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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눈, 자동차 라이트에 대해 알아보자

작성일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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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 라이트의 종류는 몇 가지일까?


우리가 앞을 볼 수 없다면 어떨까요? 여기저기 부딪혀 다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 부딪혀 둘 다 크게 다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세상이 두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자동차의 눈이라고 부르는 라이트. 사실 자동차에는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 말고도 다양한 라이트들이 있는데요. 라이트는 운전자의 시야를 밝히는 것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과의 소통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많은 종류의 차량이 AUTO 기능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게 어두움과 같은 주위 환경을 감지하여 전조등을 켜주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향을 바꾸거나, 안개가 짙게 낀 새벽, 그리고 수많은 도로 위의 돌발 상황들에 현명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라이트와 친해지는 것이 좋은데요. 우리의 눈이 되어주는 자동차 라이트를 자세히 알아봅니다.


가장 먼저, 라이트 작동법



라이트는 자동차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한 레버로 작동해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레버 끝부분을 돌려 헤드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하향등이 켜지게 되며, 상향등은 레버를 뒤로 밀거나 당겨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오토라이트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AUTO에 맞춰두면 외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헤드라이트가 작동되지만, 필요에 따라 라이트를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동 방법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개등은 미등 점등상태에서 레버 가운데에 있는 스위치를 위로 올려 켤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로 갑니다, 방향지시등


▲ 방향지시등을 켜면 점등되는 라이트
▲ 방향지시등을 켜면 점등되는 라이트

일명 ‘깜빡이’라 불리는 방향지시등은 다른 운전자에게 미리 자동차가 움직일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티어링 휠 왼쪽 옆에 위치한 레버를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려 작동시킵니다. 위로 올리면 우회전, 밑으로 내리면 좌회전 방향지시등이 작동합니다. 자동차가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기 전 최소 4~5초 전에는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좋습니다.


▲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라이트에도 불이 들어온다.
▲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라이트에도 불이 들어온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헤드라이트뿐만 아니라 사이드미러에서도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라이트는 뒤따라오거나 옆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내 차의 진행 방향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켜는 의무를 간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방향지시등을 수동으로 켜고 꺼야 했던 것과 달리, 방향지시등이 깜빡이는 횟수를 3, 5, 7회 등 원하는 값으로 설정해 손쉽게 키고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해진 방향지시등, 귀찮더라도 항상 사용해서 나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합시다.


내 눈앞을 환하게, 전조등


▲ 하향등만 점등한 사진
▲ 하향등만 점등한 사진


▲ 상향등도 함께 점등한 사진
▲ 상향등도 함께 점등한 사진

전조등은 어둠 속에서 전방을 비추기 위한 라이트로, 빛을 아래쪽으로 비춰 도로를 보여주는 하향등과 빛을 위쪽으로 비춰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상향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사거리가 40m 정도인 하향등은 일반적인 야간 주행에서 확인해야 하는 도로 위 차선이나 안내 표시 등을 보기에 적당합니다. 상향등은 조사거리가 100m 정도로 더 먼 거리를 확인하기에 적당합니다.


▲ 상향등은 점등 시 매우 밝기 때문에 점등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 상향등은 점등 시 매우 밝기 때문에 점등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멀리까지 비춰준다는 점에서 상향등이 훨씬 유용하지만, 상향등은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굉장히 밝고 빛을 비추는 각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앞차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운전자가 상대 차량의 상향등을 직접 받았을 때 시력이 정상화되는 데는 약 3~4초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시간은 시속 80km의 속도로 74m 정도를 앞을 보지 않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향등보다는 하향등을 사용하고 주변에 차량이 없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안개등



안개가 많이 끼는 날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져 주행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도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이런 날에는 사고율도 높아지게 되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안개등입니다. 안개등은 안개, 보슬비, 눈, 먼지 등 시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헤드램프의 보조장치로 사용하게 됩니다. 전조등의 경우 비, 먼지, 눈, 안개 등이 빛을 퍼지게 만들어 멀리까지 빛을 비추지 못하게 됩니다. 안개등의 빛은 곧게 뻗어 나가는 성질이 있어 시야 확보와 상대 차량에 인식되기가 쉽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좁은 면적만을 비춰주기 때문에 안개등만 켜고 주행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따라서 안개등을 작동할 때는 하향등을 함께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에 따라 차체 후방에도 안개등이 장착된 경우가 있습니다. 후방 안개등의 경우 리어램프보다 더 밝은 경우가 많죠. 후방 안개등의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켜고 다니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여기 조금 위험해요, 양해 고마워요, 경고등



차량의 센터페시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버튼은 이 라이트를 켜기 위한 버튼일 것입니다. 바로 비상등이라고도 부르는 경고등입니다. 고장, 사고 등 위급 상황 등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라이트이죠. 주행 중 갑자기 차량에 이상이 생기면 경고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세우기도 하고, 전방에 긴급상황 발생으로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 할 때도 경고등을 켭니다. 하지만 경고등의 역할은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경고등은 자동차 간의 소통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주행 중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표하기 위해 경고등을 켜는 것이죠. 차선을 바꿀 때 기다려준 뒤 차량에게 감사를 표할 때, 돌발 상황으로 급정거하며 따라오던 차를 놀라게 해 미안함을 표할 때 등 주변 차량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표하기 위해 경고등을 두세 번 깜빡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소통의 표시로 경고등을 사용하는 것은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매너는 아니라고 하니, 외국에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겠죠?


낮에도 안전히, DRL


▲ 투싼의 DRL, 출처: 현대자동차 투싼 갤러리
▲ 투싼의 DRL, 출처: 현대자동차 투싼 갤러리

요즘에는 낮에도 라이트를 켠 채 달리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라이트를 DRL (Daytime Running Lights) 혹은 주간주행등이라 부릅니다. 주간주행등은 헤드라이트 또는 자동차의 범퍼 부분에 달린 밝기가 밝은 라이트입니다. 보통 LED 라이트를 사용하죠. 낮에는 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주간주행등은 다른 운전자의 차량 인지도나 집중도를 높여 교통사고율을 40%가량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한 판단이나 인식의 능력이 부족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눈에 잘 띄게 만드는 효과도 있죠. 2015년 7월 이후 생산된 차량부터는 의무적으로 부착되어있는 주간주행등은 우리의 안전뿐 아니라 멋까지도 책임지는 일석이조의 장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간주행등은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켜지고, 낮에는 밝게 유지되다가 밤이 되면 그 밝기를 자동으로 감소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밤에도 낮과 같은 밝기를 유지하게 되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시동을 끄면 주간주행등도 함께 자동으로 꺼지는데, 가끔 시동을 켜두면서도 주간주행등은 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극장에서처럼요. 이럴 땐 사이드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시동은 켠 상태로 주간주행등만 끌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더 똑똑해진 라이트, 스마트 하이 빔


▲ 현대자동차의 SHBA (Smart High Beam Assist),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현대자동차의 SHBA (Smart High Beam Assist),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멀리까지 조명을 비춰 시야를 확보한다는 장점을 가진 상향등은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자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일일이 상향등을 켜고 끄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죠.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도 현대자동차의 상향등 어시스트 기능인 ‘스마트 하이 빔’으로 해결됐습니다. ‘스마트 하이 빔’은 상향등 상태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나 선행 차량을 인식해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변경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상향등을 켜고 끄는 불편함 없이 운전에만 집중하며 밝은 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나의 제2의 눈, 라이트


‘스텔스 차량’에 대해 아시나요? 야간에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지 않고 주행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유령 차량을 일컫습니다. 이들 차량은 야간 도로에서 여러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라이트의 사용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지양해야겠죠.

생김새도 용도도 다양해 조금은 생소하기도 한 자동차 라이트. 안전한 주행과 다른 운전자와의 소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라이트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도 나의 눈이 되어 주는 라이트와 함께 안전 운전하세요!


영현대기자단17기 김혜린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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