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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건강검진이 필요해! 자동차 종합검사 A to Z

작성일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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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람의 신체뿐 아니라 자동차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블루기본점검 등 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 등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점검도 있지만, 자동차관리법 제43조에 따라 누구나 의무적으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점검이 있습니다.


갑자기 날아온 종합검사 우편


▲ 자동차종합검사 만료일을 알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우편
▲ 자동차종합검사 만료일을 알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우편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자동차검사 우편. ‘벌써 때가 돌아온 것인가…’하고 차가 내 몸보다 더 자주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건강이 나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 어서 받으러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애는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


나의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는 자동차. 아픈 곳이 있다면 정확히 알아야 할 텐데요. 과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자동차관리법에 의거하여 실시하는 자동차검사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입니다.


▲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의 차이
▲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의 차이

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 제43조 제1항에 의하여 일정한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이고, 종합검사는 자동차관리법 제43조의2에 의하여 수도권 및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등록한 차량 중 일정기간이 경과한 자동차에 대하여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쉽게 말해, 차량이 등록된 지역에 따라 받아야 하는 검사가 다르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의 가격도 다르고 또 경형, 소형, 중형, 대형차 가격이 다른데요. 민간지정 정비사업자는 가격이 상이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검사대상 및 주기안내 표
▲ 검사대상 및 주기안내 표

또한 위의 표처럼 검사 종류와 차종에 따라서 검사 주기가 다르니 이를 숙지한다면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기 전 체크!


종합검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검사가능 날짜를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가능 날짜는 자동차종합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앞·뒤로 31일 이내입니다. 예를 들어 10월 21일이 만료일이라면, 가능 날짜는 9월 20일부터 11월 21일입니다. 검사유효기간 연장사유에 해당하여 연장 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 무단으로 검사기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날짜에 유의해야 합니다.


▲ 더 뉴 아반떼로 살펴보는 자동차 전등 (사진 출처: 현대자동차)
▲ 더 뉴 아반떼로 살펴보는 자동차 전등 (사진 출처: 현대자동차)

둘째, 검사 부적합 사항을 사전점검해봐야 합니다.
자동차의 전조등, 제동등, 번호등, 방향지시등, 후미등 등의 점등상태 불량은 부적합 사항이므로 부적합 판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점등상태를 미리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사전에 점검해보지 않고 현장에서 점등상태가 불량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재검사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자동차등록증 챙기기
준비물로는 자동차등록증과 보험 등의 가입증명서가 필요한데요. 보험 등 가입증명서는 전산 확인이 가능하므로 굳이 지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자동차등록증은 꼭 챙겨야 합니다.


▲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수수료 감면 안내
▲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수수료 감면 안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구비서류 지참 시 검사수수료 감면을 제공합니다. 장애인차량, 국가유공자,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원사업 대상자,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예약과 결제를 완료한 사람에 한해 1,200원의 예약할인을 제공합니다.


예약은 어떻게?


▲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의 자동차검사 예약과정
▲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의 자동차검사 예약과정

예약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의 고객참여 > 자동차검사 > 검사예약 하러가기 탭을 통해 가능합니다. 자동차 등록번호와 주민번호 앞자리, 예약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검사종류, 수수료 등의 간단한 정보가 나옵니다. 그 다음, 예약일자와 지역을 선택하고 방문시간을 고르면 되는데요, 오전사전접수(09:00~11:00)와 오후사전접수(13:30~17:00)로 나뉩니다. 토요일은 무조건 예약이 필요합니다. 사전예약접수 차량도 도착순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만 예약을 할 경우 1,200원의 수수료 할인이 제공됩니다. 또한 접수 시에 결제할 필요 없이 바로 검사소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물론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이 얼마 걸리지 않지만 1분 1초의 소중함을 뒤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검사소에 도착하다


▲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노원검사소
▲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노원검사소

집에서 제일 가까운 노원검사소에 방문했습니다. 먼저 검사소에 도착하면 차를 주차한 후 접수실에서 접수를 하면 됩니다. 예약을 했다면 자동차 등록증만 보여주면 바로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해줍니다.


▲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로 대기하는 레인(LANE)
▲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로 대기하는 레인(LANE)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는 레인처럼 생겼는데요. 아까 주차했던 차를 빼서 가장 차량이 적은 레인에 서면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4번이나 5번 레인이 가장 차량이 적은 것처럼 보여서 5번에 섰었는데요. 레인의 중심으로부터 멀수록 지름이 길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멍하니 있다가 정신 차리고 차량을 세어보니 다른 레인이 훨씬 대기 차량이 적어 레인을 옮겼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다면 레인을 살피며 눈치싸움을 잘 해야 합니다.


▲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차량들
▲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차량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기다리는 차량들이 꽤 있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결제 시간을 몇 초라도 아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제를 하는 동안 경쟁자들은 벌써 줄을 서고 있습니다.


진료과목은 무엇이죠?


▲ 본격적인 점검 라인에 들어서는 차량들
▲ 본격적인 점검 라인에 들어서는 차량들

길었던 대기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검사장에 진입을 하면 먼저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는 동작의 반복으로 제동등을 점검하고 자동차의 고유번호라 할 수 있는 차대번호를 살펴봅니다. 검사과정은 예상은 30분이라 적혀있지만 20분 내로 끝나는데요.


▲ 검사가 끝나는 구역에 마련된 고객대기실
▲ 검사가 끝나는 구역에 마련된 고객대기실

고객대기실에서 점검이 끝나기를 기다려도 되고 차의 뒷좌석에서 점검 과정을 구경해도 됩니다. 검사과정은 시끄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요. 저는 뒷좌석에 앉아서 검사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 전자장치진단 안내 화면
▲ 전자장치진단 안내 화면


▲ 사이드슬립, 제동력, 속도계 검사 과정
▲ 사이드슬립, 제동력, 속도계 검사 과정


▲ 배출가스 검사 화면
▲ 배출가스 검사 화면

진단항목은 크게 일곱가지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조향계통, 주행계통, 제동계통, 등화장치, 배출가스, 계기계통, 원동기 및 센서입니다. 간단히 말해 조향계통은 옆방향 미끄러짐량 등을 점검하고, 주행계통은 변속기와 타이어상태, 제동계통은 브레이크 상태, 등화장치는 차에 설치된 등화의 적정성 여부, 배출가스는 적정량을 배출하는지, 계기계통은 계기판과 실제 바퀴의 속도가 맞는지, 원동기 및 센서는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검사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는데요. 과연 결과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자동차 진단서를 받다


검사가 다 끝나면 그 자리에서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를 받게 됩니다. 진단서에는 아까 언급한 진단항목들과 결과, 의견이 상세히 나와있어 어떤 부분이 양호한지 혹은 수리가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
▲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서

진단결과는 재검사 대상이었습니다. “아니, 우리 애가 재검사 대상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습니다. 그 이유는 번호등 한쪽과 후미등 한쪽 전구가 고장났기 때문인데요. 아까 언급한 검사 부적합 사항을 사전점검 하지 않은 나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받기 전 준비사항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검사를 받으러 다시 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점등장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면


▲ 검사소 내에 마련된 원스톱 서비스 코너
▲ 검사소 내에 마련된 원스톱 서비스 코너

점등장치로 인해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면 굳이 검사소 밖을 나가서 전등을 교체하고 재검사를 위해 돌아올 필요가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 협력업체가 검사소 안에 있어 전구교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 속 등불 같은 전구교환 푯말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노원자동차검사소의 원스탑 서비스 정비항목과 가격
▲ 한국교통안전공단 노원자동차검사소의 원스탑 서비스 정비항목과 가격

저는 번호등 한 개와 후미등을 교체하고 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카드결제도 가능합니다. 재검사는 진단서에 쓰여진 기한까지 받아야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역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또한 검사수수료가 추가 발생한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한데요. 검사소에서 바로 전등을 교체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또한 재검사는 검사가 끝나는 출구에 차를 대면 정비사가 바로 점검해주기 때문에 다시 긴 줄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전구교체 후 바로 검사장 출구에 가서 적합처리를 받았습니다. 재검사의 경우 진단서를 다시 주지 않고 정비사가 전산으로 적합처리로 수정하면 마무리됩니다.


종합검진은 최고의 치유제


사람이나 자동차 모두에게 최고의 예방법는 종합검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들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종합검진은 그러한 사고를 미리 방지해주기 때문에 그 어떤 치유제보다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부적합 판정의 충격으로 놀란 가슴을 집에 돌아와 다시 한번 쓸어내리며 교체된 번호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종합검사 전에는 꼭 부적합 사항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나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박예준 |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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