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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맞는 타이어는 무엇일까?

작성일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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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우진

타이어가 그렇게 중요해?


▲ 타이어는 단순한 고무 재질의 바퀴가 아니다. 현대 과학이 담겨 있다.
▲ 타이어는 단순한 고무 재질의 바퀴가 아니다. 현대 과학이 담겨 있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노면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만나는 부분이다. 즉, 자동차가 노면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과정에는 타이어가 함께한다. 그만큼 자동차 주행에 있어서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가 운전하는 자동차의 타이어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수많은 주행 테스트를 통해 선정된다. 육상 선수들이 최선의 기록을 위해 각 종목에 맞는 운동화를 신는 것처럼,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자동차의 성향이나 성능에 어울리는 타이어를 장착함으로써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성능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차종마다 최적의 성능과 고효율의 연비를 낼 수 있는 표준 타이어 규격을 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 차에 맞는 표준 타이어 규격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표준 타이어 규격을 찾아서…


▲ 현대자동차 ‘코나’ 공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코나의 타이어 규격 및 표준연비 / 출처 : https://logon.hyundai.com/kr/showroom.do?carCd1=RV104 (현대자동차 코나 공식 페이지)
▲ 현대자동차 ‘코나’ 공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코나의 타이어 규격 및 표준연비 / 출처 : https://logon.hyundai.com/kr/showroom.do?carCd1=RV104 (현대자동차 코나 공식 페이지)

자동차 출고 후 한 번도 자동차 휠(Wheel)을 교체한 적이 없다면 내 차의 출고 타이어 규격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금 내 차에 장착된 타이어의 옆면을 확인해보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의 출고 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엔 어디서 확인하면 될까?

● 자동차 제조사 사이트 & 자동차 사용설명서
각 자동차 제조사는 사이트에 해당 차종의 타이어 규격별 연비를 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차종에 맞는 지름의 타이어 규격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같은 사항을 각 자동차 매뉴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자동차 차대에서 확인하는 방법
자동차의 차대(chassis)에는 그 차종의 세부적인 사항이 적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 차의 고유 번호인 차대번호, 차량의 총 중량, 차량 색상 코드 등인데 표준 타이어 공기압과 지름별 적정 타이어 사이즈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전석 문을 열고 차량의 옆 차대를 살펴보면 이러한 정보들이 붙어있다.


▲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스포츠’ 차량의 경우 운전석을 열고 차대를 살펴보면 타이어 크기와 공기압 표를 확인할 수 있다.
▲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스포츠’ 차량의 경우 운전석을 열고 차대를 살펴보면 타이어 크기와 공기압 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타이어 크기에서 숫자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 내 차에 맞는 타이어 크기와 공기압을 볼 수 있는 곳은 알았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위 사진 속 타이어 크기 중 첫 번째 195/65R15 91T를 예를 들어 분석해보자. 아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승용차 타이어 기준(국제표준화기구 표기법)으로 설명하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기법으로 기재되어 있지 않은 타이어는 다를 수 있다. 제작사가 제공하는 치수는 모두 표준 공기압으로 충전된 타이어를 아무런 부하를 가하지 않은 상태의 치수이다. 따라서 실제 자동차에 장착된 타이어와 정확하게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1. 가장 먼저 나오는 숫자인 195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앞범퍼에서 봤을 때 장착되어 정렬된 타이어의 가로 단면 폭을 얘기한다. 우리가 자동차를 타고 주행할 때 둥근 원 모양의 타이어가 실제로 노면과 닿는 부분은 비교적 작은 단면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단면을 ‘컨택 패치(Contact patch)’라고 하는데, 이 컨택 패치의 가로 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숫자가 클수록 타이어가 양옆으로 커진다.


▲ 타이어 컨택 패치(Contact patch) 예시
▲ 타이어 컨택 패치(Contact patch) 예시

2. 두 번째로 나오는 65는 65%를 얘기하는 편평비이다. 편평비라 함은 (타이어 높이)/(타이어 폭)×100을 말한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폭보다 높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평비가 높을수록 승차감에서 유리하고, 편평비가 낮을수록 조종 안정성이 높아져 스포츠성이 높은 타이어일수록 편평비가 낮다. 그 이유는 편평비가 높으면 타이어 폭보다 높이가 높으므로 충격 흡수에 유리하고, 편평비가 낮으면 높이에 비해 폭이 더 넓다는 뜻이므로 노면에 닿아 있는 컨택 패치가 좌우로 넓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발바닥이 넓으면 서 있을 때 더 안정적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 여기서 말하는 타이어 높이는 자동차 휠(Wheel)로부터 타이어의 높이를 말한다.
▲ 여기서 말하는 타이어 높이는 자동차 휠(Wheel)로부터 타이어의 높이를 말한다.

3. 그렇다면 뜬금없는 알파벳 R은 무엇일까? R은 타이어가 Radial(래디얼) 구조라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승용차용 타이어는 이 래디얼 구조의 타이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래디얼 타이어는 구조상 유연성이 높아 회전 저항이 적어 주행성이 좋다. 또한, 연비에 유리하고 마모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래디얼 구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사용되던 바이어스 구조보다 거의 모든 점에서 우위에 서 있다. 따라서 고속주행에 적합한 래디얼 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에, 바이어스 타이어는 군용차량이나 각종 산업, 건축용 중장비, 농기계 차량에서 사용된다.

4. 네 번째로 나오는 숫자 15는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바로 림 외경인데 타이어가 장착되는 휠의 인치(inch)를 표시한 것이다. 즉, 여기서는 15인치 타이어를 말한다.


▲ 5번과 6번은 위의 표를 참고하자. 하중지수와 속도기호에 관한 표 일부이다.
▲ 5번과 6번은 위의 표를 참고하자. 하중지수와 속도기호에 관한 표 일부이다.

5. 195/65R15 이후 띄어쓰기 후 나오는 91이란 숫자는 하중지수를 표기한 것이다. 하중지수란 타이어 하나당 견뎌낼 수 있는 무게를 말한다. 위의 표를 참고하자. 우리는 91의 하중지수를 보고 있으므로 타이어 하나당 615kg을 버틸 수 있다고 계산하면 된다. 일반 승용차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버스나 대형 차량의 경우에는 하중지수를 잘 고려해야 한다.

6. 마지막으로 보이는 알파벳 T는 속도기호이다. 위 표에서 T가 나타내는 속도는 190km/h이므로 이 타이어는 190km/h의 최고 속력을 낼 수 있는 타이어라는 말이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는 ZR은 240km/h 이상 달릴 수 있는 타이어의 경우에 예외적으로 위 3번에서 말했던 래디얼 R 자리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245/45ZR 18 100W라고 표기된 타이어의 경우 W는 속도기호 표를 참고하면 이 타이어가 270km/h의 최고 속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므로 R 자리에 R대신 ZR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 현대자동차 ‘코나’의 18인치 타이어
▲ 현대자동차 ‘코나’의 18인치 타이어


알맞은 타이어를 스스로 고를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자


고도의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정보를 잘 찾는 사람이 그만큼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흐름은 자동차 정비도 예외는 아니다. 타이어가 안전에 직결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좋은 타이어로의 교체는 자동차에 있어서 운전자가 혹은 동승자가 확실히 체감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타이어를 정비소에 무지한 상태에서 무작정 차를 맡겨 교체하는 것보다 자신의 평소 주행 환경이나 원하는 주행 느낌 등을 고려하여 여러 브랜드 타이어들의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보자. 직접 주문하여 정비소나 타이어 전문점에서 장착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자동차에 적합한 타이어가 무엇이고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지 합리적인 소비와 안전을 위해서 꼭 알아두자.


영현대기자단15기 정우진 | 명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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