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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안다는 캠퍼스 비밀 장소 4

작성일 2017.06.13
학교마다 숨겨진 비밀의 장소가 있을까? 그럼, 있고말고! 심심한 공강 시간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면 당장 이곳을 찾아가 보자. 이곳은 재학생이 아니라면 알기도, 찾아가기도 어려운 장소들이다. 심지어 재학생들조차도 잘 모른다고 하니 미리미리 알아서 찾아간다면 흔히 말하는 '학교 젤.잘.알'로 등극할 수 있을 것! 재학생들이 직접 말하는 공강 때 가기 좋은 장소들, 지금부터 학교별 비밀 장소들을 공개한다.

1. 하늘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숙명여대 하늘정원


“학교 옥상에 하늘공원이 있다고 입학식 때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가본 사람은 매우 드물지. 공강 때 커피 하나 사서 올라가면 평화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는데 말이야. 순헌관 위쪽으로 발걸음을 잘 안 해서 그런가 봐. 그래서 우주 공강 때 친구들이랑 종종 여기서 놀곤 해~” (변하진, 숙명여대 15)


정말로 학교 옥상에 하늘공원이 있다고? 멀리서 보기에는 보이지 않는 거 같은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아기자기한 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학교 풍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건 덤. 이곳에 올라가면 교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조용히 음료 하나 사서 올라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장소.


신비로운 정원에 방문한 것처럼 밝은 색의 꽃잎들과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하늘정원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랄까? 비밀의 정원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아름다웠다.


혼자 공강을 즐기는 것보다 친구들과 같이 방문한다면 재미도 2배가 되지 않을까? 공강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을 그대로 담은 사진도 한 컷 찍어 좋은 추억으로 남겨보자.


하늘을 바라보면 한껏 멋 부린 나무와 하늘만 딱 보인다. 나무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하늘공원을 감상한다면 가장 여유롭고 평화로운 공강을 즐길 수 있을 것.

[가는 법]
- 위치: 청파동 2가 53-12 (순헌관), 순헌관 6층에 있는 세미나실을 통과하여 반대쪽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 주의사항: 10시 이후부터는 학교 문이 닫혀버리니 조심하도록 하자. 남자들, 다른 학교 학생들은 출입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할 것!

2. 동화 속 한 장면, 한예종 의릉


“우리 학교? 주변에? 의릉이라고 있지. 넓게 트인 잔디에다가 멀리 보이는 푸른 산. 그림 같은 곳이라니까? 특히 하늘이 맑고 아름다워서 사진만 찍으면 전부 프로필에 올려놓지. 아! 입장료는 있지만 만 25세 이하는 무료라는 사실~” (이승현, 한국외대 15)


외대와 한예종 사이에 위치에 있는 의릉. 의릉은 조선 제20대 왕 경종과 계비 선의 왕후 어 씨의 무덤으로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4호로 지정된 세계유산이다.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의 맏아들로 즉위 4년 만에 승하하였으며 선의 왕후 또한 26세의 나이에 요절했다고 알려져 있다.


무덤이 있는 가운데 길을 제외한 나머지 길은 모두 들어갈 수가 있는데 직접 방문해 보면 '왜 진작 방문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강 시간에 잠깐 방문해서 친구들과 사진 찍으면 참 좋을 곳. 맑은 하늘, 넓게 펼쳐진 잔디, 동화같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가볍게 산책하며 사진 한 장 남긴다면 참 좋지 않을까?





다양한 사진을 남겨보자.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은 사진도 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가는 법]
- 관람 시간: 2~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
- 입장료: 만 25~64세: 1,000원 (개인) / 800원 (단체), 25세 미만:무료입장 (신분증 지참 필수)
- 위치: 서울 성북구 석관동 333-2
- 참고사항: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서 의릉을 확인할 수 있다.

3. 한국을 담아낸 정원, 고려대학교 법학관 신관 카페 & 편의점 하늘정원


“여기? 학생들도 잘 몰라… 알려줘야지만 찾아올 수 있는 곳이거든!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곳에 있으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져. 그리고 카페랑 편의점도 있어서 소풍 오는 느낌도 느낄 수 있어~”(김은지, 고려대 15)


법학관에 옥상 카페가 있다고? 이 넓은 학교에 그런 공간이 있어?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다는 학생들. 이곳은 한국을 그대로 담아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신관에 위치한 하늘정원이다.


하늘정원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 일반 편의점처럼 과자, 음료를 파니 하나 구매해서 하늘정원에서 즐기면 더욱 좋을 듯하다.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풍경과 산. 마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해서 꼭대기에 와있는 느낌이 든다. '수련하는 곳을 방문한다면 이런 풍경을 풍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한국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하늘정원의 모습. 옛 선비들은 글공부하러 산에 올라갔다던데 여기서 공부하면 마치 글공부에 정진하는 선비가 된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가는 법]
- 위치: 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법학관 신관 6층
- 참고사항: 고려대역 1번 출구에서 경영관을 지나 앞으로 쭉 걸어가면 법학관 구관이 있다. 중앙도서관과 법학관 구관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서 법학관 신관을 찾을 수 있다.

4.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 한국외대 스카이라운지


“우리 학교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있지~ 복잡한 학식 대신 혼자 조용히 밥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이라고나 할까? 다른 스카이라운지의 야경 못지않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도 있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한식이 당기는 날. 시험에 지쳤을 때 여기를 방문하곤 하지~” (안선주, 한국외대 15)


'본관 13층이라면 이쯤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본관 앞에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았다.


본관에 들어서기 전부터 스카이라운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분수대. 연둣빛의 싱그러운 나무와 풀들이 모여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본관에서 13층 버튼을 누른 후 내리니 바로 보이는 스카이라운지 미네르바.


스카이라운지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식당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깔끔한 한정식을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제공한다. 만원 가격대에 후식까지 제공하니 가성비도 10점 만점에 10점! 참고로 저녁에 예약하면 코스 요리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특별한 날에는 이곳을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곳에서 식사하신 건 바로 이렇게 아름다운 전망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기둥에 가려져 있어서 탁 트인 전망을 못 봐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른 스카이라운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멋진 이문동의 야경을 보여주었다.

[가는 법]
- 위치: 동대문구 이문로 107 (외대 본관) 13층
- 참고사항: 외대 앞 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가면 정문이 보인다. 정문에서 앞으로 직진하여 걸어가면 외대 본관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오픈 시간: 월~금 점심시간 11:30~14:00 / 저녁 시간 17:00~19:00 (토, 일 휴무)


일반 카페나 식당에서 공강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교내에 숨겨진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고학년이 되었지만 이곳들을 찾아가 보지 못하였다면 학교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 학교마다 하나씩은 비밀 장소가 있다고 하니 선배나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공강 때 한 번쯤은 학교에 숨겨진 장소들을 방문해 몸과 마음을 편히 하며 힐링을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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