE)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은 친환경 전용 차량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여 높은 연비를 보여주는 하이브리드(HEV), 오로지 전기로만 달리는 일렉트릭(EV), 하이브리드처럼 엔진을 사용하지만 일렉트릭처럼 직접 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세 가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크기 및 엔진 사이즈는 아반떼나 i30와 같은 준중형이지만, 친환경 전용 모델로 개발된 만큼 ‘E’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인 ‘AE’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F’ 중형차 쏘나타와 유럽형의 i40


▲ 왼쪽부터 5세대 NF쏘나타, 7세대 LF쏘나타, 6세대 YF쏘나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왼쪽부터 5세대 NF쏘나타, 7세대 LF쏘나타, 6세대 YF쏘나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출시된 지 32년이 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중형차이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볼륨 모델인 쏘나타와 유럽 전략 중형 차종인 i40는 ‘F’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립니다.


▲ 현대자동차 EF 쏘나타 (4세대)
▲ 현대자동차 EF 쏘나타 (4세대)


▲ EF 쏘나타의 창문 디테일. ‘EF’라는 알파벳이 선명하다.
▲ EF 쏘나타의 창문 디테일. ‘EF’라는 알파벳이 선명하다.

4세대 쏘나타인 ‘EF 쏘나타’는 1998년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 최초로 차명에 프로젝트명을 표기하였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명에 그치지 않고 ‘Elegant Feeling(우아한 느낌)’의 의미를 내포시키며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NF 쏘나타 (5세대)
▲ 현대자동차 NF 쏘나타 (5세대)

이후 5세대인 ‘NF’는 차명에 프로젝트명을 붙이지 않고 본 차명인 ‘쏘나타‘로만 출시되었으나, 세대 구분을 위해 많은 사람이 ‘NF 쏘나타’라고 부르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역시 ‘NF’에 ‘Never-ending Fame(영원불멸의 명성)’이라는 의미를 내포시키며 마케팅에 활용하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YF 쏘나타 (6세대)
▲ 현대자동차 YF 쏘나타 (6세대)

6세대 쏘나타인 ‘YF’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반영하여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7세대 LF)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7세대 LF)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캐스케이딩 그릴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캐스케이딩 그릴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후면부
▲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후면부

최근 대규모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하며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 뉴 라이즈‘는 7세대 ‘LF’의 부분변경모델입니다. 차량 앞부분에 공기의 흡입을 위해 존재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용광로에서 쇳물이 흐르는 형상인 ‘캐스케이딩 그릴’로 적용하면서 현대자동차의 최신 패밀리룩을 갖추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i40 (VF)
▲ 현대자동차 i40 (VF)


▲ 현대자동차 i40 Saloon (VF)
▲ 현대자동차 i40 Saloon (VF)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된 중형차 i40는 ‘VF’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립니다. 멋진 외관과 탁월한 주행 감각을 갖췄고, 각종 고급장비를 추가해 고급스러운 중형차를 표방했죠. i40는 우리가 흔히 아는 승용차 모양(세단)인 ‘살룬(Saloon)’ 모델과 차체 뒤쪽이 길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웨건형으로 출시되었습니다.


‘G’ 현대자동차의 맏형, 그랜저와 아슬란


31년째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랜저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 고급 차량인 아슬란은 ‘G’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을 부여받았습니다.


▲ 현대자동차 그랜저 XG (3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XG (3세대)

EF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그랜저 역시 1998년 3세대 모델에 프로젝트명 ‘XG’를 차명에 추가하여 ‘그랜저XG’로 출시되었습니다. IMF 시기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중장년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그랜저 TG (4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TG (4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5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5세대)

이후 2005년 출시된 4세대 ‘TG’는 기존보다 한층 커진 크기와 유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5세대 ‘HG’는 가솔린 이외에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여 다양한 소비자들을 공략하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6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6세대)


▲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6세대 ‘IG’는 2016년 11월 출시해 3개월 연속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 스마트 센스 등 각종 첨단 안전기능들이 추가되고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신형 그랜저 IG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 현대자동차 아슬란 (AG)
▲ 현대자동차 아슬란 (AG)

현대자동차 라인업 중 가장 고급 차량인 아슬란은 ‘AG’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립니다.


‘L’과 ‘M’ 대세 SUV 투싼과 싼타페


요즘 대세인 SUV!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인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L’과 ‘M’으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립니다.


▲ 현대자동차 투싼 TL (3세대)
▲ 현대자동차 투싼 TL (3세대)

기존 1세대와 2세대 투싼의 경우 각각 ‘JM’과 ‘LM’으로 불리며 ‘M’으로 끝나는 프로젝트명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3세대부터는 싼타페와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M보다 앞의 알파벳인 ‘L’을 사용한 ‘TL’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SM (1세대)
▲ 현대자동차 싼타페 SM (1세대)

2000년에 처음 등장한 1세대 싼타페 ‘SM’은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첫 SUV입니다. 당시 근육질의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은 출시 직후 엄청난 화제를 불렀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CM (2세대)
▲ 현대자동차 싼타페 CM (2세대)

2005년 등장한 2세대 싼타페 ‘CM’은 도시형 SUV답게 한층 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초기형과 더불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자랑하였죠!


▲ 현대자동차 싼타페 DM (3세대)
▲ 현대자동차 싼타페 DM (3세대)

2012년 출시된 3세대 ‘DM’은 더욱 강렬한 디자인으로 SUV 시장의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싼타페의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의 주인공이 된 모델입니다.


‘S’ 유니크한 매력의 벨로스터


▲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FS)
▲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FS)

2011년 등장한 벨로스터는 크기와 엔진은 아반떼와 비슷한 준중형급이지만 스포츠 해치백 형태의 차량으로 ‘FS’라는 프로젝트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모델 중 최초로 비대칭형 도어를 채택하여 운전석 측은 1개의 도어를 두는 반면 조수석 측은 2개의 도어를 달아 화제가 되었었죠. 또렷한 유채색 위주의 색상, 국산차 최초로 무광 색상을 운영하며 밋밋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참신한 시도를 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프로젝트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알쏭달쏭했던 알파벳들, 이제 이해되시나요? 차량 개발 프로젝트 당시 쓰이던 명칭이 차량이 공개되고 판매될 때에도 줄곧 쓰인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앞으로 보게 될 현대자동차의 신형 차량의 프로젝트명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떤 종류, 어느 정도 크기의 차인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실 겁니다!


영현대기자단14기 서민호 | 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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