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배낭 대신 내 차와 떠나는 해외여행! 일시수출입신고

작성일2019.10.21

이미지 갯수image 9

작성자 : 기자단
▲ 캠핑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 캠핑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여행이란 늘 설레고 새로운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몰랐던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 배낭을 메고 지구촌 이곳저곳을 누비죠.
해외여행 중 이동수단은 다양합니다. 도보로 대륙을 횡단하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를 빌려 이동하기도 하죠. 20대의 해외 여행이라면 가벼운 짐을 메고 자유롭게 걸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만약 평소 타고 다니던 내 차와 함께 해외 이곳저곳을 누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내 차로 사막을 달리거나 대륙을 횡단한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오늘은 해외여행에 자가용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제도, ‘일시수출입신고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일시수출입신고 제도란?


▲ 트램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 트램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일시수출입신고 제도는 해외에서 단기로 자동차를 이용하고자 할 때 일시적으로 수출입을 허가해주는 제도입니다. 자동차를 정식적으로 통관하려면 차량 가격의 25%에 달하는 관세, 환경인증, 등록세 등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단기 목적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한해 관세와 인증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죠. 제법 긴 시간 동안 해외에서 자동차가 필요하거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이 제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동차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위한 절차는?


▲ 내 자동차와 함께하는 여행
▲ 내 자동차와 함께하는 여행

자동차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일시수출입신고를 위한 준비물
▲ 일시수출입신고를 위한 준비물

자동차를 해외에서 운행하려면 해외에서 사용할 번호판이 필요합니다. 먼저 차량등록사업소나 관할 구청에서 국제번호판과 국적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번호판을 발급받으면서 국제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등록증서를 영문과 국문 각각 1장씩 발급받습니다.
서류발급을 마쳤다면 관세무역개발원에 수출 신고를 하고 선박회사에 차량 선적 비용과 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지불합니다. 차량을 수출할 때는 검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차량 내 모든 물건을 정리해야 합니다.
긴 여정을 마쳤다면 다시 한국에 돌아와야 하겠죠. 반출한 차량은 2년 안에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자동차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해서 재수입 신고를 잊으면 안 되는데요, 입국 15일 이내에 관청에 방문해 재수입 신고를 하면 서류상 자동차 여행이 끝납니다.


어떤 차를 타고 떠날 수 있을까?


▲ 일시수출입이 가능한 125cc 이상의 이륜자동차
▲ 일시수출입이 가능한 125cc 이상의 이륜자동차


▲ 자동차 등록증상 차종이 캠핑카로 명시되어 있어야 일시수출입이 가능
▲ 자동차 등록증상 차종이 캠핑카로 명시되어 있어야 일시수출입이 가능

일시수출입 제도는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국가별 법규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가 이 제도를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자가용 승용차, 125cc 이상 이륜자동차, 9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등은 모두 일시수출입이 가능합니다. 캠핑카는 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등록증상의 차종 구분이 캠핑카로 명시돼 있어야 합니다. 비슷하게 생겼더라도 서류상 명시된 자동차만 수출이 가능하니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 밖에 9인승 초과 중형 승합차, 법인, 렌터카 차량은 일시수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신고자와 동일 세대에 거주하는 가족 이외의 명의로 등록된 차량은 일시수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내 차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 지도를 보며 내 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보자
▲ 지도를 보며 내 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보자

일시수출입 차량은 1949년 제네바에서 체결한 ‘도로 교통에 관한 협약’ 체약국인 나라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나라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자동차를 해외에 수출하려면 카페리에 실어 옮기거나, 컨테이너에 넣어 배로 보내거나 비행기로 실어 날라야 하기 때문에 취항노선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자동차 이동이 가능한 카페리
▲ 자동차 이동이 가능한 카페리

카페리는 현재 일본, 중국, 러시아 세 국가가 취항합니다. 일본은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오사카 등의 다양한 항로로 구성되며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항로가 있어 유라시아 횡단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의 경우 제네바 협약 가입국이 아니지만, 예외협약으로 자동차를 일시수출입할 수 있습니다. 단 비용과 허가 과정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물선이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취항 노선 제약에 비교적 자유로우나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카페리로 갈 수 없는 나라를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단기여행을 위해 자가용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단적으로 본다면 현지에서 차량을 빌리는 게 훨씬 간단하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차로 황홀한 유라시아 횡단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이 제도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이외에도 현지 보험상품에 대해 체크해야 하고, LPG와 같이 사용 연료가 제한적인 나라도 있으니 여행을 계획하기 전 충분히 알아봐야 합니다. 자유로운 배낭여행도 좋지만,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을 꿈꾼다면 ‘일시수출입신고’ 제도를 잊지 마세요.


영현대18기 배영준 | 명지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