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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자동차 기능 5

작성일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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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환

이 버튼, 저 레버, 정확히 알고 쓰자!



운전하다 문득 ‘여기에 있는 이 버튼은 무슨 버튼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눌러본 적은 없지만, 대시보드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던 ‘그 버튼’. 운전할 때마다 보지만 당기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내버려 뒀던 ‘저 레버’.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기능일지라도 언젠가 꼭 필요할 자동차의 기능들을 모아봤다. 또, 그동안 자주 사용했지만, 그 의미와 활용법을 제대로 몰랐던 기능들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자!


1. 이중 주차 시에는 ‘시프트 락 해제(Shift Lock Release)’


기어봉 옆에 위치한 자그마한 버튼. 이 버튼을 눌러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보통은 ‘Shift Lock Release’라고 쓰여있는데, 대부분의 운전자가 시프트 락이 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이것을 해제(Release)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잘 모른다.


▲ 기어봉 옆에 위치한 시프트 락 해제 버튼
▲ 기어봉 옆에 위치한 시프트 락 해제 버튼

이 버튼은 만차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를 가능케 하는 고마운 버튼이다. 이중 주차는 기어를 중립(N)에 두고 시동을 꺼서 사람의 힘으로도 차량을 밀 수 있도록 주차하는 것이다. 근래 출시된 모델들은 기어를 중립에 맞추고 시동을 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요즘 차는 이중 주차가 불가능한 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주차(P)에 기어봉을 놓고 시동을 껐더라도 시프트 락 해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기어봉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 이중 주차된 차량
▲ 이중 주차된 차량


▲ 시프트 락 해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선 시동을 꺼도 기어봉이 움직인다.
▲ 시프트 락 해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선 시동을 꺼도 기어봉이 움직인다.

단, 기어 중립 상태에선 바퀴를 잡아주는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작은 경사로에서도 차량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중 주차를 위한 기어 중립은 주위 위험요소가 없는 평지에서만 사용하자.


2. 아이들을 위한 잠금장치 ‘차일드 락(Child Lock)’


주행 중 차 문이 열리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누군가 일부러 차 문을 열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절대 없지만, 주행 중 차 문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다. 어린아이들은 차 안에 있는 것을 답답해하고 이것저것 만져보려는 호기심 때문에 차 문을 열고 싶어 한다. 운전을 하면서도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문을 열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면 ‘차일드 락’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 차 문 안쪽에 있는 차일드 락 장치
▲ 차 문 안쪽에 있는 차일드 락 장치

차일드 락 장치는 차 문 안쪽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차종마다 그 모양은 다르지만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레버를 내리면 된다. 잠금을 설정하면 안쪽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행 중 문이 열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기능은 도로 쪽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한 택시나, 범인의 도주를 막기 위한 경찰차에도 쓰인다.


▲ 차일드 락을 설정해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
▲ 차일드 락을 설정해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


3. 겨울에도 쓰는 ‘A/C(Air Conditioning)’


에어컨이 없었다면 뜨거운 여름날의 도로는 텅텅 비었을 것이다. 그만큼 여름철 차량 에어컨은 꼭 필요한 기능인데, 많은 사람이 에어컨을 켜기 위해 A/C 버튼을 누른다. 에어컨을 켜기 위해 A/C 버튼을 누르는 것은 맞지만 이 버튼이 냉방 기능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A/C 버튼은 말 그대로 Air Conditioning, ‘공기 정화’ 기능을 켜는 버튼이다. 그 때문에 겨울철 히터와 함께 A/C 기능을 사용해도 좋다. A/C 기능은 차량 내부의 안 좋은 냄새나 습한 공기를 정화해 쾌적한 운전을 돕는 고마운 기능이다. 이번 겨울, 운전 중 히터로 인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A/C 버튼을 눌러보자.


▲ Air Conditioning 버튼
▲ Air Conditioning 버튼

더불어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버튼도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중요하다.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외부의 공기를 정화해주는 필터가 내장돼 있지만, 매연이 많이 나오는 차량 뒤를 주행할 때나 바깥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버튼
▲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버튼


4.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위한 ‘스티어링 휠 조정’


주행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시트 위치 등을 운전자에게 맞추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조정하지는 않는다. 스티어링 휠 뒤쪽 버튼이나 레버를 통해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위, 아래 또는 앞, 뒤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운전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안전 운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 전동식 스티어링 휠 조정 버튼
▲ 전동식 스티어링 휠 조정 버튼


▲ 수동식 스티어링 휠 조정 레버
▲ 수동식 스티어링 휠 조정 레버

스티어링 휠 위치는 어깨를 시트에 붙인 상태에서 손을 뻗었을 때 손목에 오면 알맞다. 또한, 팔을 뻗었을 때 위나 아래로 기울어 있지 않고 몸에서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 손을 뻗었을 때 손목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하면 된다.
▲ 손을 뻗었을 때 손목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하면 된다.


5. 누를 일이 없는, 그러나 필요한 ‘VDC off’


VDC는 ‘Vehicle Dynamic Control’의 약자로, 쉽게 말해 주행 중 차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이다. VSM(Vehicle Stability Management) 또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라고도 불린다. 이 기능은 고속 주행 중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차체가 중심을 잃으려 할 때 바퀴에 제동을 주어 차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능이다.


▲ VDC 기능 off 버튼
▲ VDC 기능 off 버튼

그런데 이런 중요한 기능을 끄는(off) 버튼은 왜 있는 것일까? 평상시에는 시동을 켜는 것과 동시에 VDC 기능은 자동으로 켜진다. 즉 이 기능은 끄는 것만 할 수 있고 차량 검사 시나 레이싱 경기에서 일부러 노면을 미끄러져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시 켜두는 것이 맞다. 일반 도로에서 VDC를 끄고 주행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지만, 기름값을 조금 아끼기 위해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 계기판에 들어온 VDC off 램프
▲ 계기판에 들어온 VDC off 램프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다 알고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동차의 수많은 기능 중 몰라도 되는 기능은 없다. 모든 장치는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만약 아직도 ‘이 버튼’, ‘저 레버’가 무슨 기능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자동차 사용설명서를 정독해보자. 내 차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영현대기자단15기 김영환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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