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여백의 그림, 성립 작가를 만나다
작성일 2018.04.25▲ 작가 성립의 <강강술래의 마지막 동작>
화폭을 가득 채운 선들과 색, 잘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한 장의 그림이 각 개인에게 서로 다른 의미가 있는 것처럼, 잘 그려진 그림의 기준 또한 가지각색일 것이다. 최근 선과 여백이 가득한, 다소 비어있는 듯한 그림들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선과 여백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 성립을 영현대 기자단이 만나보았다.
1. 작가 성립의 시작, 그리고 Signature 선
▲ 성립 작가
일찍이 성립 작가에게 그림이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과 같은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던 성립 작가는 자연스럽게 미술학원에 다니며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유치원 무렵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 그림은 저에게 일상이었던 거죠. 즐겁게 그림을 그리다 보니 미술학원도 다니게 됐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그렇게 그림을 시작하게 된 성립 작가도 초기에는 유화 작업을 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그려진 그림이란 그 그림을 위해 쏟은 재료와 시간, 그리고 노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립 작가는 많은 시간을 쏟아 완성한 그림이 스스로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성립 작가의 시그니처로 여겨지는 선의 그림, 드로잉이 시작된 것이다.
“유화 작업을 할 때는 저도 그림에 묻어나는 시간과 노력이 작업을 완성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작업하는 저 자신조차 즐겁지 않은 그림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드로잉을 작업으로 끌어내게 됐어요. 당시 저에게는 드로잉이 정말 즐거운 일이었거든요.”
선으로 그리는 드로잉 작업의 핵심을 묻는 말에 성립 작가는 자연스러움이라고 답했다. 그림을 그리며 어떤 모양으로 선을 그어야 하는지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의식적으로 그린 선에서 그는 스스로 부자연스럽고 너무 멋을 부린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림 속에 자연스러운 선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성립 작가는 “드로잉 작업이 보기에는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그림 하나를 그려도 버리는 것이 매우 많아요.”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유치원 무렵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 그림은 저에게 일상이었던 거죠. 즐겁게 그림을 그리다 보니 미술학원도 다니게 됐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그렇게 그림을 시작하게 된 성립 작가도 초기에는 유화 작업을 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그려진 그림이란 그 그림을 위해 쏟은 재료와 시간, 그리고 노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립 작가는 많은 시간을 쏟아 완성한 그림이 스스로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성립 작가의 시그니처로 여겨지는 선의 그림, 드로잉이 시작된 것이다.
“유화 작업을 할 때는 저도 그림에 묻어나는 시간과 노력이 작업을 완성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작업하는 저 자신조차 즐겁지 않은 그림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드로잉을 작업으로 끌어내게 됐어요. 당시 저에게는 드로잉이 정말 즐거운 일이었거든요.”
선으로 그리는 드로잉 작업의 핵심을 묻는 말에 성립 작가는 자연스러움이라고 답했다. 그림을 그리며 어떤 모양으로 선을 그어야 하는지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의식적으로 그린 선에서 그는 스스로 부자연스럽고 너무 멋을 부린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림 속에 자연스러운 선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성립 작가는 “드로잉 작업이 보기에는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그림 하나를 그려도 버리는 것이 매우 많아요.”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 DEAN <넘어와> MV
전시와 같은 평면 작업을 통해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작가 성립의 드로잉은 점차 그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가수 DEAN의 <넘어와>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가수 샤이니 콘서트,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2. 작가 성립과 그림
▲ 성립 작가의 <추락실험>
성립 작가는 음악으로부터 가장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는 그는 “혼자 있으면서 음악도 많이 듣고, 생각도 많이 하죠. 음악을 들으면 일련의 장면들을 상상하게 되잖아요? 그런 데서 그림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아요.”라며 드로잉 작업에서도 이러한 자신의 개인적 성향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다고 웃었다.
▲ 2016년에 진행된 성립 작가의 전시 <explosion and circulation>
자신의 드로잉을 통해서는 관객들이 그들만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림을 그린 자신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더라도 보는 관객들이 작품에 자신을 대입해보는 등 작품을 보는 관객들의 참여가 성립 작가 자신에게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완성된 그림과 저의 그림은 차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항상 완성과 비완성의 경계에 대해 많이 고민해요. 선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선으로 그림을 가득 채우지는 않고, 또 거칠기 때문이죠. 그래서 완성과 비완성 보다는 관객들이 작업에 들어오는 것에 중점을 둬요. 제가 그린 그림의 여백 속에 관객들이 들어온다든가 하는 것들이요. 제 그림을 시작으로 저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많은 이야기가 새롭게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해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완성된 그림과 저의 그림은 차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항상 완성과 비완성의 경계에 대해 많이 고민해요. 선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선으로 그림을 가득 채우지는 않고, 또 거칠기 때문이죠. 그래서 완성과 비완성 보다는 관객들이 작업에 들어오는 것에 중점을 둬요. 제가 그린 그림의 여백 속에 관객들이 들어온다든가 하는 것들이요. 제 그림을 시작으로 저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많은 이야기가 새롭게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해요.”
성립 작가에게 있어 그림이 갖는 의미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제게 그림은 직업이자 취미예요. 혼자 있을 때도 그림을 그리고, 일로 작업을 하면서도 그림을 그리면서 휴식을 취하거든요. 그림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그림으로 푸는 거죠. (웃음) 이제는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나도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버렸어요." 라며 그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내비쳤다.
3. 계속해서 뻗어 나가는 성립 작가의 선
▲ 성립 작가의 드로잉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작업에 참여하며 뜻깊은 한 해를 시작한 성립 작가는 남은 상반기 동안 뮤직비디오, 전시회 등 계속해서 많은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작가로서의 최종적 목표를 묻는 말에 먼 미래 하나의 'classic'이 되고 싶다고 답한 성립 작가. 단순한 듯 묘한 매력을 뿜는 그의 선, 드로잉과 함께 새롭게 채워나갈 작가 성립의 이야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