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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지하철의 장점만 모아놓은 대중교통, 도로 위의 지하철 BRT

작성일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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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중교통을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대부분 버스, 지하철이 생각나시죠. 버스와 지하철은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는데요. 버스는 정시성이 보장되지 않고, 1번에 수송할 수 있는 인원이 적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건설 기간이 짧습니다. 또한 지하철은 건설 비용이 비싸고 건설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1번에 수송할 수 있는 인원이 많고, 정시성이 보장되죠. 이러한 장단점을 가진 버스와 지하철.

버스와 지하철이 가진 장점만 합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바로 BRT인데요. BRT가 무엇이냐!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버스의 빠른 운행을 위해 도입된 ‘BRT’


▲ 청라~가양을 통행하는 BRT 버스의 마크
▲ 청라~가양을 통행하는 BRT 버스의 마크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고도 불리는 BRT. Bus Rapid Transit의 약자로 해석을 하자면 속도가 빠른 버스 교통 체계라는 뜻이며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말하는 BRT는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의 인구 밀도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 체증이 극심해진 도심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커졌는데요. 기존에 있던 방식으로는 이를 해결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이 바로 이 BRT입니다. 지하철의 시스템 중에서 요금 정보시스템, 승강장, 환승 정거장, 정보 체계 등을 버스 운행에 적용하였습니다. 쉽게 말해 버스를 지하철처럼 운영하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2005년에 서울과 대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하지만 도로 구조상 실질적인 BRT의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빠른 운행을 위해 정류장은 최소화, 우선 신호도 구축


▲ 청라~가양을 통행하는 7700번 BRT 버스
▲ 청라~가양을 통행하는 7700번 BRT 버스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시시때때로 바뀌는 도로 위 상황으로 인해 도착 시간을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은 철도 위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보다 정확한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알 수 있죠.

BRT는 위에서 말했듯이 지하철 시스템의 장점을 가진 버스입니다. 따라서 정시성을 최대로 보장해주는데요. 정시성을 보장하기 위해 BRT는 일반 버스와 다르게 정차하는 정거장을 최소화하고, BRT가 먼저 통행할 수 있는 우선 신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BRT 이용자들이 도로 위 상황과 상관없이 일정한 시각에 도착지에 도착하고 출발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정시성을 가지면서 지하철보다 건설 비용이 1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적은 건설 비용으로 신속한 통행을 하여 정시성을 보장한 대중교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대중교통 체계입니다.


BRT의 한 종류 ‘버스전용차로’


▲ 도로 구조상 우리나라의 버스전용차로는 이어져 있지 않다
▲ 도로 구조상 우리나라의 버스전용차로는 이어져 있지 않다


▲ 종류별 BRT가 갖추고 있는 구성요소
▲ 종류별 BRT가 갖추고 있는 구성요소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버스도 BRT가 아닌가 의문이 생길 텐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모든 버스가 BRT는 아니지만, 버스전용차로는 BRT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BRT는 갖추어진 시스템에 따라서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버스전용차로, 노선 개편 등과 같은 것은 초급 BRT에 속하게 됩니다. 중급 BRT는 일반 버스의 진입이 안 되는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고, 상급 BRT는 전용도로는 물론 교차로에서 BRT 버스가 먼저 통행할 수 있는 우선 신호교차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상급 BRT에 가까울수록 BRT의 장점인 정시성과 신속성이 높아지겠죠?


미국에서 시작된 BRT … 중국 광저우 최첨단 시스템 운영


▲ 광저우에 운영하는 BRT 도로의 모습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BRT_Gangding_Lane.jpg)
▲ 광저우에 운영하는 BRT 도로의 모습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BRT_Gangding_Lane.jpg)


▲ 광저우에 운영하는 BRT 정거장의 모습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BRT_Tianhe_Sports_Center.JPG)
▲ 광저우에 운영하는 BRT 정거장의 모습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BRT_Tianhe_Sports_Center.JPG)

BRT의 역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해외 BRT는 대부분 상급 B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까운 나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BRT는 국제 교통개발정책 연구기관인 ITDP(Institute for Transportation & Development Policy)의 표준점수 평가에서 금메달을 받을 정도로 시스템이 잘 구축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광저우 BRT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 위에 기차역이나 지하철 승강장과 같은 긴 BRT 정류장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 정류장은 구급차나 소방차와 같은 응급 차량을 제외한 오로지 BRT 버스의 출입만 가능합니다. BRT 버스만 출입 가능하니 신속성이 보장되겠죠?

또한 승객의 안전도 보장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정거장에 서너 명의 안전요원들이 승객들의 상하차를 돕고 있을뿐더러, 도시철도와 같이 스크린 도어로 승객의 안전을 돕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기 위해 승객이 도로 위로 내려가는 일이 적다고 합니다.

상급 BRT는 고가차도, 지하차도와 같은 입체식 도로가 필요한데요. 광저우 BRT도 일반 자동차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고가도로, 지하도로가 많습니다. 아울러 정거장도 고가도로, 지하도로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육교와 지하도도 비교적 많이 있는데요. 승객들의 통행을 쉽게 할 수 있게 육교, 지하도 모든 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신속성과 안전성, 편리성까지 모두 갖춘 셈이죠.


세종시에 첨단 BRT 시스템 운영 중


▲ 해외와 비교 했을 시 상급 BRT는 세종시뿐이다
▲ 해외와 비교 했을 시 상급 BRT는 세종시뿐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BRT가 많이 생기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는 BRT에서 가지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모든 버스 운행에 적용되고 있어 BRT는 물론 일반 버스의 도착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BRT만이 가지는 장점을 느끼기 어려운데요. 또한 우리나라 도로 구조상 실질적인 BRT인 상급 BRT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디에서 BRT를 운행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BRT는 현재 고양시,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하남시 등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BRT인 상급 BRT를 운행하고 있는 곳은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와 비교했을 때는 세종특별자치시의 BRT만 상급 BRT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운영하는 BRT는 상급 BRT에서 갖추고 있는 구성요소는 다 갖추고 있는데요. BRT 전용 버스와 BRT 전용차로와 함께 지하도로, 고가도로를 만들어 신호를 받는 것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BRT 정거장에 스크린도어까지 설치했다고 합니다. 도로 위의 지하철을 보고 싶다면 세종특별시에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우리의 모습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우리의 모습

BRT는 안전시설물 설치와 함께 운전자 안전 교육을 통하여 도로교통 안전성 향상과 교통사고 감소까지 유도하고 있는데요. 또한 대중교통 이용자 수를 증가시켜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BRT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중교통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로 구조상 초급 BRT가 많은데요. 우리가 관심을 둔다면 해외 사례와 같은 상급 BRT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중교통은 버스와 지하철로만 생각했지만, 우리의 이용이 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중교통은 발전하고 있다는 것. 모두 알아주세요! 앞으로 BRT를 자주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김소윤 | 공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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