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급할 때 세차용품 없이 세차하는 방법

작성일2017.10.16

이미지 갯수image 18

작성자 : 김영환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외출 준비를 마치고 차를 가지러 갔는데 보닛 위에 뽀얗게 먼지가 쌓여 있다면? 게다가 여기저기 작은 흠집에, 새 똥이 묻어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세차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데다, 가지고 있는 세차용품도 없다면 매우 난감할 것이다. 이럴 때 전문 세차용품을 대체해 차량 외부 먼지부터 작음 흠집, 새똥까지 깨끗이 제거할 방법이 있다. 누구나 집에 있을 법한 물건으로 하는, 빠르고 간단한 차량 외관 세차!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1. 작은 흠집는 물파스로!


모기 물린 곳에 바르면 금세 시원해지고 가려움은 줄여주는 물파스. 여름철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날이 선선해지며 모기와 함께 물파스를 쓸 일도 없어졌다면 차량의 작은 흠집을 지우는 데 활용해보자. 차량용 컴파운드처럼 깊고 큰 흠집에 사용하기는 적합하지 않지만, 작은 흠집을 빠르게 지울 때는 물파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 흠집에 물파스를 얇게 바르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낸다.
▲ 흠집에 물파스를 얇게 바르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낸다.


▲ 사라진 흠집
▲ 사라진 흠집

물파스에 함유된 멘톨과 에탄올은 휘발되면서 도장 면의 때를 지우고 페인트를 녹여 흠집을 지운다. 그러나 무리하게 힘주어 문지르면 오히려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가볍게 덧바르는 느낌으로 사용하자. 물파스로 흠집을 지운 뒤 차량용 왁스나 광택제로 마무리하면 더욱 반짝거리는 외관을 만들 수 있다.


2. 뽀얗게 쌓인 먼지는 안 입는 티셔츠로!


싼 맛에 샀지만 결국 내버려 둔 티셔츠, 누렇게 된 흰 티셔츠. 누구나 안 입는 티셔츠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다. 이런 티셔츠는 잠옷으로 입기 제격이지만, 차량용 걸레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일반 걸레는 표면이 거칠어 차량 도장 면에 미세한 흠집을 만들기 때문에 부드러운 티셔츠로 먼지를 닦거나, 세차 후 물기를 제거하면 좋다. 물파스나 컴파운드로 흠집을 지우고 닦아 낼 때도 티셔츠를 사용해보자. 또한,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를 닦을 때도 유용하다.


▲ 먼지가 쌓인 보닛
▲ 먼지가 쌓인 보닛


▲ 티셔츠로 먼지를 쓸어내듯 닦는다.
▲ 티셔츠로 먼지를 쓸어내듯 닦는다.


▲ 깨끗해진 보닛
▲ 깨끗해진 보닛


▲ 자동차 내부를 닦을 때도 좋다.
▲ 자동차 내부를 닦을 때도 좋다.


3. 색 바랜 더러운 타이어는 구두약으로!


운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면 구두약으로 타이어를 닦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구두약과 구둣솔은 색이 바랬거나 더러운 타이어를 검고 반짝반짝하게 만들기 좋은 물건이다. 구둣솔에 구두약을 묻혀 타이어를 문지른다. 이때 타이어 홈에 구두약이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 홈에 남은 구두약은 주행 시 먼지나 모래 같은 이물질과 엉겨 붙어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제 색을 잃고 더러워진 타이어
▲ 제 색을 잃고 더러워진 타이어


▲ 솔에 구두약을 묻혀 문지른다.
▲ 솔에 구두약을 묻혀 문지른다.


▲ 검고 반짝거리는 타이어
▲ 검고 반짝거리는 타이어

다만 구두약은 가죽용이기 때문에 고무 재질인 타이어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타이어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급히 타이어를 손질해야 할 때,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의 유막은 치약으로!


얇은 기름막인 유막은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를 뿌옇게 만들고, 빗방울이 흘러내리지 못하게 하고 얇게 퍼져 맺히게 해 시야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유막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수시로 닦아내야 한다. 한 번 생긴 유막은 워셔액이나 일반 유리 세정제로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 차량용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치약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에 치약을 짠 뒤 물 묻힌 스펀지나 걸레, 티셔츠로 거품을 내 문지른 후 물로 닦아내면 손쉽게 유막을 제거할 수 있다.


▲ 유막으로 뿌옇게 된 사이드미러
▲ 유막으로 뿌옇게 된 사이드미러


▲ 치약을 조금 짜 헝겊이나 스펀지로 거품을 내 문지른다.
▲ 치약을 조금 짜 헝겊이나 스펀지로 거품을 내 문지른다.


▲ 깨끗해진 사이드미러
▲ 깨끗해진 사이드미러


5. 새똥은 물티슈와 식초로!


보닛 위에 굳어있는 새똥은 언제나 기분을 언짢게 만드는 불청객이다. 새똥을 피하고 싶다면 나무나 전봇대 등 새가 앉을 수 있는 곳 밑에 주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부득이 이런 장소에 주차한 뒤 차량이 새똥을 맞았다면 물티슈와 식초를 사용해 제거하자. 새똥은 산성 성분이 들어있어 도장면을 삭게 하고 함부로 제거하면 흠집이 생긴다. 딱딱히 굳은 새똥 위에 물티슈를 올리고 1~2분 정도 기다린 뒤 가볍게 들어 올리듯 닦아내면 깨끗이 없앨 수 있다.


▲ 딱딱하게 굳은 새똥
▲ 딱딱하게 굳은 새똥


▲ 물에 적신 휴지나 물티슈를 올려놓고 1~2분 정도 기다린 후 제거한다.
▲ 물에 적신 휴지나 물티슈를 올려놓고 1~2분 정도 기다린 후 제거한다.

물티슈로 새똥을 닦아내도 하얀색 석회 자국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이런 자국은 물을 묻혀 문질러도 흠집만 생기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식초 묻힌 휴지를 5분 정도 올려놓은 뒤 제거하면 된다.


▲ 하얗게 남은 자국
▲ 하얗게 남은 자국


▲ 식초에 적신 휴지나 물티슈를 5분 정도 올려놓은 뒤 닦아낸다.
▲ 식초에 적신 휴지나 물티슈를 5분 정도 올려놓은 뒤 닦아낸다.


▲ 깨끗이 없어진 자국
▲ 깨끗이 없어진 자국

차량 외관을 관리하기 위해선 차량 전용 물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급히 차의 외관을 깨끗이 해야 한다면, 한두 번 사용하기 위해 차량 용품을 사는 것이 꺼려진다면, 집에 있는 흔한 물건들은 좋은 대안이 된다. 1분 1초가 소중한 출근길과 등굣길, 또는 연인과 설레는 데이트에 늦지 않으려면 앞서 말한 것들이 집안 어디에 있는지 잘 기억해두자. 바쁜 일상에서 언젠가 당신의 자동차를 반짝거리게 할 ‘만능 아이템’이 될지 모른다.


영현대기자단15기 김영환 | 한국외국어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