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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디자이너를 만나다

작성일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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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운비

지난 7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Dialogue with Kona Designers'가 열렸다. ‘코나 디자인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주제로 열린 이 강연에서, 디자인 비하인드스토리뿐만 아니라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이너의 직무 등의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Dialogue with Kona Designers'의 생생한 현장을 느껴보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난 코나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도착하자, 코나 콘셉트로 변모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신차에 대한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바뀐다고 한다. 코나 체험관으로 변모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4, 5층에 들어서니, 다양한 색상의 코나가 참여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알로하, 코나를 만나다!




▲ 코나의 슬림한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
▲ 코나의 슬림한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

강연회 시작에 앞서, 참여자들은 1층 아트 스튜디오부터 5층 코나 체험관까지 현대자동차 문화 전문가 구루와 함께 스튜디오 투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나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과 디자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코나는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자동차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등 각지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특히 아래로 떨어지는 ‘루프라인(Roof line)’을 보면서 일반적인 SUV와 다른 독특함이 느껴졌다. 전면부도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분리형 헤드램프'가 코나만의 슬림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것 같았다.


코나의 다양한 컬러


▲ 코나의 실제 컬러를 담은 코나 다이캐스트
▲ 코나의 실제 컬러를 담은 코나 다이캐스트

앞서 말했던 루프라인, 분리형 헤드램프 등의 외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컬러 또한 디자인적 매력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나는 기존 차량보다 훨씬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선택 폭이 매우 넓다. 특히 어두운 회색의 아머(Amor)를 비롯해 루프와 바디(Body)의 색깔을 각기 다르게 함으로써 차량을 시각적으로 3분할 시켜,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낮고 넓어 보이는 차’의 디자인 요소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 아이언맨 아크 원자로의 모습이 담긴 헤드램프
▲ 아이언맨 아크 원자로의 모습이 담긴 헤드램프


▲ 아이언맨 얼굴이 새겨진 알로이 휠
▲ 아이언맨 얼굴이 새겨진 알로이 휠

다양한 컬러의 코나 속에서도 눈에 띄는 코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마블 코믹스와 컬래버레이션 하여 탄생한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이다. 매트한 무광 블랙과 아이언맨을 떠올리는 레드 컬러가 잘 조합된 듯하다. 컬러 조합뿐만 아니라 헤드램프, 휠에서도 아이언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마블 코믹스에서 나온 영화는 놓치지 않고 모두 본 ‘마블 덕후’로서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에 숨겨진 아이언맨 모티브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최근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하면서 더욱 사랑받는 마블 코믹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하니, 주변의 마블 덕후에게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코나의 디자인 프로세스




▲ 코나의 스케치와 렌더링
▲ 코나의 스케치와 렌더링

코나 체험관에는 디자인 프로세스와 관련된 스케치와 모델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한 장의 스케치에서 코나라는 차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디자인 학도로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스케치와 렌더링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므로 전시되어있는 스케치, 렌더링 과정을 보며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시간이었다.


코나 디자이너들과의 대화


▲ 강연회 진행을 맡은 MC준
▲ 강연회 진행을 맡은 MC준

‘코나 디자이너들과의 대화’라는 타이틀에 맞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본격 시작되었다.


▲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 2팀 류대근 연구원, 김성노 책임연구원, 배진혁 연구원
▲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 2팀 류대근 연구원, 김성노 책임연구원, 배진혁 연구원

먼저, 강연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수많은 코나 디자이너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자동차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코나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자동차가 만들어지기까지 외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컬러, 모델링 등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코나는 글로벌 디자인센터에 있는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초기 작업에 모두 참여했을 만큼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하나의 자동차이자 많은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디자인 비하인드스토리


▲ 코나의 디자인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류대근 연구원
▲ 코나의 디자인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류대근 연구원

강연회에 들어선 연구원들을 보자, 코나 프로젝트가 젊은 층의 디자이너로 구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나가 20~30대의 역동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출시된 차이기 때문에 그에 맞춘 디자이너의 감성이 필요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코나 디자인을 시작할 때 누가 봐도 다른 면이 있는, 쉽게 말해 잘생긴 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류대근 연구원은 “자동차 디자인이 디자인 학도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은 분야이다. 코나는 정말 힘든 프로젝트였다. 도전적인 디자인인 만큼 디자이너들이 최고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훨씬 많은 프로토타입*을 준비해 갔다. 코나의 디자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해서 얻은 최고의 디자인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프로토타입(prototype):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시제품


내가 꿈꾸는 삶


▲ 코나의 콘셉트 렌더링 중 일부
▲ 코나의 콘셉트 렌더링 중 일부

현재 자동차는 단순히 운송수단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분신이 되거나 자신이 꿈꾸는 삶을 함축해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디자인 과정에서도 우리가 ‘꿈꾸는 삶’을 고려하여 디자인에 반영해오고 있다. 배진혁 연구원은 위의 콘셉트 렌더링*을 보여주며 코나의 양면성, 즉 주중에는 치열하게 일과의 사투를 벌여도 주말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삶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콘셉트 렌더링(concept rendering): 게임, 영화 제작에 있어 콘텐츠 창작 전에 상황 연출을 시각화하여 전달하는 콘셉트 아트와 마찬가지로, 제품의 기본 방향, 상황 연출을 포함한 렌더링 작업


Q&A


▲ 디자인 학도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던 Q&A 시간
▲ 디자인 학도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던 Q&A 시간

공식적인 강연이 끝나고 Q&A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에 더욱 도전해보고 싶은가요?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항상 주변에 외국인이 있다. 영어와 같은 어학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보고 싶다.”

디자이너의 삶을 후회할 때도 있나요?

“항상 한다. (웃음) 시간에 쫓길 때, 야근할 때, 주말에 출근할 때 등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디자이너가 된 것을 99%는 후회하고, 1%는 만족한다. 하지만 그 1%의 만족감이 내가 디자인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코나 디자인을 마친 후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디자인 작업이 끝나고 모델링과 3D 작업을 거치면 더 손댈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쉽게 말해 더는 수정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아쉽지만 디자이너가 손을 떼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을 하게 되면 자신의 손을 거친 자동차가 자식같이 느껴지는데, 코나를 보며 자식 같은 마음을 느꼈다.”


선후배와 만남




▲ 강연회를 마친 후에도 이어지는 대화
▲ 강연회를 마친 후에도 이어지는 대화

이번 강연의 참여자 대부분이 산업, 운송 디자인을 전공하는 디자인 학도들이었다.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활동 중인 연구원들과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현대자동차 입사를 꿈꾸고 있는 디자인 학도들의 만남이 마치 선후배의 만남처럼 계속 이어졌다. 강연회가 끝났는데도 디자이너로서의 조언을 받고자 자리에 남아있는 디자인 학도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마치며


▲ 행사에 참여하여 받게 된 기념품과 간식
▲ 행사에 참여하여 받게 된 기념품과 간식

개인적으로는 영현대 기자단 활동을 하는 기간에 출시된 신차이기 때문에, 기자단으로서 코나 디자이너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한, 디자인 학도로서도 스케치부터 현실화된 코나의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생생하게 눈에 담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연회가 끝난 후에는 참여자들을 위해 준비된 간식과 디자인 학도의 취향을 저격하는 모던한 디자인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에코백과 텀블러를 받을 수 있었다.

디자인 학도로서 느낀 점이 상당히 많았던 강연회와 현대 모터스튜디오 기념품까지, 여러모로 얻어 가는 게 많았던 행사였다. 앞으로도 이번 코나 디자이너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의 강연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영현대기자단14기 고운비 |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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