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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100% 브라질리언 왁싱 체험 후기

작성일 2017.03.14
최근 젊은 층에서부터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브라질리언 왁싱’!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언급된 이후 젊은 남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일수록 ‘브라질리언 왁싱’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물론, 각종 후기에서 전하는 통증과 수치심과 관련된 적나라한 표현을 읽게 되면 쉽게 도전하기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적 관리에 있어 남녀의 구분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자기 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도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생에도 좋아 최근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브라질리언 왁싱! 지금부터 브라질리언 왁싱 체험을 해본 생생한 후기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왁싱!? 겨털이나 팔 다리에만 하는 거 아니야?


출처: 입소문 왁싱 전문샵
출처: 입소문 왁싱 전문샵

왁싱은 몸에 털이 난 곳은 어디든 가능합니다. 팔과 다리, 가슴뿐 아니라 코털과 귀털까지도 가능합니다. 여성들은 헤어 라인이나 비키니 라인, 남성들은 가슴과 인중, 눈썹에도 왁싱을 합니다. 특별히 오늘 제가 체험할 브라질리언 왁싱은 속옷 안의 음모와 엉덩이 뒷부분의 털을 제거함으로써 위생 청결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왁싱입니다. 물론, 미용 목적으로 하트와 같은 모양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점 인간의 몸이 청결해짐에 따라 털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되면서, 털은 오히려 습진성 질환 또는 세균 번식을 일으켜 위생에 적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민망할 수도 있지만 팔, 다리, 겨드랑이처럼 미용목적 외에 위생을 위해서 왁싱숍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저는 수많은 후기의 두려움을 뚫고 얼만큼의 고통과 만족도가 있을지 직접 체험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선릉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왁싱숍이었습니다. 5년 경력의 전문 왁서(왁싱을 해주는 미용관리사)와 함께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브라질리언 왁싱’ 체험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왁싱 관련 제품들
다양한 왁싱 관련 제품들

릴렉스해야 하는데, 너무 긴장이 돼요.


시간은 오후 8시, 어두운 밤하늘을 보면서 왁싱숍을 향해 걷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해버렸습니다. 긴장한 나머지 저녁으로 먹은 만두와 김밥이 위장 속에서 요동을 치는 중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식사는 간단하게 한 후에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왁싱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터질 수 있습니다)

노크를 하고 왁싱숍의 문이 열리면서 환하게 반겨 주는 왁서의 모습에 두려움이 어느 정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특별히 제가 누울 매트를 보니 다시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주는 왁서의 말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 내부를 보면 다양한 기기들과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들로 오래 함께 했던 털과 이별을 하려 합니다.

왁싱 제품과 기기
왁싱 제품과 기기

본격적인 왁싱 시작


왁싱의 시작은 상담입니다. 시작하기 전 어떤 방식으로 왁싱이 진행되고, 왁싱 후 주의사항을 꼼꼼히 숙지해야 합니다. 미숙한 관리는 모낭염을 유발하거나 인그라운헤어(모공이 각질에 막혀 피부 속으로 털이 자라는 것)를 발생시킵니다. 왁싱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모공 속 각질 제거를 해주어야 인그라운헤어나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찰이 심한 옷은 피해야 하며, 샤워 후 알로에젤을 발라주어 피부를 진정시켜주어야 합니다. 친절한 왁서의 설명 덕에 한번에 주의사항을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운 입은 모습
가운 입은 모습

왁서의 모든 설명이 끝나면, 샤워를 하고 맨몸 위에 가운을 입습니다.

왁싱 매트 사진
왁싱 매트 사진

매트에 눕게 되면, 은은한 실내 조명 속 환한 스탠드 조명이 저의 발가벗은 하체를 비추게 됩니다. 이제 긴장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왁싱 중인 왁서
왁싱 중인 왁서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 왁서가 편안하게 대화를 리드해 주셨습니다. 어느 정도 대화하며 긴장이 풀릴 때쯤 따뜻한 왁싱젤이 제 피부를 감싸게 됩니다. 잠깐 기분이 좋다가 곧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촤악’ 소리와 함께 통점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의 왁싱이 끝나면 엉덩이 쪽의 왁싱이 시작됩니다. 아기가 기저귀를 가는 포즈처럼 다리를 들어 올리게 됩니다. 가장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자세이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저와 털을 분리시켜 주셨습니다. 그래도 앞보다는 통증이 덜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치심을 느낄 여유는 없습니다. 고통은 수치심을 이기고 저의 고통의 소리는 점점 옥타브를 탔습니다. 저는 털이 많은 편이라 고통이 더욱 심했습니다. 털이 비교적 적은 분은 고통이 덜할 것입니다.

인터뷰


몽롱해진 정신이 돌아오면서 고통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됩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왁서와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Q. 왁싱숍에 찾아오는 남성들의 연령대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
A. 지역에 따라 달라요. 홍대에서 왁싱숍을 운영했을 때는 대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강남으로 이사 오고 나서 주로 20대 후반이나 30대 분들이 오세요. 남자 고등학생이 온 경우도 있어요. 올 누드 왁싱은 안되고 다리만 왁싱 했었어요.

Q. 저만 이런 리액션을 취하나요?
A. (웃음) 아니에요. 대부분이 깜짝 놀라세요. 어떤 분은 꾹꾹 참으며 받으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소리 지르면서 아픔을 표현하기도 하세요. 아무래도 처음 겪는 고통일 테니까요.

Q. 어떤 왁싱숍이 좋은 왁싱숍이라고 생각하세요?
A. 음… 일단 청결한 곳에 가야 해요. 털을 뽑는 곳이다 보니 간혹 바닥에 털이 남겨져 있는 곳이 있어요. 왁싱숍은 위생이 생명이거든요. 그리고 편안한 왁서한테 가셔야 좋아요. 편안하게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왁싱이 진행되어야 저도 좋고 손님도 좋아하세요.

Q. 고객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매우 높은 편이에요. 그런 말이 있어요. 왁싱은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미용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효과가 좋으니까 대부분 흡족해하시죠.

Before & After


다리 왁싱 비교 사진
다리 왁싱 비교 사진

왁싱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브라질리언 왁싱 외에 다리를 추가적으로 했습니다. 무수히 많던 털 속에 뽀얀 피부가 나타났습니다. 내 피부가 이렇게 부드러웠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 많던 털이 사라지고 나니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왁싱 직후에는 모공이 빨갛게 오르지만 하루가 지나면 금방 가라앉습니다. 남자의 다리털은 두껍고 모근 방향이 제각각이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습니다. 왁싱젤을 사용하고 나서 남은 털은 핀셋으로 제거해 주십니다.

왁싱 후 지금은


샤워할 때 매끄럽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직은 낯설기도 합니다. 10년을 넘게 같이 지냈던 털과 이별을 하니 후련함과 동시에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왜 왁싱한 후에 은근슬쩍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큰 고통을 이기고 나니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감격스럽기도 합니다. 위생적으로 너무나 청결하게 유지가 되고 있어 마치 갓난아기 시절에 이렇게 깨끗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너무 만족스러워 다음 달에 또 예약을 잡았습니다.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 털이 많아 불편하신 분, 여행을 계획하거나 커플끼리 독특한 경험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께 브라질리언 왁싱을 추천합니다. 왁싱 후 깔끔해진 모습을 보면 매우 만족하실 겁니다. 점점 마음에 드는 브라질리언 왁싱 체험 후기였습니다.

인터뷰: 입소문 왁싱(http://blog.naver.com/wom_wa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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