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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을 운전할 때 기억해야 할 6가지

작성일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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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메인 사진
▲ 메인 사진

걸어 다닐 때는 몰랐는데, 운전을 하니 우리 동네 골목길이 얼마나 좁은 길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게다가 주차된 차들은 이렇게 많았던가? 어느 순간 차와 함께 골목길을 지나는 것이 그리 반갑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일방통행 길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 마주 오는 차에게 경적 소리로 혼난 적이 있고, 가뜩이나 좁은 길을 더 좁게 만드는 주차된 차들이 원망스러운 적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차 없고 넓은 길만 운전할 수는 없는 법. 피할 수 없는 골목길 운전을 위해 알아둬야 할 6가지를 소개한다.


1. 서행과 정지는 기본


골목길 운전의 기본은 서행이다.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골목길을 지날 때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큰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발생하는 사고도 위험하지만, 골목길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훨씬 더 위험하다. 골목길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가 골목길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들이 많은 주택가 이면도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골목길에서는 아무리 서행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


▲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골목길 이면도로
▲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골목길 이면도로


▲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면 더욱 서행하자
▲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면 더욱 서행하자

골목길 교차로에서는 정지 표시가 없더라도 일단 정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좁은 길에서는 교통을 정리할 신호등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차와 사람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 멈춰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한다.


▲ 십(+)자 표시가 되어있는 골목길 교차로
▲ 십(+)자 표시가 되어있는 골목길 교차로

서울시는 2014년부터 주택가나 학교 앞 등 골목길 교차로 바닥에 십(+)자나 티(T)자 모양의 교차점을 표시했다. 이런 교차점 표시는 운전자에게 전방뿐만 아니라 좌·우측에서도 보행자나 자동차가 올 수 있음을 환기해주는 장치다. 골목길을 운전하며 교차점 표시를 봤을 때는 주변의 보행자나 차량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자.


2. 일방통행과 진입 금지를 확인하자


▲ 좁은 골목길일수록 일방통행로가 많다
▲ 좁은 골목길일수록 일방통행로가 많다

누구나 한 번쯤 일방통행 길을 지날 때 역주행하는 차를 보고 ‘아, 여기 일방통행인데!’라고 탄식한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역주행하는 차라면 반대편 운전자도 같은 탄식을 하지 않을까?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차와 어색하게 만나기 싫다면 일방통행 표시와 진입 금지 표시를 잘 확인하자. 특히 좁은 길에서는 마주 오는 차를 피해 옆으로 비켜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칫 후진으로 그 길을 빠져나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 양보를 받았을 때는 손을 들거나 비상등을 켜 감사의 표시를 하자
▲ 양보를 받았을 때는 손을 들거나 비상등을 켜 감사의 표시를 하자

일방통행이 아닌 골목길에서 반대편 차와 맞닥뜨린다면 먼저 길을 비켜주자. 상대편 운전자와 눈싸움을 하며 누가 먼저 비켜줄지 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평화로운 방법일 것이다. 혹 내가 먼저 양보를 받았다면 손을 들거나 비상등을 켜 상대 운전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3.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자


▲ 골목길 작은 사거리에서도 방향지시등은 꼭 사용해야 한다
▲ 골목길 작은 사거리에서도 방향지시등은 꼭 사용해야 한다

방향지시등은 큰 도로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운전자가 골목길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 없이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지만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들을 위해서라도 방향지시등은 꼭 켜는 것이 좋다. 마주 오는 차량의 경우 내 차의 방향지시등을 보고 양보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미리 알 수 있다. 또한 보행자 역시 차량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고 움직일 수 있다.


4. 차폭감을 익혀 두자


▲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넓은 도로보다 좁은 골목길이 더 운전하기 힘든 길일 것이다.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길은 작은 긁힘과 같은 접촉 사고가 일어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좌우, 전면 차폭감에 익숙해져야 한다. 차폭감은 운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것이지만 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알고 싶다면, 미리 차폭감 익히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쉽고 빠르게 차폭감을 익히는 방법은 영현대 기자단 홈페이지( https://goo.gl/jfRU6j)에서 볼 수 있다.


5. 주차는 차량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자


골목길에서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센스 있는 주차는 필수 사항이다. 어느 곳에서나 주차를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좁은 길에서는 조금만 주차를 잘못해도 ‘프로 길막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차를 한 후에는 내려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잘 주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차를 빼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차 후에는 명함이나 연락처를 남겨두는 것도 잊지 말자.


▲ 주차 후엔 명함이나 연락처를 남기자
▲ 주차 후엔 명함이나 연락처를 남기자


▲ 차량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된 차량들
▲ 차량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된 차량들

하지만 자리가 있다고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로 가장자리의 차선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가 가능하며 노란색 점선의 경우 주차는 불가하고 5분 이내의 정차만 가능, 또 노란색 실선은 시간과 요일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다르니 미리 알아 두어 ‘나도 모르게’ 불법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시간과 요일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다른 노란색 실선
▲ 시간과 요일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다른 노란색 실선


▲ 주차는 불가하고 5분 이내의 정차만 가능한 노란색 점선
▲ 주차는 불가하고 5분 이내의 정차만 가능한 노란색 점선


6. 주도로로 합류할 때는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자


많은 운전자 사이에서 골목길을 빠져나와 주도로로 합류할 때 어느 쪽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운전자들은 우회전하여 주도로로 나갈 때 좌측에서 오는 차들이 내 차를 볼 수 있도록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고 하지만, 실은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맞다. 방향지시등은 차량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켜는 것이 맞기 때문인데, 도로교통법 제38조 1항에 따르면 좌회전·우회전을 할 경우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 신호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도로교통법 제38조(차의 신호)

①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우회전·횡단·유전·서행·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써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신호를 하는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마무리


주택가는 물론이고 번화가에서도 골목길 운전은 피할 수 없다. 좁은 골목길은 작은 접촉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뿐 아니라 숙련된 운전자도 항상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잘 숙지해두어도 좀 더 안전하게 골목길을 지날 수 있다. 정말로 중요하기에 그 중요성을 잊고 있었던 운전의 기본들, 이런 기본들을 지키는 것이 안전운전을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영현대기자단15기 김영환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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