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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공이 고민된다면? 복수전공 신청 전 준비해야할 것

작성일 2020.03.12
많은 학생들이 취업이나 적성을 이유로 다른 전공을 현재의 전공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막상 복수전공을 선택하면 힘들지는 않을지 선택 전에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궁금한 학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수전공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을 위해, 현재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선배들을 인터뷰하여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



김채은(24세, 16학번): 역사학, 일어일문학 복수전공(해외 취업 준비 중)
김지수(24세, 16학번): 일어일문학, 경영학 복수전공(마케팅 분야 취업 준비 중)
안다훈(21세, 18학번): 사회학, 경영학 복수전공(진로 고민 중)
이재원(24세, 16학번): 국방시스템공학, 역사학(장교 준비 중)

그들은 어떤 이유로 복수전공을 선택했는가?


▲ 2017년 일본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일본어에 흥미를 느껴 일어일문과를 복수전공한 김채은 학생입니다.
▲ 2017년 일본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일본어에 흥미를 느껴 일어일문과를 복수전공한 김채은 학생입니다.

Q 복수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지수(일어일문학, 경영학 / 이하 지수): 대학에 입학한 후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경영학부와 언론홍보학과를 고민한 끝에 마케팅과 광고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경영학부를 선택했습니다.
김채은(역사학, 일어일문학 / 이하 채은):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는 역사 공부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학에 와보니 적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역사공부 말고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고, 일본 교환학생을 계기로 일본어가 적성에 맞아 일어일문학과를 선택했습니다.

복전생이 말하는 복수전공의 장점


▲ 두가지 전공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복수전공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 두가지 전공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복수전공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Q 복수전공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다훈(사회학, 경영학 / 이후 다훈): 우선 전공이 하나 더 있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주전공인 사회학에서 여러가지 사회 현상이나 이론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럴 때 복수전공을 한다면 흥미 있는 학문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전공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원(국방시스템공학, 역사학 / 이후 재원): 복수전공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국방시스템공학과라서 군사학과 공학 위주로 배우는데 여기에 인문학을 추가로 공부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복전생이 말하는 복수전공의 단점


▲ 국방시스템공학과 역사학을 복수전공중인 이재원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국방시스템공학과 역사학을 복수전공중인 이재원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복수전공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재원: 아무래도 두 가지 전공을 함께해서 부담스러워진 시간표가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지 않은 친구들을 보면 시간표를 만들 때 편해 보였어요. 그리고 해야 할 공부가 두배로 늘어나 시험준비를 할 때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습니다.
지수: 복수전공과목의 수업은 대부분 혼자 강의를 듣게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결석할 경우 공지사항이나 수업 내용에 대한 부분을 혼자 해결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결석했을 때 교수님께서 별다른 공지 없이 강의실을 바꾸셔서 당황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 현재는 인턴을 준비하고 있는 안다훈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현재는 인턴을 준비하고 있는 안다훈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복수전공을 선택하고나서 생긴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훈: 언제 졸업할 수 있을 지가 요즘의 고민입니다. 들어야 하는 전공 학점이 많아지다 보니까 학기마다 많은 학점의 전공을 듣는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남성의 경우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대외활동이나 인턴 같은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졸업은 언제 할 수 있을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지수: 인원이 적고 한정된 분야를 공부했던 주 전공을 넘어 훨씬 더 많은 사람과 폭 넓은 분야에 대해 배우다 보니 ‘우물 안 개구리’ 같이 공부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물을 벗어나 자신만의 역량이나 능력을 어떻게 키워 나갈지에 대해 더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복수전공을 선택하기 전 준비하면 좋은 것


▲ 복수전공 전 알아봐야 할 학년별 대표적 커리큘럼 입니다.
▲ 복수전공 전 알아봐야 할 학년별 대표적 커리큘럼 입니다.

Q 복수전공을 선택하기 전 준비해야할 것이 있나요?

채은: 복수전공을 신청하기 전에 해당 전공 수업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해요. 막상 복수전공을 신청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1~4학년까지 커리큘럼을 확인하거나, 복수전공을 하면 이수해야 하는 학점, 졸업요건을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훈: 우선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원하는 복수전공 과목에 대해, 내가 배우고 싶은 것과 실제 커리큘럼이 부합하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또한 각 학교마다 인기있는 복수전공의 경우 4점 이상의 학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예술대학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요구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복수전공을 고민하는 너에게


▲ 일어와 경영을 복수전공중인 김지수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일어와 경영을 복수전공중인 김지수 학생이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진로를 위해 복수전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수: 진로를 위해 배우기 싫은 과목을 반드시 복수전공이 필수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수전공을 통해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거나 주 전공 외 진로를 희망하고 있다면 복수전공 수업을 통해 미리 익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원: 진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복수전공은 분명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 분야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을 절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직 진로를 위한 목적으로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여유가 될 때 하는 것이 복수전공입니다. 복수전공을 잘못 신청해서 대학교 졸업까지 하기도 싫은 공부를 2~3년 동안 해야 한다면, 그보다 슬픈 일이 있을까 싶네요.

▲ 복수전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출처 : 구글)
▲ 복수전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출처 : 구글)

Q 복수전공을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원: 복수전공을 신청하기 전에 남은 학기에 모두 이수할 수 있는지, 시간표에 복수전공 과목이 더 들어와도 무리 없이 진행이 되는지 등등 다방면으로 고민을 많이 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공학과 인문학처럼 거의 상관없는 분야의 복수전공을 신청하시는 분들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자칫 잘못하면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어지니까요. 모든 학생들의 건투를 빌어요.
다훈: 복수전공 선택전에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전공하는 것이 내 미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실제 복수전공을 했을 때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를 충분히 고민해보고 복수전공을 시작한다면, 더 행복한 대학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수: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지만 막연히 새로운 과목, 낯선 사람과 수업을 듣는 것에 미리 두려움을 느껴 복수전공을 고민 중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서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키워 나가시길 바랍니다!

▲ 복수 전공은 2학년 부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과목으로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출처 : 구글)
▲ 복수 전공은 2학년 부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과목으로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출처 : 구글)

혹시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복수전공을 추천합니다. 보통 복수전공은 2학년 말이나 3학년 초에 신청할 수 있고, 자신의 주전공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두가지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나, 추후 취준생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수전공을 통해 더욱 알찬 대학생활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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