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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차해도 될까? 주차구역의 모든 것

작성일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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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에게 휴식공간인 집이 있다면 자동차에게도 열심히 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주차장이 있습니다. 일본은 자동차 등록 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등록을 거절할 만큼 주차공간을 사회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무작정 빈 공간이라고 주차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차 딱지’, 과태료가 부과되며 상황에 따라 견인될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주차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발달하면서 최근 여성전용, 경차전용 등 다양한 주차공간이 생기고 있는데요, 낯선 공간이기에 이 곳에 주차를 해도 되는지 고민이 되곤 합니다. 오늘은 주차를 해도 되는 곳, 해서는 안되는 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무나 주차할 수 없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

아파트나 대형마트 주차장을 보면 입구에 가까운 곳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넓고 입구와 가깝습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인이 이 공간에 주차를 해도 될까요? ‘안됩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차량에 ‘장애인전용주차장 주차가능 표지’가 부착되어 있는 동시에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습니다. 표지가 붙어있더라도 보행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대상이 됩니다.
위반 사항으로는 일반 차량이 주차한 경우에는 10만원, 주차가능 표지를 위조한 경우에는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차량을 주차하지 않았더라도 통행로를 막거나 주차공간에 물건을 쌓는 경우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인 만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여성 운전자만 주차가 가능하다? 여성전용 주차구역


▲ 여성전용 주차구역
▲ 여성전용 주차구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주차장을 보면 여성 운전자를 위한 여성전용 주차구역이 있습니다. 여성전용 주차구역은 범죄예방과 동시에 주차가 서투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을 배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남성 운전자가 주차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문제 없습니다.’ 여성 전용 주차구역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처럼 지정 대상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 배려와 양보를 권장하는 공간으로 별도로 벌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남성 운전자가 주차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배려와 양보를 권장하는 공간인 만큼 무조건 억울하다,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임산부, 영유아를 배려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최근 대형 주차장에 경차전용 주차구역도 생기고 있는데요, 여성전용 주차구역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일반 차량이 주차하더라도 단속 대상이 되지 않죠. 하지만 배려하는 마음으로 경차 운전자를 위해 가급적 자리를 비워 두는 게 좋겠습니다.


콘센트가 있어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 충전 중인 전기자동차 모습
▲ 충전 중인 전기자동차 모습

자동차라면 주유소나 LPG충전소에서 연료를 보충하곤 하는데요, 최근 주차장에서 에너지를 충천하는 차들이 생기고 있죠. 바로 친환경자동차인 전기 자동차입니다. 대형마트나 관공서, 아파트 주차장 한 쪽에 마련 되어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은 이제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죠.
주차공간이 가득 차고 전기차 충전구역만 자리가 비어 있다면 일반차량이 주차해도 될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하거나 물건을 쌓아 둘 경우 벌금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전기자동차 역시 급속충전 기준 최대 2시간을 경과해 주차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지자체마다 1시간을 기준으로 단속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서 주차해야 하겠죠. 전기차 충전구역은 주차공간이 아닌 임시 장소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주차공간마다 주인이 있어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주택가 골목을 지나다 보면 번호가 쓰여 있는 주차구역을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주차공간이 여유로운 아파트를 제외하고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주차난은 심한 편인데요, ‘거주자 우선 주차 제도’ 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만들어 사용료를 받아 거주자가 편리하게 주차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개인이 사용료를 내고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차량이 해당 공간을 이용해서는 안되겠죠. 주차장에 따라 우선주차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 우선주차 시간이 아니라면 다른 차량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차 앱인 ‘모두의 주차장’ 으로 특정 시간에 주차 중이지 않을 때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도입되었는데요, 앱에서 가능한 주차 가능 공간을 확인하여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 할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도로 위에서 잠시 정차하거나 주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 차량에 피해를 주거나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에 차를 세워서는 안되겠죠. 올해 4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처벌 법률’이 강화되면서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이 지정되었습니다. 잠깐이라도 주차한다면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어떤 구역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4대 주·정차 금지구역
▲ 4대 주·정차 금지구역

1.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화전 주변 5m를 비워주세요
소방 시설 주차로 화재 진압이 지연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소화전 주변은 잠깐이라도 절대 주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2.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차로 모퉁이 5m이내를 비워주세요
도로 모퉁이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면 회전 차량 운전자와 길을 건너는 보행자 모두 위험합니다. 잠시 정차한다면 가급적 교차로에 멀리 떨어져서 정차해야 하겠습니다.

3. 승객의 안전을 위해 버스정류소 10m이내를 비워주세요
버스 정류장 인근 주차 역시 버스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정류장 인근 주차 차량 때문에 행인을 보지 못하고 버스가 진입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죠.

4.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10m이내를 비워주세요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도로 상황을 잘 살피고 건너야 합니다. 횡단보도 인근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면 보행자의 시야확보를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키가 작은 어린이는 운전자에게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횡단보도에서 멀리 떨어져 정차해야 합니다.


그 밖에 주차해서는 안 되는 곳


▲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아파트마다 화재진압을 위해 마련한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이 있는데요, 소방차의 빠른 현장 진입을 위해 건물마다 소방차 전용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시간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어지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절대 주차를 해서는 안되겠죠.


▲ 차선 별 주차 가능여부
▲ 차선 별 주차 가능여부

도로 가장자리 차선은 점선이거나 실선, 흰 선이거나 노란 선, 한 줄이거나 두 줄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이 선에 따라 잠시 정차하거나 주차할 수 있습니다. 2줄의 황색 실선이 보이는 곳에는 주차하면 안되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도로 위에서의 운전 매너도 중요하지만 주차장에서의 주차 매너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차로 인해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다른 차량에게 불편을 준다면 차를 잘 주차했다고 할 수 없겠죠. 최근 주차공간이 협소해지면서 ‘문콕’ 사고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가해차량과 피해차량 모두 서로 조심하고 배려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차 예절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나요? 모두가 주차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마음 편히 주차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영현대18기 배영준 | 명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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