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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버스,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체험기

작성일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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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 전기자동차! 내연기관이 장착된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달리, 전기자동차는 주행 시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대자동차 역시 2018년 상반기에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여 전기자동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점유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오닉과 코나 이외에도,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현대자동차의 탈 것이 또 하나 있다고 합니다. 오직 부산시에서만 볼 수 있는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름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 전기버스를 직접 타보기 위해, 호기심 많은 영현대 기자는 무작정 부산행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부산에서 만난 전기버스 일렉시티, 그 솔직담백한 체험기를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첫눈에 반해버렸어, 곡선형 디자인과 청량한 컬러감!


화제의 전기버스! 그 실물 영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일렉시티를 계약한 부산의 한 버스회사의 차고지로 향했습니다. 청량한 파란색 일렉시티가 멀찍이 모습을 보이자 설레기 시작했는데요. 가까이에서 찬찬히 뜯어보니, 일렉시티의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자랑했습니다. 버스 디자인은 직육면체 모양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선입관에서 벗어나, 완만한 곡선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인상을 주는 일렉시티! 마치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의 모습은 어떨까요?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화사한 파스텔톤 시트에 시선을 빼앗겼는데요. 뒤이어 눈에 들어온 차분한 우드 패턴의 바닥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당벌레처럼 동그랗고 도톰한 하차벨 역시 너무나 앙증맞았습니다. 서서 가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힙레스트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습니다. 매일 이런 버스를 타고 다닌다면, 왕복 두 시간이 넘는 제 통학 길도 왠지 즐거워질 것만 같았습니다!






충전은 짧게 주행은 길게! 30분 충전으로 170km를!


정신없이 버스 내외부를 구경하던 중, 차고지 구석에 자리한 충전소를 발견하고는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하루종일 시내를 돌아다녀야 하는 버스인데, 과연 전기 충전으로 감당이 될까?' 대중교통 배차 간격에 상당히 예민한 통학생으로서, 혹여 충전시간이 오래 걸려 시민들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던 것이죠.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마침 차고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던 한 기사님께 살짝 여쭤보았습니다.

"충전시간이요? 이렇게 쉬면서 30분 정도만 충전시켜 놓으면, 그 뒤로 대여섯 시간 계속 운전해도 거뜬해요."





30분의 짧은 충전으로도 무려 170km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일렉시티! 일반적인 시내버스가 차고지를 출발하여 다시 돌아오기까지 달리는 평균 거리가 대략 30~50km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놀라운 연비입니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총 72분이 소요되며, 이렇게 완전히 충전된 일렉시티는 총 319km를 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가 약 319km에 이른다고 하니 이 버스 정말 제대로 능력 있는 것 같습니다. 일렉시티, 너 좀 멋있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이제 다른 버스는 못 탈걸?


"학생! 지금 출발할 거예요. 탈 거면 얼른 와요!"

두근두근! 생애 첫 전기버스 시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간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전기버스는 189번과 129-1번이 있었는데요. 제가 탑승한 버스는 129-1번으로, 부산 고촌역에서 출발하여 신라대에서 회차하는 노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신없이 바깥 풍경을 구경하며 종점까지 달리다 보니 문득, 장시간의 버스 탑승에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차멀미가 굉장히 심해, 버스를 30분 타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저였기에 너무나 놀라웠죠.



"일렉시티는 운전할 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정말 좋아서 다루기가 편해요. 그리고 주행감도 안정적이라서, 오랜 시간 운전을 해도 다른 버스에 비해 피로감을 훨씬 덜 느끼죠. 버스 한번 정말 잘 만들었어요. 일렉시티가 너무 편해서 다른 버스는 이제 못 몰겠더라니까요. "

위 궁금증을 한 번에 풀어주는 기사님의 말씀! 곰곰이 생각해보니 종점까지 달려오는 내내 아무런 소음이 없었으며, 승차감 역시 상당히 부드럽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전기자동차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대중교통인 전기버스까지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은 몰랐네요! 물 흐르듯 달려주는 우리 일렉시티,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안전한 승하차를 부탁해! 배려 넘치는 안전설계!


긴 시간 달려 종점에서 회차한 후, 약 2시간가량의 버스투어를 마무리하며 서면역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일렉시티와의 짧은 만남이 아쉬워, 혹여나 제가 모른 채 지나치는 이 버스의 특장점이 또 없을지 검색을 해봤는데요. 역시나, 모르고 내렸으면 서운했을 매력 포인트가 더 남아있더라고요. 바로 안전성!

일렉시티는 탑승객의 승하차 동선을 세심하게 고려한 버스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버스 사고가 타고 내릴 때에 일어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앞뒤 출입문에 초음파 센서를 설치하여 승하차 시 안전사고까지 철저히 예방했다고 하네요. 또한, 소음 없이 달리는 전기차의 특성상 보행자가 차량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 엔진음과 후방 경보장치까지 설치하였다고 하네요. 캐도 캐도 계속 나오는 일렉시티의 매력! 탑승객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책임진다니, 감동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어느덧 서면역에 도착하여 내릴 시간이 되었는데요. 버스에서 내리는 그 짧은 순간에도 초음파 센서가 작동하여 마지막까지 저의 안전을 지켜주었을 생각에 내심 신기하더군요. 저 멀리 떠나가는 일렉시티!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일렉시티 덕에, 두 시간 내내 여유롭게 앉아 부산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일렉시티야, 나중에 또 보자!





이상,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부산을 다녀온 차덕후의 하루였습니다. 일렉시티와의 즐거웠던 부산여행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길. 버스 하나 보려고 부산에 간다던 제 말에, '그게 도대체 무슨 버스인데?'라며 황당해하시던 부모님의 얼굴이 문득 떠올랐는데요. 흠, 집에 가면 무슨 버스라고 설명해 드려야 할까요. 장점이 한둘이 아니라 간단히 말씀드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아무래도 다음에 부산 갈 때에는 부모님도 모시고 와서 직접 태워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매력 덩어리 전기버스,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여러분도 꼭 한번 타 보시길 바라요!


영현대기자단16기 이정수 | 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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