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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자동차, 콘셉트카 정체가 뭐야?

작성일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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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원작이 콘셉트카야?


화려한 차가 가득한 모터쇼.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차가 있습니다. 분명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차는 아닌데, 미래에서 온 듯한 모습으로 있죠. 꼭 모터쇼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뉴스나 보도자료를 보다 “어 이 차 뭐지?” 했던 적 있을 겁니다. 한 번쯤 그런 의문을 가졌던 차, 바로 콘셉트카를 알아보겠습니다.


콘셉트카는 왜 만드는 거야?


콘셉트카(Concept Car)는 자동차를 출시하기 전에, 제조사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된 생각을 담아 미리 선보이는 자동차입니다. 콘셉트카를 통해 자동차 회사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줍니다. 또 그러한 청사진은 유기적으로 사람들의 반응이나 평가에 따라 바뀝니다. 또 다른 콘셉트카를 통해서 말이죠. 그렇게 자동차 회사는 콘셉트카를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현대자동차 콘셉트카의 역사를 알아볼까?


▲ 포니 쿠페 콘셉트 (출처 : 현대자동차)
▲ 포니 쿠페 콘셉트 (출처 : 현대자동차)

1974년 현대자동차는 첫 번째 콘셉트카를 선보입니다. 바로 포니 쿠페 콘셉트입니다.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파격적인 미래지향형 디자인을 뽐냈죠.


▲ HCD-1 (출처 : 현대자동차)
▲ HCD-1 (출처 : 현대자동차)

1974년부터 시작한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역사는 1992년에 HCD-1을 통해 변곡점을 찍습니다.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든 콘셉트카입니다. 화려한 모습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달군 이 콘셉트카는 현대자동차 디자인 청사진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죠.


▲ HCD-5 (출처 : 현대자동차)
▲ HCD-5 (출처 :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소개할 콘셉트카는 HCD-5입니다. 현대자동차는 HCD-1에 이어 HCD-5를 통해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습니다.


▲ HDC-8 (출처 : 현대자동차)
▲ HDC-8 (출처 : 현대자동차)

위 콘셉트카는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최초 공개한 HCD-8입니다. HCD-8은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과거부터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뚜렷이 각인시켰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모여 지금의 현대자동차가 된 것이죠.

그럼 여기서 잠깐, 콘셉트카 작명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흔히 알던 쏘나타, 그랜저 같은 이름은 아니죠. 이 콘셉트카 이름에 뜻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HDC...? HCD…? HND HED, 왜 이름이 다 다른 거야?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는 특별한 네이밍 규칙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이름은 보통 ‘H(알파벳)D- 숫자’ 이뤄져 있습니다. 여기서 가운데에 들어간 알파벳으로 이 콘셉트카를 어디서 개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발한 연구소의 첫 알파벳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N은 남양 연구소, E는 유럽 연구소, C는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뒤에 오는 숫자는 그 연구소에서 몇 번째 개발한 콘셉트카인지를 알려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HCD-1 은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개발한 첫 번째 현대자동차 콘셉트카가 되는 것입니다. HCD-5는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개발한 5번째 콘셉트카, HCD-8은 8번째 콘셉트카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2018년부터는 'HDC(Hyundai Design Concept)'로 통일하여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콘셉트카들이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라면 이를 계승해서 나온 양산차는 어떨까요? 물론 모든 콘셉트카가 실제 양산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콘셉트카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양산차에는 어떤 모델이 있을까요?


콘셉트카의 아이덴티티를 승계한 양산차


먼저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콘셉트카와 양산형 모델은 현대자동차 친환경차의 대표주자 넥쏘와 콘셉트카 FE Fuel Cell Concept입니다.


▲ 콘셉트카 FE Fuel Cell Concept (출처 : HMG)
▲ 콘셉트카 FE Fuel Cell Concept (출처 : HMG)


▲ 넥쏘 (출처 : HMG)
▲ 넥쏘 (출처 : HMG)

콘셉트카 FE Fuel Cell Concept와 넥쏘, 닮지 않았나요?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바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면부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가 대표적이죠. 콘셉트카 FE Fuel Cell Concept와 닮은 넥쏘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 (IDSA)가 주관하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에서 은상을 받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 HDC-2 (출처 : HMG 저널)
▲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 HDC-2 (출처 : HMG 저널)


▲ 펠리세이드 (출처 : HMG 저널)
▲ 펠리세이드 (출처 : HMG 저널)

그랜드마스터는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이 이름을 딴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 HDC-2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모델이 바로 펠리세이드입니다. 그랜드마스터 HDC-2는 구조적이고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입니다. 이 콘셉트카를 닮은 펠리세이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출처 : 현대자동차)
▲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출처 : 현대자동차)


▲ 신형 쏘나타 (출처 : 현대자동차)
▲ 신형 쏘나타 (출처 : 현대자동차)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명 HDC-1, 르 필 루즈(Le Fil Rouge)입니다. ‘공통의 맥락’이라는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나온 이름이죠.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키워드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한 첫 번째 콘셉트카입니다. 비율, 구조, 스타일, 기술 등 4가지의 구성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디자인 방향성과 철학을 계승해서 나온 차가 신형 쏘나타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 제네시스 민트(출처 : 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민트(출처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카입니다.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 콘셉트카는 씨티카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과 생각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제안함과 동시에 대중과 소통합니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EV 콘셉트카 45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EV 콘셉트카 45

가장 최근에 공개한 콘셉트카, 바로 ‘45’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 콘셉트카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EV) 디자인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라는 것과 현대자동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의 콘셉트를 반영했습니다. 포니 쿠페의 콘셉트가 공개된 1974년으로부터 정확히 45주년이 되는 해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콘셉트카의 이름도 ‘45’로 지었다고 합니다.
모든 콘셉트카가 양산형으로 나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나아가고 있는 길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죠. 앞으로 콘셉트카가 나올 때마다 현대자동차가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관심 깊게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영현대18기 양성민 | 세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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