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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에서 최대한 안 걷고 남산 올라가는 법

작성일 2019.04.30

남산 산책로, 어디 어디 숨었나?


남산, 명동에서도 올라갈 수 있고, 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지만, 좀 더 정취를 즐기면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남산에 위치하는 동국대학교를 거쳐 간다면, 덜 힘들고 더 즐겁게 남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내부에는 남산 산책로가 총 3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남산 산책로를 가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올라가는 ‘뚜벅이’ 콘텐츠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등산’ 안 하고 ‘산책’ 하기


[동대입구역 → 남산 산책로]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좌측에 장충파출소가 있습니다. 파출소 바로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이해랑 예술극장이 보입니다.

▲ 동대입구역 6번 출구와 그 앞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올라오면 보이는 이해랑 예술극장
▲ 동대입구역 6번 출구와 그 앞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올라오면 보이는 이해랑 예술극장

극장 우측으로 걸어 들어가면 나무 계단이 보이는데, 우리의 목표는 ‘편한 남산 방문’ 이니 계단은 가볍게 무시하면 됩니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좌측에는 학술문화관이, 우측에는 사회과학대학 경영관이 위치하는데, 사회과학대학 경영관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1층으로 보이는 곳이 사실은 지하 1층인데, 그곳에 건물 전체를 오르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우리는 팔정도에 가야 하므로 바로 3층을 누릅시다!

▲ 사회과학대학 경영관 가는 길과 엘리베이터 전경
▲ 사회과학대학 경영관 가는 길과 엘리베이터 전경

사회과학대학 경영관 3층에 내리면 바로 앞에 출구가 보입니다. 나오면 맞은편 건물인 혜화관 (경찰사법대학)으로 곧장 들어갑시다. 혜화관 4층에는 법학 만해관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봄에는 구름다리에도 절을 주위로 벚꽃이 흐드러져 있는데, 이 또한 장관이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풍경을 즐기면서 법학 만해관의 통로를 지나 보이는 문을 열면 눈앞에 팔정도가 펼쳐집니다.

▲ 혜화관의 전경, 4층의 구름다리와 법학 만해관의 전경
▲ 혜화관의 전경, 4층의 구름다리와 법학 만해관의 전경

팔정도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불상, 코끼리상, 최근 문화재로 지정된 명진관이 눈에 띕니다. 4월과 5월 중에는 연등제도 실시하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 모여 야경을 즐기거나 각자의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명진관 옆으로 보이는 남산타워의 모습도 넋을 놓고 볼 만한 야경에 한몫합니다.

▲ 팔정도의 야경. 멀리서 남산타워도 보인다
▲ 팔정도의 야경. 멀리서 남산타워도 보인다

중간중간 위치하는 소소한 볼거리를 지나 명진관 우측 벽면을 타고 들어가 학생식당 (상록원) 쪽으로 갑니다. 학생식당 입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는 남산 산책로 8번 입구 초입입니다.

▲ 명진관과 중앙도서관 사이 표지판과 남산 둘레길로 가는 전경 및 둘레길 미니맵
▲ 명진관과 중앙도서관 사이 표지판과 남산 둘레길로 가는 전경 및 둘레길 미니맵

이렇게 남산 둘레길 입구에 도착하면 약 5분간 이어지는 나무 계단이 있습니다. 함께 남산에 방문하는 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면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이니 걱정하지 맙시다. 또한, 중간에 쉬다 갈 수 있게 쉼터와 벤치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으니,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길을 잃었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산 둘레길은 초입부터 길의 끝까지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참고하여 걷다 보면, 금세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남산 곳곳에 있는 이정표
▲ 남산 곳곳에 있는 이정표

드디어 도착한 남산 산책로! 동국대학교를 거쳐서 가장 적게 걸으면서도 많은 볼거리가 있는 루틴을 알아보았습니다. 봄이 되어 여러 꽃이 핀다면 더욱더 즐거운 산책길이 될 것입니다. 오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연인,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도시락을 싸 들고 남산으로 봄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요?

▲ 남산 북측 산책로에서 본 남산타워의 모습
▲ 남산 북측 산책로에서 본 남산타워의 모습

[남산 좀 더 알아보기]

TIP 1: 충무로역 → 남산 산책로
충무로역에서는 동국대학교 남산학사 옆으로 이어져 있는 남산 산책로를 이용하거나, 신공학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중앙도서관과 명진관을 끼고 들어가 동대입구역에서 갔던 방법과 동일하게 올라가면 됩니다!

TIP 2: 동대입구역 → 남산 산책로
장충단공원을 거쳐 남산에 방문할 수 있고, 한시라도 빨리 남산 정상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남산 순환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TIP 3: 동국대학교 내 남산 야경 명소
중앙도서관 4층에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힐링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옥상 하늘정원! 가슴이 답답할 때는 하늘정원에 올라가 야경을 잠시 즐기며 머리를 식혀보도록 합시다!

▲ 옥상 하늘정원에서 보이는 남산타워의 전경
▲ 옥상 하늘정원에서 보이는 남산타워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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