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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은 여러분께

작성일 2020.08.05

신재인(대학내일 디지털영상팀 팀장 / 영현대 8기)



안녕하세요. 젊은 생각으로 무장한 마케팅/콘텐츠 전문가 그룹 대학내일에서 영상팀을 이끌고 있는 신재인입니다. 오늘은 영상과 관련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 영현대 8기, 9기로 활동했던 신재인입니다.
▲ 영현대 8기, 9기로 활동했던 신재인입니다.

영현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 중 새로운 꿈을 위해 휴학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운명처럼 영현대를 알게 되었고, 열과 성의를 다해 지원한 결과 8기 영상기자, 9기 선임기자로 2년간 활동하였습니다. 이때 활동은 저의 20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침 제가 만든 영상을 소개할 장이 필요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제 영상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영현대에서 제가 제작한 영상을 시사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어떤 것이 내 장단점인지 모르던 시기에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시에 만든 영상들이 기폭제가 되어 해외취재나 해피무브 동행취재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OECD 국제영상제 수상까지 하였는데, 영현대가 부화시킨 알을 깨고 나와 ‘이 분야에서 날개를 좀 더 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현대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인만큼 여러 가지 에너지들이 융합되고 표출되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영현대 활동은 저에게 좋은 기회이자, 성장의 계기였습니다.
▲ 영현대 활동은 저에게 좋은 기회이자, 성장의 계기였습니다.

돌아보면 학교생활보다 더 열심히 활동한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영현대가 대학교 이름 아니야?”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저에게는 실제로 하나의 학교 같았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것이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고, 직업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영현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대학내일’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대와 국내의 수많은 기업을 연결하는 브랜디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인연이 이어지고있죠. 오늘은 지난 6년간 현업에서 일하며 터득한 것들을 영상에 관심 있는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MZ세대 앞에서 영상으로 명함 내밀기


해마다 트렌드가 바뀌고, 인기 있는 플랫폼이 바뀌고, 주목받는 기술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라는 포맷은 벌써 몇 년째 MZ세대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콘텐츠임은 이제 누구나 알 것입니다. 영상을 제작, 업로드하지 않더라도 유튜브 계정 하나쯤은 MZ세대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죠. 친구들과 주말에 방송된 TV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던 학창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의 라이브 방송과 콘텐츠가 그들의 이야기 소재로 오르내리곤 합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 하는 MZ세대는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지불하는 비용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단순히 시청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문적 기술과 장비가 없어도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어서 브이로그를 만들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은 아주 보편적인 MZ세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챌린지 문화를 통한 소통도 놀이처럼 즐기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영상을 소비/제공하는 MZ세대는, 서로가 서로의 영상을 피드백해주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MZ세대의 입맛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여 공급하는 것은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할 수 있죠.

▲ MZ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 MZ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영상을 제작할 때 3가지만 지켜보자!


그렇다면 어떻게 MZ세대를 만족시키는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영상 제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좋아하는 것이 곧 콘텐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콘텐츠를 어려워하고 재미없게 느끼면, 시청자들에게도 이러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제작자는 영상을 만드는 내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함을 느끼다가 포기하게 되죠.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얘기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본인이 진정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시청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함께 즐기게 만드는 것이 MZ세대가 원하는 방식인 것이죠.

2. 결국엔 소통 창구
희대의 '밈(Meme :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으로 재탄생한 비의 '깡'은 음악과 춤,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 스스로 댓글을 달고 영상을 재편집하는 새로운 오락거리가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시작된 뜨거운 반응이 역으로 MBC '놀면 뭐 하니'와 같은 기존의 주류 미디어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주류 방송들도 10-15분짜리 예능을 편성하는 등 생존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공고할 것 같았던 주류 미디어는 기존의 일방적 소통에 한계를 느끼고 유튜브 채널로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고, TV로만 보던 연예인들이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모두 MZ세대가 만든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MZ세대에게는 영상을 활용해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소통을 통해 구독자와 함께 채널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전해야 하죠. 구독자는 채널이 성장하는 데 숟가락 하나 보탰다는 것에 의의를 느끼게 되고, 애착을 가집니다. 그것의 대표적인 예가 ‘펭수’입니다. 펭수의 캐릭터를 붕괴시키지 않기 위해 댓글에서 피의 쉴드를 치는 팬(구독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곤 합니다. 얼마 전 박재영PD의 이야기를 영현대에서 소개해 드리기도 했었죠?!

▶ '자이언트 펭TV 박재영PD가 말하는 주니어PD' 바로가기 클릭

3. 윤리의식은 기본
재미를 위해 남들과는 다른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이 때문에 영상 안에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흔히 선을 넘는다고 하죠? 유튜브 시청자들, MZ세대들은 아무리 재미있게 구독하던 채널도 보편적인 윤리 기준이나 자신의 가치기준에 벗어나면 냉정하게 뒤돌아섭니다. 만약 꽤 많은 구독자를 가진 채널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진로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


영상 PD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길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매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에 도전하고 있고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흥미와 재능을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많아집니다. 영상이라는 분야는 단순히 “영상을 만든다”는 말로 담기에 너무 다양하고, 방대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많이 경험하고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생활, 습작, 유튜브 운영, 인턴 경험, 아르바이트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를 본인이 즐기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일이라고 해도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보세요. 미술팀 막내가 PD가 되고, 뮤직비디오 감독이 영화감독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길이 아니라면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건 20대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경험하면 할수록 고민도 커질 것입니다. 이럴 때, ‘내가 진정으로 영상제작자가 되고 싶은가?’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가?’ ‘작품을 만들고 싶은가?’ ‘전체를 기획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촬영, 편집, 음향 등 세부적인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그것을 할 때 가장 자신 있고 즐거운가?’ 등 수많은 질문에 대한 Yes or No를 바탕으로 트리를 만들어 보세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하다 보면 결론은 의외로 쉽게 나올지도 모릅니다.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동료'


▲ 좋은 동료들을 만난 것은 저에게 행운입니다.
▲ 좋은 동료들을 만난 것은 저에게 행운입니다.

회사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제게도, 영상 제작은 매 순간이 도전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고난과 도전에 부딪히며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활력이기도 합니다.

영상을 만드는 작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동료들과 함께 도전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영현대 활동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과제를 함께하는 좋은 동료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언젠가 저와 함께할 분이 계시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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