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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쓰는 자동차 용어,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까?

작성일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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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환
같은 영어라도 나라마다 사용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영어 명칭은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영어 자동차 용어도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오늘은 북미 영어를 기준으로 그동안 몰랐던 자동차 관련 영어 표현에 대해 알아보자. 외국인 친구를 만났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영어 명칭 6가지를 소개한다!


▲ 코나(KONA)
▲ 코나(KONA)


1. 썬팅과 틴팅(tinting)


자동차 창문에 필름을 붙여 햇빛을 차단하고 차량 내부를 가려주는 썬팅. 영어권 국가에서는 ‘틴팅(tinting)’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tint’는 ‘색깔을 넣다’라는 의미로, 입술에 바르는 틴트와 같은 단어다. 즉 tinting은 입술에 색을 넣듯이 자동차 창문에 색깔을 입혀 햇빛을 차단한다는 표현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썬팅은 틴팅에서 ‘sun’이 합쳐진 표현이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썬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니 틴팅이라는 표현을 알아두자.


▲ 코나의 옆 창문 유리
▲ 코나의 옆 창문 유리


2. 룸 미러와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


한때 ‘백미러’라는 표현이 콩글리시로 낙인찍히며 현재는 ‘룸 미러(room mirror)’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룸 미러라는 표현보다는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한다. 영어 원어민에게 룸 미러라고 말하면 방 안의 거울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때문에 ‘뒤(rear)를 본다(view)’는 의미의 리어 뷰 미러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룸 미러의 이미지를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룸 미러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 카 룸 미러(car room mirror) 또는 비히클 룸 미러(vehicle room mirror)라고 말하면 좋다.


▲ 룸 미러 (또는 리어 뷰 미러)
▲ 룸 미러 (또는 리어 뷰 미러)

더불어 자동차 양옆에 달린 거울을 지칭하는 사이드 미러는 영어권 국가에서도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정확히는 사이드 뷰 미러(side view mirror)인데, 영어 원어민들도 짧게 사이드 미러라고 말한다.


▲ 쏘나타의 사이드 미러(또는 사이드 뷰 미러)
▲ 쏘나타의 사이드 미러(또는 사이드 뷰 미러)


▲ i30의 사이드 미러(또는 사이드 뷰 미러)
▲ i30의 사이드 미러(또는 사이드 뷰 미러)


3. 사이드브레이크와 이머전시 브레이크(emergency brake)


자동차의 이중 제동장치인 사이드 브레이크. 영어권 국가에서는 핸드 브레이크(hand brake) 또는 이머전시 브레이크(emergency brake)라고 부른다. 핸드 브레이크보다는 이머전시 브레이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주행 중 풋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비상용(emergency) 제동장치가 바로 이 이머전시 브레이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사이드 브레이크라는 표현은 이 브레이크의 레버가 운전석의 옆(side)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 코나의 사이드 브레이크(또는 이머전시 브레이크)
▲ 코나의 사이드 브레이크(또는 이머전시 브레이크)


▲ 쏘나타의 사이드 브레이크(또는 이머전시 브레이크)
▲ 쏘나타의 사이드 브레이크(또는 이머전시 브레이크)


4. 프론트 윈도우와 윈드 쉴드


프론트윈도우는 자동차의 ‘앞 유리’를 번역한 한국식 표현이다. 외국인에게 프론트 윈도우라고 말하면 자동차의 앞 유리보다는 집이나 사무실 앞쪽에 달린 큰 창문을 생각할 것이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윈드 쉴드(wind shield)나 윈드 스크린(wind screen)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말 그대로 주행 시 자동차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유리라는 말이다.


▲ 코나의 앞 유리(또는 윈드 쉴드, 윈드 스크린)
▲ 코나의 앞 유리(또는 윈드 쉴드, 윈드 스크린)


▲ i30의 앞 유리(또는 윈드 쉴드, 윈드 스크린)
▲ i30의 앞 유리(또는 윈드 쉴드, 윈드 스크린)

자동차의 뒷 유리는 리어 윈드 쉴드(rear windshield)라고 부르면 된다.


▲ 코나의 뒷 유리(또는 리어 윈드 쉴드)
▲ 코나의 뒷 유리(또는 리어 윈드 쉴드)


▲ 쏘나타의 뒷 유리(또는 리어 윈드 쉴드)
▲ 쏘나타의 뒷 유리(또는 리어 윈드 쉴드)


5. 펑크와 플랫 타이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타이어 펑크의 펑크는 영어 단어인 펑쳐(puncture)에서 나온 표현이다. puncture는 ‘(뾰족한 것에 찔려 생긴) 구멍’이나 ‘타이어 펑크’를 가리키는 단어다. 외국인 친구에게 ‘펑크’라고 말하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타이어에 난 구멍을 표현할 때는 ‘펑쳐(puncture)’라고 말하자.


▲ 싼타페의 앞바퀴. 타이어 펑크에 관한 영어 표현을 알아두자.
▲ 싼타페의 앞바퀴. 타이어 펑크에 관한 영어 표현을 알아두자.


▲ 쏘나타의 앞바퀴
▲ 쏘나타의 앞바퀴

하지만 puncture는 타이어에 난 구멍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구멍 난 타이어를 지칭할 때는 punctured tire라고 말하면 된다. 바람 빠진 타이어를 나타내는 말은 플랫 타이어(flat tire)가 있는데, 이는 ‘평평한’, ‘김빠진’이라는 뜻의 flat을 사용한 표현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펑크가 난 타이어를 표현할 때는 스티킹 인 타이어(sticking in tire)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6. 방향지시등과 시그널


대부분 영어 표현을 쓰는 자동차 용어에서 ‘방향지시등’은 우리말이 주로 쓰이는 몇 안 되는 표현 중 하나다. 그렇다면 영어로 방향지시등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보통은 턴 시그널(turn signal)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시그널(signal)이라는 표현을 쓴다. 좌회전 시에는 레프트 시그널(left signal), 우회전 시에는 라이트 시그널(right signal)이라고 하자. 또한 윙커(wink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윙커는 깜박거리는 방향지시등이 마치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나온 표현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깜빡이’ 정도가 된다.


▲ 코나의 사이드 미러에 달린 방향지시등(또는 턴 시그널)
▲ 코나의 사이드 미러에 달린 방향지시등(또는 턴 시그널)


▲ 코나의 분리형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한 방향지시등(또는 턴 시그널)
▲ 코나의 분리형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한 방향지시등(또는 턴 시그널)


마무리


우리가 쓰는 자동차 용어는 대부분 해외에서 사용하던 영어 표현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이해하고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바뀌어 있어 이런 표현들은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정확한 영문 명칭을 알아두면 어떨까? 여행에서 만난, 또는 학교에서 사귄 외국인 친구와 자동차에 대해 원활히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현대기자단15기 김영환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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