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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 OB를 만나다④] 키즈 코스메틱 ‘뿌띠슈(Puttisu)’대표 이현민 OB

작성일 2019.01.08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생 대외활동 영현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OB가 거쳐갔습니다. 개성과 실력 모두를 갖춘 영현대 OB들은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17기가 또 한 명의 매력적인 OB를 만났습니다.

▲ 뿌띠슈 대표 이현민 OB
▲ 뿌띠슈 대표 이현민 OB

네 번째 OB를 만나다.


네 번째 주인공은 이현민 OB입니다. 이현민 OB는 어린이 화장품을 생산하는 ‘뿌띠슈(Puttisu)’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뿌띠슈는 ‘작고, 귀여운, 아이’라는 뜻을 가진 ‘뿌띠’와 키스의 의성어 ‘CHU’의 합성어입니다. 2017년 9월, 물에 지워지는 수성매니큐어를 주력상품으로 창업하여 키즈코스메틱 분야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이현민 OB. 그녀의 20대는 어땠을까요? 그리고 서른인 지금,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대학생활? 하고 싶은 거 다 해!


“저를 인터뷰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오늘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한창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준 이현민 OB. 만삭의 몸으로 환하게 웃으며 다과를 건네는 모습에서 반짝이는 20대를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거침없는 20대를 보냈던 것 같아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도전했어요. 한참 승무원이 하고 싶어서 유학길에 올랐던 적도 있고, 전공인 경제, 금융 분야 공부에 꽂혀서 대학원을 준비했을 때도 있었어요. 그 일을 좋아할지, 취업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도 흥미가 생기면 무조건 지원했어요. 영현대도 그 중 하나였죠.”

▲ 여수 엑스포 특별취재에 간 이현민 OB (왼쪽 상단)
▲ 여수 엑스포 특별취재에 간 이현민 OB (왼쪽 상단)

▲ 영현대 활동 중인 이현민 OB
▲ 영현대 활동 중인 이현민 OB

영현대는 나의 숨겨진 조력자


영현대 7기로 1년 동안 활동한 이현민 OB는 영현대가 자신의 숨겨진 조력자라고 말했습니다. 직업과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것 같은 영현대 활동을 무슨 이유에서 조력자라고 표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지금 브랜딩 업무를 맡고 있어요. 그래서 제품설명, 보도자료 등 글을 쓸 일이 많아요. 영현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글 쓰는 연습을 한 것이 빛을 보는 중이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활동이기 때문에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는 데도 한 몫 했어요. 저희 7기는 번개모임이나 여행도 자주 가요. 결혼식을 올릴 때 지방에 있는 사람들까지 와주고 축시도 해줘서 너무 기뻤죠. 든든한 것 같아요.”

▲ 이현민 OB 결혼식에 참석한 영현대 7기
▲ 이현민 OB 결혼식에 참석한 영현대 7기

▲ 뿌띠슈 홍보부스에서 일 하고 있는 이현민 OB
▲ 뿌띠슈 홍보부스에서 일 하고 있는 이현민 OB

또, 영현대라서 할 수 있었던 특별취재 활동들은 뜻밖의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활동할 때 현대자동차에서 주최한 사생대회 <푸른나라 그림대회> 특별취재를 갔어요. 아이들을 취재하고 사진을 찍었던 경험 덕분에 다른 어린이 사생대회에서 열리는 행사를 기획하는 데 훨씬 수월했어요. 어떻게 기획해야 눈길을 사로잡고 재미있을지 아이디어가 바로바로 떠오르더라고요.”

20대에 영현대를 통해 경험한 것을 토대로 깊이 있는 내공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현민 OB. 이야기를 듣는 내내 무엇이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동시에 영현대 활동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중인 이현민 OB
▲ 인터뷰 중인 이현민 OB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아


보통 취업을 위해선 최대한 빨리 관심 업계와 직무를 정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곤 하는데요. 반대로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말과 함께 경험하고 싶은 모든 것에 도전했다는 이현민 OB의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막연한 20대, 불안하지는 않았을까요?

“진로를 못 정했다는 불안감 보다는 ‘이 중에 하나만 걸려라’ 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 때 저는 확고한 꿈이 없었어요. 아마 많은 20대 친구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수록 남들과 비교하고 위축되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 분야를 겪어보세요. 그 당시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느낄지 몰라요. 하지만 모든 경험에선 얻는 게 분명 있거든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빛을 발할 때가 있어요.”

20대는 조금 더 돌아가고 부딪혀 봐도 좋다는 이현민 OB의 조언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 뿌띠슈 제품
▲ 뿌띠슈 제품

▲ 뿌띠슈 캐릭터들
▲ 뿌띠슈 캐릭터들

첫 직장에서 운명을 만나다!


졸업 전까지도 진로를 확정하지 못했던 이현민 OB. 팔방미인 그녀가 화장품에 꽂힌 계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디게 된 회사가 화장품 ODM회사인 ‘코스맥스’였어요. 뿌띠슈와 같이 화장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화장품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을 제안하고 제품화하는 코디네이터 업무를 맡았어요. 생각보다 일이 너무 재미있었죠. 그러다 문득 새로운 일이 하고 싶었고, 이왕이면 제 브랜드가 갖고 싶었어요.”

▲ 뿌띠슈 대표 제품인 수성 매니큐어
▲ 뿌띠슈 대표 제품인 수성 매니큐어

그렇다면 왜 ‘키즈 코스매틱’을 선택한 걸까요?

“첫 직장을 다니면서 최대한 업계와 화장품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젤리컵을 설립하기 전, 성인 브랜드 화장품 업체로 이직을 한 후 해외 시장을 조사하다가 우연히 미국의 어린이 화장품 회사 사례를 보게 됐어요. 국내에는 이런 아이템이 없었기 때문에 기발하다고 생각했죠. 보통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하고 싶어서 성인 화장품을 접하게 되거든요. 아이들 피부엔 그 제품들이 독한데, 키즈 코스매틱 제품을 통해 이런 욕구를 안전하게 표출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어요. 그래서 그 아이디어로 개발에 착수를 했고, 물에 지워지는 어린이 네일을 출시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살려 뿌띠슈를 런칭했어요. 스킨케어만이 아니라 화장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화장품이라는 컨셉을 출시하자 바로 반응이 나타났죠.”

고객 만족, 재밌게 일 할 수 있는 원동력


일이 너무 좋아서 24시간 아이디어를 생각한다는 이현민 OB. 적성에 맞아도 지칠 때가 있는 법인데, 무엇이 그녀의 열정에 불을 지피는 것일까요?

“직원 교육을 가거나 매장에 들를 때, 고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해요. 사실 키즈 코스매틱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러다 보니 항시 ‘어떻게 이런 걸 생각했냐, 너무 신기하다.’ 이런 말을 많이 듣는 편이예요. 우리의 결과물들이 칭찬을 받을 때 진짜 행복하죠. 특히 부부들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성인용 제품을 사용하는 게 불안했는데 저희같이 순한 제품이 있으니 안심할 수 있다고 해 줄 때가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도 많이 해주시고요. 이런 말 한 마디 덕분에 더 열심히, 즐겁게 일하는 것 같아요. 곧 남자아이들을 위한 왁스가 출시되는데 이번엔 어떤 의견들이 있을지 너무 기대되요.”

업무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이현민 OB의 이야기를 들으며, 직업에서 자기 만족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저희도 아직은 꿈이 생기는 게 꿈인 20대지만, 분명 곧 가슴 뛰는 일이 생기겠죠?

▲ 업무 중인 이현민 OB
▲ 업무 중인 이현민 OB

창업을 생각하는 20대에게


창업 붐이 한창인 대학가 소식에 이현민 OB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학생 때 창업을 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대학생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거잖아요. 성공하든 실패하든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다만 창업은 취업과 너무 달라요. 회사가 돌아가는 데 다양한 부서가 있죠. 취업을 하면 단 한 부서에서만 일을 맡아 하는 반면 창업을 할 경우엔 모든 업무들을 꿰고 있어야 하죠. 그래서 직무에 대한 이해가 갖춰진 후에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도 트랜드를 좇는 법,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 등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이현민 OB의 모습에서 뿌띠슈의 성장동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위기에 부딪히며 성장합니다.


대표로서 모든 일을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매일이 위기로 느껴진다는 이현민 OB.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위기를 관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 K-키즈뷰티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선배의 모습을 보며 취재에 참여한 영현대도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의욕이 함께 불탔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말을 새기며 저희도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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