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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 8기가 전하는 면접 Tip!

작성일2013.04.01

조회 3274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류미션 잘 끝마치셨나요 면접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전 작년 이맘 때 면접 걱정 때문에 매일밤 에스프레소 열 샷을 마신 것 처럼 불안해서 잠이 안 왔죠. 사람들 앞에서 원체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면접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두려워 하지마세요. 모든 사람들이 당신과 같거나 비슷하니까요. 8기 친구들의 작지만 강력한 팁을 전해 드릴테니 읽어보시고 면접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는거 잊지 마세요!
 


전 면접에 어떠한 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큰 폼보드에 뭘 많이 써왔다고 해서 면접에 붙는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노래를 잘 불렀다고 면접에 붙는다고 생각 하지도 않아요. “왜 당신들이 날 뽑아야만 하는가!” 를 어필해야 뽑힌다고 생각해요. 만약 노래를 불렀다면, 노래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 ‘나’를 당신들이 뽑아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맛깔스럽게 전해야 한다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예요. 디자인 전공이기 때문에 ‘면접관들이 아예 붙일 생각을 안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전 ‘내가 왜 뽑혀야 되는지 확실하게 말하자.’라는 생각으로 면접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제가 기자단 활동을 하기 전에 모 잡지사에서 패션 어시스턴트를 짧게 하고 있었어요. 일을 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에선 ‘면접을 어떻게 보지… 내가 디자인 전공인데 취재기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어떻게 어필하지…’ 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어요. 틈틈히 책도 읽고, 제가 원하는 어필방식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고요. 그러던 중 가구 전시회 인터뷰에 에디터선배님을 따라가게 되었어요. 그날,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치호씨가 제가 원하던 말을 했어요. 

 

일주일 후, 이 말에 저는 제 이야기를 집어 넣었죠


“원래 글을 쓰던 사람들이 취재를 해서 글을 쓰게 되면 무모하게 도전할 수 없을거예요. 워낙 글에 대해 잘 알고 잘못된 길이 어딘지 아니까요. 하지만 디자인 하는 제가 글을 쓰게 된다면 다른 관점에서 조명하게 되고 색다르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여러분만의 스토리, 어필 방법을 위해서 고뇌하고 또 고뇌하세요. 그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시간 낭비는 아니거든요. 면접 전날까지도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슬퍼하지도 마세요. 마음을 편히 갖고 신문이나 잡지, 책이라도 펼쳐 봐요. 뜻밖의 행운이 찾아 온다니까요



 
저는 면접 보는 날 꽃단장을 하고 무지개를 그린 판넬과 함께 등교했어요. 무지개가 너무 창피하긴 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친구들 앞에서 면접 연습을 그렇게 해도 심장이 조마조마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도착한 영현대 면접장!
솔직히 “내 무지개가 제일 튀겠지” 했는데 다들 손에 하나 씩 소품을 들고 있더라고요… 구석에 콕 박혀서 혼자 중얼 중얼 면접 연습을 하고 있는데 면접 보는 조끼리 모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속한 면접 조는 남자 한명에 여자 여섯! 딱 봐도 기가 세보이는 여자분들이 많았어요. 조 구호도 정하고, 통성명도 하고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검은 정장을 쫙 빼입은 언니가 와서 저에게 물었죠. “정윤씨는 왜 지원하셨죠” 
‘와… 이게 뭐지 지금 면접 시작인건가’ 라는 생각에 머릿 속에 대 혼란이 왔어요. 검은 정장의 그녀는 저에게 폭풍질문을 쏟아부었어요. 대답을 하긴 했지만 지금 입으로 말하고 있는건지 코로 말하고 있는 건지 몰랐어요. 심장이 제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뒤었어요. 그때 그녀가 제손을 잡고 “정윤씨, 너무도 당황해서 땀이나려 하는 저를 본 그녀는 “면접 별거 아니니까 쫄지마세요!” 라고 말했죠. 그렇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면접장에 들어갔어요. 

 
▲2012년 8기 기자단 면접장의 모습.

면접장에 가서도 저의 멘탈 붕괴는 이어졌어요. 갑자기 한 여자가 나가서 달리기를 하면서 자기 PR을 시작했어요. 또 한명은 갑자기 스페인어로 오페라를 했어요. 마치 슈퍼스타K에 온 것 같았어요. 제차례가 되었고, 저는  초라하지만 귀여운 무지개를 들고 자기소개를 떨면서 마쳤어요. 왜 그렇게 제가 초라하게만 느껴지던지… 엎친 데 덮친 격, 면접관 분들이 저에게 질문을 단 한 개도, 단 한 마디도, 전혀, 하지 않았어요. 광대뼈에 경련이 일어나더라고요. 면접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전 질문을 받지 못했어요. 집에 오는 길에 무지개를 부셔버리고 집에 가서 술을 마셨어요.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서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많은 걸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내 자신이 실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전 붙었어요. 검은 정장의 그녀도, 달리기를 하던 그녀도, 오페라를 부르던 그녀도, 무섭지 않아요. 여러분, 면접관이 질문을 던져주지 않는다고 절대 주눅들거나 그러면 안 되요. 당당하게 해요. 밝게!

 



전 '흑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발음이 좋지 않고, 발표 경험도 별로 없어서 면접 도중에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할 때가 있었어요. 영현대 면접 때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6개월 전부터 다른 대외활동에 지원해 면접을 보기 시작했어요.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다른 대외활동에 합격해도 활동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원했던 활동은 영현대 하나였기 때문이에요. 주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는 세 개의 대외활동에 지원해 세 번의 면접을 봐 모의시험을 친 셈이죠. 첫 번째 면접은 역시나 허공에 혼잣말을 했고, 말이 꼬이는 실수까지 했어요. 두 번째 면접은 아이컨텍을 하며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나왔고, 세 번째 면접에서야 면접관들에게 골고루 시선도 나눠줄 수 있는 여유도 보였지요.  그렇게 세 번의 인터뷰를 거친 후, 제가 나름의 만족할 만한 면접 능력을 갖게 되었어요. 끊임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되더라고요. “발표 능력이 엄청나게 늘었나 보군”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말한 면접 능력은 그게 아니에요.  전 스피치에 자신이 없는 만큼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오자는 생각이었거든요. 얼마나 말을 멋드러지게 잘 하느냐가 아니라 내 진심을 얼마나 전달하고 왔느냐 그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적어도 처음의 저처럼 면접 도중에 허공에 대고 “아, 이게아닌데.” 등의 헛소리를 하는 어이 없는 상황은 벌어지면 안 되잖아요!

 

우린 모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고 있어요. 남들 앞에 서서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거예요. 실제로 8기 친구들 중에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아요. 말을 잘 할수 있다고 해도 말하기 전에 얼마나 떨려하고 불안해 하는지 몰라요. 이리저리 다니며 면접을 봐서 연습을 하든, 친구들을 모아놓고 모의 면접을 치든, 어떤 방법이 됐든 여러분이 면접관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와야지요! 
 
영현대 9기 지원자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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