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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후기

작성일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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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2017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는 국내외 250개 완성차 제조 업체 및 부품 업체가 참가하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미래자동차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까? 지금부터 엑스포 내 현대자동차 전시장을 통해 그 현장으로 떠나보자!


▲ 현대자동차 전시장
▲ 현대자동차 전시장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360㎡(약 109평), 상용차 180㎡(약 55평) 규모로 엑스포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전시장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미래자동차 기술들을 선보였다.


궁극의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 수소 연료 주입구의 모습
▲ 수소 연료 주입구의 모습


▲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 수소 연료에 기반을 둔 미래 사회의 모습
▲ 수소 연료에 기반을 둔 미래 사회의 모습

궁극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수소전기차는 연료로 수소를 사용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주행에 이용한다. 화학 반응의 부산물로 물밖에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수소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의 청정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기존의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성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 수소전기차의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기존 55.3%에서 60%로 향상하고, 수소 탱크의 최적 설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하였다. 이로써 1회 충전으로 약 58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쾌거를 이루어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갈 기회를 마련했다.

*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MEA] : 수소연료전지에서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끌어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필름 형태의 접합체. (출처 : 한경 경제용어사전, https://goo.gl/etXKTG)


친환경차의 대표 주자, 전기차


▲ 아이오닉 일렉트릭
▲ 아이오닉 일렉트릭


▲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엔진 룸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엔진 룸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의 모습
▲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의 모습


▲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미래 친환경차 후보 중에는 전기차도 있다. 전기차는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미니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미니카와 같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구동하여 주행하는 것이 전기차이다. 전기차는 주행 시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모터를 이용해 주행하는 여느 친환경차들과 같이 소음과 진동 발생이 적어 내연 기관보다 정숙성이 뛰어나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효율 문제로 인해 아직은 주행거리에 제약이 있다. 배터리는 화석 연료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런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올해 7월부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운전자는 주행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이 어려운 상황일 때 룸미러에 위치한 SOS 버튼 또는 고객 센터 전화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1회의 무료 이용을 할 수 있으며 7kWh 즉, 44km를 주행할 수 있는 양을 충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를 뛰어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엔진 룸 모습
▲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엔진 룸 모습


▲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주유구뿐만 아니라 별도의 충전 구를 추가로 가지고 있다. 충전 구는 앞 펜더에 위치하고 있다
▲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주유구뿐만 아니라 별도의 충전 구를 추가로 가지고 있다. 충전 구는 앞 펜더에 위치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기존의 하이브리드카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외부에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전기 충전 구를 탑재한 친환경 차를 말한다. 하이브리드카와 비교했을 때, 전기 모터 주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연료 소비율이 더욱 낮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여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가솔린을 추가한다면 총 9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공인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km/l, 전기 기준 5.5km/kWh로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중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미래자동차의 필수 조건, 자율주행 기술


▲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7’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선보였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모습
▲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7’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선보였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모습


▲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센서들
▲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센서들


▲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미래자동차의 조건으로는 자율주행이 있다. 운전자가 목적지만 입력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하여 찾아가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일반 운전자의 편의 증대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운전자에게도 운전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어 미래자동차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율주행은 얼핏 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보행자 및 장애물의 정확한 판별, 복잡한 주행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 등 높은 기술적 난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분한 빛이 없는 야간에는 센서가 주변의 사물, 자동차, 보행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를 이용하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에서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복잡한 라스베이거스의 도로에서, 그것도 야간에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미래 시민의 발이 되어줄 전기버스 ‘일렉시티’


▲ 전기버스 ‘일렉시티’
▲ 전기버스 ‘일렉시티’


▲ 일렉시티의 전기 충전기
▲ 일렉시티의 전기 충전기

상용차 전시장에서는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를 볼 수 있었다. 일렉시티는 지난 11월에 1호 차 출고식을 마친 실제 양산차이다. 버스를 포함하여 트럭 등 상용차들은 승용차 대비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상용차의 특성상 중량이 무겁고, 주행거리도 많으며 가혹 주행 비율도 높아 내구성, 에너지 효율 등의 신뢰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렉시티는 최고출력 326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1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까지는 72분이 걸린다. 30분 충전으로는 1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모터와 휠이 결합하여 있는 휠 모터 방식을 사용하여 별도의 엔진 룸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시내버스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내에서 서서 몸을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 실내 화물 적재함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기능들도 적용되었다.


미래의 개인 교통수단, 마이크로 모빌리티


▲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미래 사회에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주목받을 것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란, 1~2인승의 초소형 미래 교통수단을 의미하며,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의 3가지를 제시하고, '아이오닉 스쿠터'를 개발하였다. 아이오닉 스쿠터는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속 및 제동은 핸들에 있는 버튼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움직임의 자유를,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걸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H-MEX’를 선보였다. H-MEX는 하체의 근육 움직임을 보조하여 자유롭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래자동차 기술 연구의 든든한 파트너,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전시장
▲ 현대모비스 전시장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였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자동차에 적용될 다양한 부품과 기술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 미래자동차 가상 현실 체험관
▲ 미래자동차 가상 현실 체험관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현실 체험관을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의 시간에는 관람객들에게 자율주행, 친환경 등 미래자동차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제공하였다.


▲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부품들
▲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부품들

가상 현실 체험관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도 전시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컨버터 통합형 48V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에 컨버터와 배터리 시스템의 두 가지 부품으로 각각 분리해야 했던 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부품의 경량화, 소형화를 이루어 냈고, 생산 단가 절감 및 냉각 효율도 향상되었다. 그 결과 연료 소비율은 대략 6% 감소하였다.


▲ 미래자동차에 적용될 첨단 등화장치
▲ 미래자동차에 적용될 첨단 등화장치

전시장 한편에는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는 LED를 이용한 첨단 등화장치 기술도 전시되어 있었다. 3D 이미지 리어 램프, Matrix Bi-Function 광학 모듈 등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관람객이 버튼을 통해 직접 작동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자동차 공학도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열정이 가득한 곳,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 계명대학교 BISA 팀의 자율주행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 계명대학교 BISA 팀의 자율주행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미래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도 엑스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은 제13회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의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1위를 한 계명대학교 BISA팀의 자율주행자동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자동차와 연구비, 라이다(LiDAR), 전후방 카메라, GPS 등의 각종 센서를 대학교 각 팀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참가 후기를 살펴보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엑스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또한,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래 사회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미래 사회에서도 자동차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공학도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고,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영현대기자단15기 최상목 |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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