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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교통의 요지, 프랑크푸르트의 대중교통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2020.08.03
안녕하세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는 임예은입니다. 지난 번 박물관거리에 이어 이번에는 이 곳에서 저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대중교통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오랜 기간 개최해온 곳이기도 하죠. 항공, 열차, 자동차 등 모든 이동 수단이 갖춰진 ‘모빌리티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대중교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 프랑크푸르트 교통의 중심, 중앙역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교통의 중심, 중앙역입니다.

시내 대중교통 1. 'U-Bahn'


▲ 프랑크푸르트 곳곳을 이어 주는 'U-Bahn'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곳곳을 이어 주는 'U-Bahn'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이동수단으로는 'U-Bahn', 'S-Bahn', '트램', '버스'가 있습니다. 각각의 교통수단이 다른 특징과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U-Bahn'은 ‘Untergrund Bahn’의 줄임말로, 지하로 다니는 열차라는 뜻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비슷한 특징과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Hauptwache역과 Konstablerwache역이 프랑크푸르트의 중심지인데, 시내 곳곳이 이 두 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살고 있어, 'U-Bahn'을 가장 자주 이용하고 있죠. 한국 지하철과 가장 다른 점은 스크린도어가 없다는 것과, 여러 노선이 같은 선로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역 또한 왕복 선로는 하나지만 4개의 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열차에 타기 전 내가 타려는 노선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시내 대중교통 2. 'S-Bahn'


▲ 시내와 교외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하는 S-Bahn의 전광판입니다.
▲ 시내와 교외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하는 S-Bahn의 전광판입니다.

'S-Bahn'은 Stadtschnell Bahn'의 줄임말로, 'U-Bahn'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빠른 열차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와 비스바덴, 마인츠, 다름슈타트 등 주변 지역들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의중앙선이나 분당선과 비슷한 광역전철의 역할을 합니다.

시내 대중교통 3. '트램', '버스'


▲ 땅 위를 다니는 전차, 트램도 있습니다.
▲ 땅 위를 다니는 전차, 트램도 있습니다.

'U-Bahn'과 'S-Bahn'이 중심지를 외곽 지역까지 굵직하게 연결한다면, '트램'과 '버스'는 열차가 닿지 않는 시내 곳곳으로 이동할 때 탈 수 있습니다. '버스'와 '트램'도 지하철처럼 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보통 이 시간이 잘 맞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2량으로 구성된 버스도 있는데요, 처음 보게 되면 조금은 놀라실지도 몰라요!

▲ 프랑크푸르트 2량 버스의 모습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2량 버스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프랑크푸르트의 교통수단은 구글맵과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길을 찾을 때 위 네 수단들을 관리하고 제공하는 단체인 'RMV(Rhein Main Verkehrsverbund)'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앱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한다면 필수입니다.

▲ 티켓 발매기와 학생증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티켓입니다.
▲ 티켓 발매기와 학생증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티켓입니다.

'RMV'는 요금에 있어 'A ticket', 'A tariff', 'A timetable'을 강조합니다. 네 종류의 교통수단이 수많은 노선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요금 체계를 통일한 것입니다. 모든 교통수단을 한 종류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승차권에는 1회권, 1일권, 1주일권, 그룹 티켓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헤센 주 내에 있는 대학교에 다닌다면 'Semester Ticket(학생 티켓)'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증을 가지고 헤센 주 지역 교통 수단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검표원이 불시에 티켓 검사를 하고, 이 때 부정승차가 적발되면 비싼 벌금(60유로 / 한화 약 8만 3천 원)을 내야 하니 꼭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 프랑크푸르트 교통권 가격 (2020년 7월 기준, 가격 변동 가능)
▶ 1회권 성인 2.75€(한화 기준 약 3,850원)
▶ 1일권 성인 5.35€(한화 기준 약 7,500원)

시외 대중교통


▲ 도시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RB'의 모습입니다.
▲ 도시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RB'의 모습입니다.

유럽의 중심에 있는 도시답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는 유럽의 많은 주요 도시들로 향하는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KTX와 같은 고속특급열차인 'ICE(Inter City Express)'를 타면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4시간 반 만에 도착할 수 있죠. 'ICE', 'IC(Inter City : ICE보다 한 단계 아래의 고속열차)'는 독일 내 주요 도시에 정차하는 특급열차이고, 'EC(Euro City)'는 주변 국가로 이어지는 유럽 연결 특급열차입니다.

▲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도시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 열차 'RB(Regional Bahn)'는 시내 교통수단과 같이 헤센 주 내에서 'Semester Ticket'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 혜택을 이용해 프랑크푸르트 근교 도시 중 가장 유명한 하이델베르크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죠. 단, 하이델베르크는 헤센 주가 아닌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속하기 때문에 하이델베르크 행 'RB'열차를 타고 헤센 주와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의 경계까지는 'Semester Ticket'을 이용하고, 그 이후의 구간에서는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의 1일권을 구매하면 저렴한 교통비로 하이델베르크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유 모빌리티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 공유 자전거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 공유 자전거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 공유 킥보드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 공유 킥보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공유 모빌리티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공유 모빌리티가 있지만, 특히 여러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가 눈에 띕니다. 2019년 관련 법안이 마련되면서 14세 이상 누구나 도로와 자전거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짧은 거리 이동과 재미를 위해 킥보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프랑크푸르트는 자전거 도로와 신호 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는 자전거 친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또는 등하교를 하거나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독일철도청인 'DB(Deutsche Bahn)'에서 운영하는 ‘Call a Bike’ 서비스는 서울시 따릉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괴테 대학교와 제휴를 맺은 덕분에 1시간까지 무료로 탈 수 있어 저도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이 있는 프랑크푸르트.
▲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이 있는 프랑크푸르트.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유럽 교통의 중심지답게 유럽 도시 간의 나이트 버스, 시내 투어 버스, 버스 공유 서비스인 플릭스 버스 등 미처 소개하지 못한 다양한 교통 수단들이 많습니다.
독일 또한 코로나 19의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간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은 이러한 수칙을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다시 안전한 상황이 되었을 때, 오늘 알게 된 내용들과 소소한 꿀팁들을 사용해 대중교통으로 프랑크푸르트 곳곳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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