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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는 볼 수 없었던 WRC 랠리 현장의 숨은 뒷모습 5가지

작성일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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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서영
▲ WRC 핀란드 랠리를 보기 위해 모인 팬
▲ WRC 핀란드 랠리를 보기 위해 모인 팬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이라는 경기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현대월드랠리팀이 WRC 랠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국내에서도 점점 더 WR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경기하는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알겠지만, WRC는 다양한 조건의 험로에서 차량의 내구성을 시험하며 동시에 1분 1초의 속도를 다투는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경기이다. 하지만 이러한 긴장감 넘치는 경기 이외에 우리가 온라인이나 TV 중계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뒷모습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금부터 WRC 경기 현장을 직접 방문한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랠리 현장의 숨겨진 뒷모습을 보러 떠나자!


숨은 모습 1!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








▲ 가족과 함께 랠리를 보러 온 관람객들
▲ 가족과 함께 랠리를 보러 온 관람객들

WRC는 랠리 경기의 특성상 역동적인 모습을 자주 마주할 수 있다. 평소에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할 때에는 이와 같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의 특성 때문에 볼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질주하는 차량으로 인해 현장 관람 시 안전에 유의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그러나 막상 직접 랠리 현장에 방문하여 느낀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통제하고 있어 생각보다 위험한 환경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안전 펜스를 넘지 않고 관람하는 등 질서나 규정을 어기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성숙한 태도가 역동적인 랠리마저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긴 코스를 따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이동을 하며 경기를 관람하는데, 펜스 안쪽으로는 드넓은 초원이 있기도 하고 우거진 숲이 있기도 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마치 소풍을 온 듯한 마음으로 현장 그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 WRC 랠리 현장에서 만난 꼬마 팬들
▲ WRC 랠리 현장에서 만난 꼬마 팬들

경기 현장이라기보다는 나들이 장소 같은 환경 덕분에 사람들은 WRC 랠리가 열리는 그 자체를 하나의 행사 혹은 축제로 생각하고 여유를 즐긴다. 랠리 현장에서 어린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예상과는 다르게 가족이 함께 온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휴대용 의자 위에서 노래를 들으며 간식을 먹고 있던 아이는 이미 유럽 여러 곳에서 랠리 경기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팬이었다. 아버지가 랠리 팬이라서 함께 차를 타고 랠리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를 보러 다닌다고 했다. 관람 구역 안쪽 숲속에서는 여자아이들이 베리를 따먹으며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경기를 경쟁 혹은 구경거리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 안에서 하나의 스포츠로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여유가 참으로 멋있었다.


숨은 모습 2!



땀 흘리는 수많은 스태프들






▲ 경기 코스 주변에서 각종 보안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태프들
▲ 경기 코스 주변에서 각종 보안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태프들

3박 4일에 걸쳐 진행되는 랠리가 안전하고 매끄럽게 진행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뒤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수많은 스태프가 있기 때문이다. 중계에서는 자주 잡히지 않지만 랠리 경기 현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을 하는 스태프들이 존재한다. 관람객들의 이동을 도와주며 차량이 오면 호각을 불어 안전을 책임지는 스태프부터 곳곳의 쓰레기 등을 정리하는 스태프까지 모두가 세분화된 각자의 할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경기 운영을 돕는다.

특히, 경기 도중 코스에 차량이 다니지 않을 때는 관람객들이 랠리 코스를 횡단하며 이동을 할 수 있다. 도로를 횡단하는 관람객들을 통제하는 한 여성 스태프는 자신이 맡은 임무가 안전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일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매 순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든 스태프가 중요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각 팀의 서비스 파크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미케닉
▲ 각 팀의 서비스 파크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미케닉

이처럼 WRC 랠리 운영진에 소속된 수많은 스태프가 있다면, 경기에 출전하는 각 팀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스태프들이 존재한다. 각 팀에는 엔지니어, 미케닉 등 수많은 스태프가 있는데 이들은 서비스 파크에서 본인들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비스 파크를 구경하다 보면 차량의 정비를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러 명의 스태프를 볼 수가 있다.

얼핏 보기에는 차량이 들어왔을 때만 분주해 보이지만 사실은 각 팀의 차량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더 바쁘다고 한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차량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각 팀에 소속된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차량이 코스를 질주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숨은 모습 3!



세계 각국 기자들의 모임






▲ 각국에서 파견을 나온 기자들
▲ 각국에서 파견을 나온 기자들

전 세계 6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WRC 현장에는 당연히 그만큼 많은 기자의 취재가 몰린다. WRC는 현재 약 190여 개국으로 중계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국적을 가진 기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취재를 오는데, 대부분 자동차 전문 미디어 소속이거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처음 만난 사이의 기자들끼리도 금세 친해지곤 한다. 친해진 기자들끼리는 저마다 무리를 지어 취재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삼삼오오 모인 기자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오늘 경기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 응원하는 팀에 대한 정보 그리고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기자는 한 달에 한 번 랠리가 열릴 때마다 취재를 나가기 때문에 종종 마주친다고 말하며,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들끼리 자동차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대화할 수 있어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WRC 랠리는 관람객과 시청자뿐 아니라 우리에게 랠리 소식을 전달해주는 각국의 기자들에게도 하나의 축제이자 즐길 거리였다.


숨은 모습 4!



재미를 배로, 각종 먹거리들






▲ 관람객들을 위해 각 코스별 지점에 자리한 먹거리 부스
▲ 관람객들을 위해 각 코스별 지점에 자리한 먹거리 부스

반나절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를 관람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무척 허기가 질 수밖에 없다. 배가 고픈 관람객들을 위해 코스별 지정된 지점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는 간이 식탁과 의자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두었다. 집에서 손수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 음식을 파는 가게들 앞으로 길게 줄이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인기가 많은 메뉴의 경우 몇 시간 만에 품절이 될 정도다.

대부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넛이나 핫도그 혹은 조각 피자와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데 실제로 음식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가게 앞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하다 보면 처음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다.






▲ 서비스 파크 내 위치한 각종 푸드트럭들
▲ 서비스 파크 내 위치한 각종 푸드트럭들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더 있다. 바로 각 팀의 서비스 파크가 모여있는 서비스 파크 존이다. 서비스 파크 존에도 다양한 가게들과 푸드트럭이 있으며, 맛있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배를 채워준다.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을 현장에서 요리해 판매하고 있었으며 서비스 파크를 구경하던 관람객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페에서는 각 팀의 직원들이 잠시 쉬러 나와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는데, 팬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양한 먹거리가 WRC 랠리 관람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숨은 모습 5!



도시는 축제의 장으로!








▲ 2017 WRC 핀란드 랠리가 열린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의 시내 모습
▲ 2017 WRC 핀란드 랠리가 열린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의 시내 모습

영현대 기자단이 방문한 2017 WRC 핀란드 랠리는 핀란드의 ‘이위베스퀼레(Jyvaskyla)’라는 소도시에서 열렸다. 본 경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이위베스퀼레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다양한 관광객들과 랠리 팬들로 북적이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나 번화가에는 WRC 개최에 대한 축하 현수막을 내걸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고 디제잉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가게들은 연장 영업을 하기도 했는데 WRC 같은 큰 대회는 실제로 지역상권을 살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도심 속 곳곳에서 랠리 팬임을 알 수 있게 옷을 갖춰 입은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관광객들은 서로의 옷을 보고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끼리는 금세 친해져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속에 함께한 영현대 기자단도 뜨거운 축제의 현장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화면 밖의 더 다양한 WRC 모습들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중계로는 볼 수 없는, 화면 밖 WRC의 모습을 함께 구경해보았다. 랠리 경기 그 자체의 열기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랠리를 이루고 있는 관람객들까지 수많은 요소가 WRC 현장을 매력 넘치도록 채우고 있었다. WRC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모터스포츠 팬은 물론이고, 랠리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꼭 현장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화면을 통해서 보는 것 그 이상으로 화면 밖에는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현대기자단14기 김서영 | 한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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