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정영선 조경가와 함께하는 ‘무빙가든’ 클래스 체험기

작성일 2021.11.03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무빙가든’ 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무빙가든’ 클래스는 현대자동차가 사회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기 위해 마련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Sustainable Lifestyle Program) 중 하나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가드닝/플렌테리어(Gardening/Planterior), 플로깅(Plogging), 쉐어 마켓(Share Market), 비건 쿠킹/내추럴 와인(Vegan Cooking/Natural Wine)이라는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Sustainable Lifestyle 프로그램 알아보기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은 정영선 조경가님과의 ‘무빙가든’ 클래스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마저 달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한평생 식물과 함께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파해 오신 정영선 조경가님은 ‘무빙가든’ 클래스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셨던 걸까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식물과의 동거 그리고 홈 가드닝


▲ 가드닝(Gardening)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취미가 아닌 모두가 즐기고 사랑하는 취미로 탈바꿈했습니다.
▲ 가드닝(Gardening)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취미가 아닌 모두가 즐기고 사랑하는 취미로 탈바꿈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식물을 가꾸며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집 안에서 식물과 함께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홈 가드닝’ 또한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며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부상했는데요. 다양한 연령대로 꽉 찬 ‘무빙가든’ 행사장 의자를 통해 ‘홈 가드닝’의 인기를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죠.

정영선 조경가와 함께하는 ‘무빙가든’ 클래스


▲ 정영선 조경가와 함께하는 ‘무빙가든’ 원 데이 클래스 수강자들
▲ 정영선 조경가와 함께하는 ‘무빙가든’ 원 데이 클래스 수강자들

정영선 조경가님의 간단한 인사말로 ‘무빙가든’ 클래스가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작업해온 여러 결과물을 보여주시며 조경(造景)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화려한 식물들로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위로와 영감을 주며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고 하셨죠. 그리고 그 바탕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이기적인 태도로 자연을 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이지만, 이 지구를 꾸리는 것은 식물이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야 한다고 말이죠.

한 송이의 꽃이 말하는 소박함과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 원 데이 클래스 수강자가 화분에 흙을 옮겨 담고 있습니다
▲ 원 데이 클래스 수강자가 화분에 흙을 옮겨 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클래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 앞에 아담한 꽃바구니가 주어졌습니다. 송곳으로 배수 구멍을 뚫고 촉촉한 배양토를 차곡히 담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를 장식하는 여러 장소의 조경도 한 뼘의 흙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조경가님의 말씀을 되새기니 작아 보이기만 했던 꽃바구니가 새삼 다르게 보입니다.

▲ 원하는 식물을 심으며 자유롭게 꽃바구니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 원하는 식물을 심으며 자유롭게 꽃바구니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원하는 식물을 자유롭게 골라 바구니에 옮겨 담습니다. 정영선 조경가님은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풀이 밥그릇, 놋그릇에 담겨있는 사진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꾸며내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 송이의 꽃이 말하는 소박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셨죠. 준비된 식물들 또한 화려한 꽃들이 아닌, 소박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종들로 꾸려졌습니다.

▲ 참가자들의 꽃바구니가 정영선 조경가님의 도움 아래 하나하나 완성되어 갑니다.
▲ 참가자들의 꽃바구니가 정영선 조경가님의 도움 아래 하나하나 완성되어 갑니다.

조경가님께서는 많은 참가자의 서투른 꽃바구니를 일일이 다 봐주셨습니다. 예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참가자들에게 조경가님은 먼저 바구니를 어디에 두고 싶은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떠올리며 식물을 심으라고 말씀하셨죠. 조경 작업에 앞서, 그 땅과 함께할 사람의 일상을 먼저 떠올려본다는 조경가님의 조경관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어수룩하게 꾸며진 꽃바구니에서 식물 몇 점을 덜어내시곤 모양을 다시 정리해주십니다. 욕심이 앞서 채워 넣기만 했던 꽃바구니가 어찌 더 예뻐 보입니다.

정영선 조경가님께서 말하는 ‘무빙가든’


▲ 한 포기의 풀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마음을 배워갑니다
▲ 한 포기의 풀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마음을 배워갑니다

프랑스 조경 디자이너, 질 클레망(Gills Clement)은 움직이는 정원, 즉 ‘무빙가든(Moving Garden)’을 발표하며 자연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적절한 생육환경을 찾아가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움직이는 정원이 완성된다고 믿었죠. 이는 조경이란 일부러 꾸미는 것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사는 삶과 공간을 고민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정영선 조경가님의 조경관과 일맥상통합니다.

▲ 서투르지만 정성스러운 꽃바구니가 완성되어 갑니다
▲ 서투르지만 정성스러운 꽃바구니가 완성되어 갑니다

정영선 조경가님은 이번 클래스를 준비하며 어떻게 하면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꽃 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단순히 거창한 화분에 꽃을 잘라 꽂는 것보다는, 사랑스러운 풀들을 정성스럽게 담은 흙에 옮겨 심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그 마음이 손잡이 달린 바구니를 통해 씨앗처럼 멀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요. 마치 움직이는 정원처럼 말이죠.

▲ 꽃바구니를 완성하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 꽃바구니를 완성하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한국 조경의 대모, 정영선 조경가님과 함께한 ‘무빙가든’ 클래스는 꽃바구니 위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체험한 프로그램 외에도 플로깅, 쉐어 마켓, 비건 쿠킹과 내추럴 와인 프로그램이 있다니,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정원을 가꾸는데 손바닥만 한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이번 주말은 아담한 화분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