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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메트로버스를 소개합니다

작성일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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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마을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경전철, 지하철 등 우리는 매일 다양한 대중교통을 만납니다.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대중교통은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그 나라의 사람들의 생활 속 한 부분이자 그 나라의 특색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약 5,000km 떨어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어떨까요? 오늘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운영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독특한 교통수단, ‘메트로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하철+버스? 버스 전용 차도를 따라 운행하는 메트로버스


한국에 시내버스가 있다면, 파키스탄에는 ‘메트로버스’가 있습니다. 메트로버스는 말 그대로 메트로와 버스의 속성 두 가지를 모두 갖춘 교통수단입니다. 기존의 버스가 도심 곳곳에 버스정류장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면, 메트로버스는 조금 다릅니다. 도시의 주요 지역에만 노선을 배치한 뒤 지하철처럼 일정한 배차시간을 두고 버스 전용 차도만 따라 버스를 운영합니다. 이 방식은 교통체증의 영향을 받지 않아 버스의 탁 트인 승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트로버스는 기존의 버스 시스템과 다르게 IT 지능화 시스템으로 버스를 운용합니다. 티켓 발권, 탑승자 관리 등을 정부 시스템으로 관리해 더욱더 스마트한 버스입니다.


메트로버스 이용법, 어렵지 않아요



메트로버스를 타려면 먼저 노선을 알아둬야 합니다. 도심의 노선은 얼핏 보면 지하철의 노선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메트로버스 정류장입니다. 메트로버스의 정류장은 대부분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로를 가로질러 갈 수는 없어 정류장 건너편 입구를 통해 들어가야 합니다.





버스 정류장의 건너편에 있는 입구입니다. 도로를 건너야 하므로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마치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 것 같죠?



이곳이 바로 메트로버스 매표소입니다. 한번 탈 수 있는 편도 토큰은 20루피, 한화로 약 180원 정도 됩니다. 매번 토큰을 구매하는 게 불편하다면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카드는 130루피, 한화 약 1200원이고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쓸 수 있습니다.


▲ 메트로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 메트로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위에서 본 길 건너편에 있던 버스 정류장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류장 안에 들어가면 양쪽에서 버스를 탈 수 있는데요. 각각 Secreteriat 방향, Saddar 방향으로 나누어집니다. 메트로버스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요. 배차 간격은 약 4~8분 정도로 짧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버스는 앞, 뒤, 양옆이 유리로 되어있고 좌석 간격이 넓어 쾌적합니다. 버스 전용 차선을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철처럼 일정한 속도로 다닙니다. 또한, 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어 승차감도 훌륭합니다.





좌석의 배열은 지하철처럼 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좌석과 일반 버스처럼 정면을 보는 형태의 좌석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메트로버스에 타면 특이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성별에 따라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어린이와 어르신, 임산부를 위한 노약자 배려석이 있다면, 파키스탄 버스에는 여성 전용, 남성 전용 좌석이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남,여의 공간 분리가 철저하죠. 버스 앞쪽 자리는 여성이 타고, 뒷자리는 남성이 타게 되어있습니다. 줄을 설 때도 여성은 버스의 앞 쪽에 줄을 서고, 남성은 버스의 뒤편에 줄을 섭니다.



운전석 위 모니터로는 현재 버스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는 계획 행정 도시로 교통체증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릭샤와 같은 교통수단을 금지하고, 지하철 대신에 메트로버스를 도입하는 등의 이슬라마바드의 쾌적한 도시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버스로 갈 수 있는 이슬라마바드 명소


Pak Secretariat Terminal
이곳에 내리면 파키스탄의 연방정부 사무국 및 파키스탄의 주요 정부 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도시 경관을 위해 정돈된 정원도 있어, 파키스탄의 색채가 담긴 건축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도시 건축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Stock Exchange
Stock Exchange 근처에는 이슬라마바드 최고층 빌딩이자 쇼핑몰인 Centaurus Mall이 있습니다. 이곳은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며 파키스탄 내에서도 손꼽히는 쇼핑몰인데요. 내부에 파키스탄 전통 의상, 음식 등을 접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최신 트렌드를 읽으며 쇼핑을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Ibn-e-Sina
Ibn-e-Sina 근처에는 ‘Fatima Jinnah Park’가 있습니다. 파키스탄 건국의 국부로 알려진 Muhammad Ali Jinnah의 여동생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원입니다. 이슬라마바드는 계획된 도시라는 특성상 격자로 구획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동네 주소가 (알파벳)-(숫자) 형식으로 구성되었고 위 공원은 F-9에 있기 때문에 F9공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자그마한 놀이터와 아담한 연못이 있어 이슬라마바드의 센트럴파크로 불리기도 합니다. 크기도 방대하고 조깅 코스가 다양해 현지인들도 산책을 위해 자주 찾곤 합니다.


마치며


인도의 릭샤, 태국의 툭툭, 일본의 모노레일 등 각 나라의 교통수단에는 그 나라만의 개성이 담뿍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개성이 담긴 교통수단을 타고 그 나라의 도시를 둘러보면 여행의 추억은 더욱 생생하게 남습니다. 사람, 건축 양식, 음식 모든 것이 새롭고, 생소한 문화가 있는 곳이지만 다른 만큼 매력적인 파키스탄. 언젠가 파키스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파키스탄의 개성이 담긴 메트로버스를 타고 이슬라마바드 구석구석을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6기 박민수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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