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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지판 본 적있어? 세계의 다양한 이색 도로 표지판들을 소개합니다

작성일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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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하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 표지판은 운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장치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없어서는 안 될 도로 교통 표지판은 해당 국가의 문화와 교통 체계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요. 오늘은 세계 각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신기한 도로 표지판 5개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스웨덴의 보행 중 스마트폰 금지 표지판



길을 걷다 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고개를 푹 숙인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여 걷다 보면 다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 11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보행 중 스마트폰 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 표지판은 남성과 여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이 표지판을 디자인한 야콥 샘플러는 스마트폰에 푹 빠진 채로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하여 이 표지판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야생 동물 주의 표지판





'호주' 하면 생각나는 동물 중 하나는 바로 캥거루입니다. 호주 캥거루는 많은 인기로 세계 관광객을 이끄는 존재인 동시, 그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된 존재입니다. 캥거루가 처한 위험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로드킬인데요. 캥거루는 다른 동물에 비해 큰 몸집을 가지고 있어 부딪히면 운전자도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캥거루 로드킬 사고를 줄이기 위해 호주에는 캥거루 주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문화에 따라 로드킬을 당하는 주요 동물 또한 다른데요. 다이아몬드 모양의 거북이가 그려져 있는 이 노란색 표지판은 미국 시카고 지역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입니다. 시카고 북서쪽에는 로드킬을 당한 거북이의 수가 수십 마리에 다다라서 이러한 야생 거북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위와 같은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표지판은 일 년 내내 설치되는 것이 아닌 거북이의 산란기 때문에 이동량이 많은 4월부터 9월까지만 설치하고 그 후에는 다시 거둬간다고 합니다.


(3) 중국 톈진의 일러스트 표지판



중국 톈진 시내는 많은 차량 유입으로 인해 매번 교통 상황이 복잡합니다. 교통이 불편한 만큼 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켜주면 좋겠지만 이곳은 무질서한 교통질서로 유명합니다. 일러스트로 이루어진 이 표지판은 혼잡한 교통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톈진에 설치된 '도로 교통안전 표지판'입니다.

중국에는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도로 정중앙에 있는 중앙분리대를 넘나드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막기 위해 표지판이 설치되었습니다.

또 다른 표지판으로는 경적 울림 주의 표지판이 있는데요. 중국에는 도보와 이륜차, 승용차가 한 도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 인해 경적 소리로 가득 찬 도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표지판은 소음을 막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경적 소리를 내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시에서는 보행자에게 경적 소리를 내는 운전자에게 벌금으로 500위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4) 루마니아의 취객 주의 표지판



루마니아에 있는 이 표지판은 '취객 주의 표지판'입니다. 표지판에는 술병을 들고 가다 넘어진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그 아래에는 '술 취한 사람 주의'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설치한 루마니아 페치카의 페트루 시장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에게 주의를 부탁하는 표지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페치카 주민들이 이러한 표지판을 거의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5) 영국의 No Parking, Kiss & Ride 표지판



영국 프레스톤 기차역에는 'No Parking, Kiss & Ride'라는 문구가 생긴 파란색의 이색적인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표지판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차에서 내리는 구역으로, 기차역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차를 정차시키고 사람들이 자신을 바래다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혼잡한 곳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 구역은 정차된 차와 계속해서 유입되는 차량 그리고 많은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유발했습니다. 따라서 철도회사 측은 혼잡을 막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No Parking, Kiss & Ride’가 새겨진 표지판을 세웠습니다. 물론 키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벌금을 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 표지판은 많은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고 역에 들리는 사람마다 표지판과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도로 표지판 5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각 나라의 문화와 교통 환경에 따라 정말 많이 다르죠? 여러 가지 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된 표지판은 단순 문제 해결을 넘어 영국의 'No Parking, Kiss & Ride' 표지판과 같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현대기자단16기 권하윤 | 한양대학교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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