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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지금 친환경 자동차 열풍! - 싱가포르를 사로잡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작성일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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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올해 4월 아이오닉 EV 출시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 높아져
전기차 충전소와 공유서비스 확대 계획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전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전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동차의 증가는 국가의 발전 척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1인당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나라가 미국인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자동차의 증가는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불러옵니다. 특히나 국가 면적이 작은 국가일수록 자동차 증가는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서울만 한 크기의 도시국가 형태로 엄격한 규정에 따라 국가를 관리하는 싱가포르도 자동차 증가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친환경 운송수단을 고민 중인 싱가포르



싱가포르를 가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도시가 아주 깔끔합니다.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런 싱가포르이기에 자동차 증가는 큰 문제입니다.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증설하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데다가 배기가스는 대기오염이라는 환경문제로 이어지니까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도 차량의 도로면적이 국토의 12%를 넘어서자 차량 증가를 억제하는 정책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020년까지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록수 증가율 목표를 0%로 잡은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죠. 교통체증은 없애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며, 환경오염도 되지 않는 교통 서비스. 싱가포르가 찾은 해결책은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차세대 운송수단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기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 '차량 배출가스 제도(Vehicle Emission Scheme: VES)를 운영 중이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은 전기차 상륙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대리점 전시장 내부 전경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대리점 전시장 내부 전경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 현대차 대리점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4월 싱가포르 시장에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월에 열린 ‘2018 싱가포르 모터쇼’에서 동남아 시장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바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등을 소개하며 관계자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Peter Huang씨와 그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처 : Today Online)
▲ Peter Huang씨와 그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처 : Today Online)

실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한 고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지난 5월 이 차량을 구입한 Peter Huang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강점은 한마디로 ‘정숙성’입니다. 밴드를 구성해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조용함에 반했다고 하는데요. “직업이 음악가이기 때문에 특히나 귀가 예민해서 일반적인 차량의 고요함도 굉장히 큰 소음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은 정말 조용합니다.”라며 아이오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차량의 조용함에 반해 구입했으나,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싱가포르 내 전기차 충전시설의 부족입니다. Peter Huang 씨는 18년 된 콘도형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아파트 자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거나, 대리점에 설치된 충전소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 개인이 직접 충전소를 집에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요?


▲ 영현대 기자단과 인터뷰 중인 채리사(Charissa He)씨
▲ 영현대 기자단과 인터뷰 중인 채리사(Charissa He)씨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의 마케팅 홍보 담당자 채리사(Charissa He) 씨는 “싱가포르에서 개인이 자동차를 사려면 높은 세금으로 인해 부담이 큰데, 한국과 달리 전기차에 지원되는 구매보조금이 적으며, 충전소를 개인 소유로 할 경우에 세금 부담이 더 커진다."라며 “아이오닉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전기차가 자리를 잡는 데는 정부의 인프라 구축이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의미죠.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 일반 시민들의 자동차 배기가스가 없는 차량에 대한 관심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운행중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싱가포르에서 운행중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영현대 기자단은 현지 취재를 통해 싱가포르가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관심이 많음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차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하고, 자동차에 대한 막대한 세금 부과 등은 제한된 국토에서 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과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한 정책이죠. 그 시작은 아이오닉 택시입니다. 최근 현대차는 싱가포르 최대 운수 기업인 컴포트 델그로에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1,20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죠. 사실 싱가포르 내 현대자동차의 택시 시장 점유율은 55%에 달하는 만큼 현대차의 택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운송수단입니다. 실제 영현대 기자단도 취재 기간 동안 도로 위를 오가는 쏘나타 뉴라이즈나 i40 택시를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싱가포르 도로 위에서 친환경 택시 아이오닉을 더욱 많이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2020년까지 세계 2위 전기차 공유서비스 구축


싱가포르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전기차 공유서비스 도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7년 12월에 세계 최대 전기차 공유서비스 기업인 볼보레그룹의 자회사 블루SG와 함께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볼보레그룹은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4,000여 대의 공유 전기차를 운영 중입니다. 싱가포르 진출에 대해 마리 볼보레 대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싱가포르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블루SG 이용법은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카셰어링 이용과 비슷합니다. 온라인 가입 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의 차량을 빌리면 됩니다. 이용 요금 결제는 조금 다른데요. 주행 거리에 따른 사용 후 정산인 우리나라 카쉐어링과는 달리 블루SG는 월 15싱가포르 달러(한화 1만 2천 원)의 기본료를 내고 배터리 충전을 할 때마다 분당 0.33싱가포르 달러(한화 266원)를 내거나, 기본료 없이 충전 시 분당 0.5싱가포르 달러(한화 404원)를 내고 차량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이용뿐만 아니라 주차공간까지 예약할 수 있는 점도 차이네요. 차량 인수와 반납은 블루SG에서 지정한 충전소에서 합니다. 2017년 기준 싱가포르 내 32곳 120개의 차량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블루SG는 2020년까지 충전소를 2,000곳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도 현재 80여 대에서 1,000대로 확대할 예정이고요.


▲블루SG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와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 있는 블루 SG 차량과 충전시설
▲블루SG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와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 있는 블루 SG 차량과 충전시설

블루SG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빌릴 수 있는 차량의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 있는 블루 SG 차량과 충전시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가 달리는 도시의 미래를 기대


현재 우리나라도 도로 위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에 달하는데, 매년 전기차의 입지가 두터워지는 것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는 것은 현재 정부의 확고한 의지 아래서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싱가포르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이 몇 년 후 자리 잡을 때엔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넥쏘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몇 년 후 싱가포르 방문 때는 더 깨끗해진 공기를 마실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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