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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중국을 보다, 듣다, 느끼다! 상해편.

작성일2015.02.25

조회 1251


늦은 밤에야 상해에 도착한 우리는 상해의 모습이 어떤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상해를 더 멋지게 그려볼 수 있었다. 날이 밝으면 어떤 모습의 상해가 H-MARKETING MASTER CLASS 1기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넬 지 한껏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장시간 이동 탓에 조금은 피곤한 상해의 첫 아침이었다. 맨 처음 일정은 홍성태 교수님이 강력 추천하신 홍방 관람이었다. 홍방은 상해 3대 아트타운 중 하나로 옛 철강산업단지를 예술촌으로 리노베이션한 곳이다. 갤러리, 화방, 카페 등의 다양한 예술 공간이 모여있는 이 곳은 흡사 우리나라의 파주 헤이리 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각자의 방식으로 상해에서의 첫 걸음을 내딛은 1기 친구들은 홍방의 구석구석과 상해의 부분부분을 느끼고 있었다.




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상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상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장환경을 체험할 시간이 주어졌다. 오늘 카메라는 6팀과 동행하기로 했다. 빠링허우를 주제로 삼은 6팀은 People에 주목하여 미션에 임할 계획이었다. 그들의 첫 번째 목적지인 난징동루로 발걸음을 따라 옮겼다.


난징동루에서 6팀 친구들은 다시 팀을 쪼개어 상해 빠링허우들의 영화, 카페, 의류, IT 관련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멤버가 두 명이나 있어 현지 가이드의 도움 없이도 어렵지 않게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H-MARKETING MASTER CLASS 1기 친구들, 생각보다 훨씬 능력자다.



난징동루의 I♥SH를 뒤로하고 우리는 예원으로 향했다. ‘평안하고 기쁜 정원’이라는 뜻의 예원은 약 4백 년 전 명나라의 반윤단이 아버지 반은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조성한 것이라 전해진다.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고 예스런 느낌을 물씬 풍기는 예원에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 현지 방문객들도 여럿이었다. 온전히 중국 안으로 들어온 기분이었다. 풍경은 중국, 음악도 중국, 향기 또한 중국이었다. 이 곳에서 숙제를 하고 있던 어린 중국 학생들과의 만남은 그 장소가 예원이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팀별 미션과 저녁식사를 마친  H-MARKETING MASTER CLASS 1기 친구들은  상해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황푸강 유람선에 올랐다. 종일 진행된 미션에 지쳤을 1기 친구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을 것 같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푸동과 와이탄 풍경의 대비는 색다른 시각으로 상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모습의 상해가 황푸강변을 따라 흘러가고 있었다.
  

이로써 H-MARKETING MASTER CLASS 글로벌 워크샵의 목표, 컨퍼런스를 위한 일정은 모두 끝났다. 1기 친구들이 얼마나 생생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컨퍼런스에 임할 지 기대되는 밤이다.



3일 간의 일정을 달려 대망의 컨퍼런스 날 아침이 밝았다. 발표 준비에 쪽잠으로 밤을 보낸 1기의 얼굴에 피곤함이 내려 앉아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약간의 긴장감이 더 강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주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시작되었다.


주제에 관한 사전 조사 내용에 중국 현지에서의 관찰과 경험을 더해 완성도 있는 발표를 보여주었다. 사전에 설정한 가설과 현지 상황이 부합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각각의 상황을 주제 안에 잘 반영하여 컨퍼런스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발표 후 이어진 교수님들의 심사평에는 1기 친구들의 발전을 위한 충고도 있었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실력에 대한  칭찬도 함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신현상 교수님은 ‘1기가 이전보다 큰 발전을 한 것이 보인다’는 소감과 더불어 마케팅 전략에서의 솔루션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제시 및 일관성(Consistency)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남명우 교수님은 ‘부족한 준비시간에도 사전조사와 현장조사의 차이에 대한 임기응변이 있었 다’는 소감과 함께 다수의 팀이 선택한 주제인 ‘차이나 시크’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했음을 조언했다. 
 

더불어, 이번 글 로벌 워크샵에 참석해주신 현대자동차 마케팅전략실 최명화 상무님은 1기가 제시한 아이디어 중 현대자동차가 현재 실제로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것을 알려주시며, ‘다른 아이디어들도 실제 현대차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부분이 있겠다’는 평가 말씀을 전했다. 

이로써  H-MARKETING MASTER CLASS  1기 시즌 1이 마무리되었고, 이제 새로운 팀과의 시즌 2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조금은 어색한 시간의 시작이지만, 괜찮다. 곧 친해질 테니까.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천지는 현재 상해에서 가장 세련된 쇼핑장소로 꼽히는 곳으로, 새로운 팀과의 첫 교류는 바로 이 곳에서 이루어졌다. 그토록 활발하던 1기 친구들도 낯선 것 앞에서는 작아지나 보다. 무겁고 어색한 공기가 수 분간 이어졌지만 점심 식사와 함께 조금은 편안해져 가는 모습이었다. 중국 상해에서 시작된 새로운 팀이라, 아주 특별한 팀 아니겠는가. 다가오는 봄, 이들 사이의 어색함도 눈 녹듯 녹아 있길 기대해본다.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글로벌 워크샵이 끝났다. 3박 4일을 꽉꽉 채워 진행된 이번 워크샵에서 1기는 제대로 중국을 보고 듣고 느꼈을까 개개인의 느낌과 배움의 정도는 서로 다르겠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은 우리가 함께 한 처음이자 마지막 글로벌 워크샵이 끝났다는 것이다. 중국에서의 마지막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기며, 끝이라는 아쉬움은 상해에 두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만 한국으로 갖고 돌아왔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