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찻집에 가지 않아도 충분! 티백으로 즐기는 차 4

작성일 2017.12.21

커피는 입에 맞지 않고, 스무디는 여름 내내 마셔서 조금 색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쩍 추워진 겨울 날씨와도 어울리는 따뜻한 차 한 잔 어떨까요? 보통 ‘차’라고 하면 꼭 고급스러운 찻잔에 마셔야 할 것처럼 먼 느낌이 들지만, 우리가 편의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데자와, 립톤도 홍차의 한 종류입니다. 차와 친해지고 싶지만 아직은 어려운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꼭 찻집에 가지 않아도 티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제대로 된 차의 맛도 느낄 수 있는 차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아이스티로만 보지 말아줘! '립톤 트로피컬 푸르츠 티(Lipton - Tropical Fruit Tea)'


▲ 립톤 트로피컬 프루츠의 외관
▲ 립톤 트로피컬 프루츠의 외관

립톤에서 출시되는 홍차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피라미드형 모양의 티백은 넓은 공간을 이용해 맛을 더 깊고 진하게 우려낼 수 있습니다. 트로피컬 프루츠는 기본 홍차 베이스에 주스 알갱이와 열대 과일 조각이 혼합되어있습니다. 3~5분 정도 우려내면 살짝 풍선 껌의 달달한 맛이 돌면서도 산뜻한 향이 점점 올라오며 열대 과일들이 어우러진 향이 납니다. 달달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또는 당분이 부족할 때 마시기 좋은 홍차입니다.

▲ 살짝 주황빛이 도는 립톤 트로피컬 프루츠 티
▲ 살짝 주황빛이 도는 립톤 트로피컬 프루츠 티

약간의 상큼함과 새콤한 맛이 곁들여져 물리지 않는 단맛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이 여름에 아이스티로 립톤을 만나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제는 가루형 아이스티가 아닌 조금 색다른 티백형 홍차로 립톤을 즐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

가격 : 8500원 (25 개입)

2. 홍차에 정식으로 입문하고 싶다면? '트와이닝 얼그레이 티(Twinings - Earl Grey Tea)'


▲ 트와이닝 얼그레이의 외관, 우러나는 티백
▲ 트와이닝 얼그레이의 외관, 우러나는 티백

우리가 평소에 카페에 가면 TEA 메뉴에 자주 보이는 얼그레이, 얼그레이란 중국 홍차에 베르가모트 향을 첨가한 가향차입니다. 그중에서도 트와이닝은 영국 홍차의 대표 브랜드로 홍차 문화의 선두에 있으며 동시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처음 홍차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굳이 찻집에 가지 않고도 진정한 홍차의 깊은 맛을 집에서 가볍게 느낄 수 있는 트와이닝 얼그레이로 시작해보세요.

▲ 티백에 표기되어있는 찻잎으로 맛의 진하기를 알 수 있다
▲ 티백에 표기되어있는 찻잎으로 맛의 진하기를 알 수 있다

트와이닝 제품들은 티백에 표기된 찻잎들을 통해 맛의 진하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약 2분에서 5분 정도 우려내면 차가 진한 붉은빛을 띠고 부드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얼그레이는 베르가모트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의 화장품 향이 난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트와이닝 얼그레이는 진하지 않고 산뜻한 편이라 홍차에 입문할 때 적격입니다.


레몬 껍질이 첨가된 싱그러운 얼그레이는 달콤한 컵케이크와 함께 잘 어울립니다. 번외로 살짝 덧붙이는 이야기지만, 조금 씁쓸한 맛을 즐기는 편이라면 트와이닝의 다르질링(다즐링)도 추천합니다.

가격 : 8000원 (25 개입)

3. 국화의 달콤함이 그대로 '하센다도 만잘리나(Hacendado - Manzanilla)'


▲ 스페인 꿀 국화차로 입 소문난 만자닐라
▲ 스페인 꿀 국화차로 입 소문난 만자닐라

세 번째로, 조금 특별한 차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립톤 트로피컬이 홍차의 대중적인 느낌이고,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홍차의 정수인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허브차 하센다도 만자닐라 (Hacendado Manzanilla)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페인 갔을 때 꼭 사와야 하는 기념품으로 꼽히는 스페인 꿀 국화차를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과 향이 나는 국화과 식물의 대표적인 허브 캐머마일에 꿀을 블렌드 한 차로 따뜻한 물에 티백을 넣고 5분 정도 기다리면 은은한 국화꽃 향기와 함께 예쁜 노란색으로 차가 우러납니다.

▲ 은은하게 달콤한 꿀차는 식빵과도 잘 어울린다
▲ 은은하게 달콤한 꿀차는 식빵과도 잘 어울린다

만자닐라의 향기는 꿀 향이 살짝 섞인 꽃향이 주를 이뤄서 마시기 전에는 캐머마일의 느낌을 기대하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마실 때는 꿀의 달달한 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단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목 넘김이 편하고 꽃향이 섞인 은은한 꿀맛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시험 기간이나 피곤할 때 꿀 국화차 한 잔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면서 가볍게 기분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가격 : 5000원 (20 개입)

4. 제주의 싱그러움을 마시자 '오설록 - 제주 영귤 차'


▲ 패키지도 한국적으로 예쁜 오설록 제주 영귤 차
▲ 패키지도 한국적으로 예쁜 오설록 제주 영귤 차

마지막으로 앞서 소개한 차 브랜드 중에도 가장 우리가 많이 들어본 우리나라의 '오설록' 제주 영귤 차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녹차의 느낌이 강해서 다른 차들에 비해선 생소할 수 있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일단 오설록의 설립 배경부터 살펴보자면 "어느 나라를 가도 나라마다 독특한 차가 하나씩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의 전통차 문화를 정립하고 싶다."라는 아름다운 정신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이런 오설록 차의 특성은 재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지역 고유의 재료들을 가지고 블렌드 했기 때문에 타국에서 비롯된 차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오설록의 차 중에서도 한국 발효과학의 지혜를 더해 완성된 명차라는 평가를 받는 제주 영귤 차는 선선함과 쌀쌀함의 사이를 오가는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입니다.

▲ 서서히 우러나오는 삼다연 제주 영귤 차
▲ 서서히 우러나오는 삼다연 제주 영귤 차

▲ 제주의 건강한 느낌이 가득한 제주 영귤 차
▲ 제주의 건강한 느낌이 가득한 제주 영귤 차

제주도의 싱그러운 건강함이 녹아있는 삼다연 제주 영귤 차는 삼나무로 숙성한 후발효차에 상큼한 제주 영귤을 곁들인 블렌딩 티입니다. 피라미드 티백의 형태로 약 2분 정도 우려내면 차가 서서히 진한 오렌지 빛깔을 띱니다. 시트러스 계열로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귤 향과 상큼한 라임, 레몬을 살짝 섞은 듯한 향이 납니다. 향이 상큼하고 청량감이 있어 다소 진한 맛이 강한 녹차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 : 15,000원 (10 개입)

마무리


▲ 차와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독서
▲ 차와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독서

지금까지 커피, 술, 주스 말고!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차'를 알아보았는데요! 평소와 다르게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찬 바람 때문에 집 밖에 나가고 싶지는 않은 애매한 이 기분을 손쉽게 해결해 줄 산뜻한 차 4가지를 소개해보았습니다. 티백만을 가지고 집에서 마실 수 있는 차들이지만 그 맛은 찻집에서 마시는 차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점!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겨울 날씨인 지금이 바로 차를 마시기 가장 좋은 날씨 아닐까요? 차에 따라 어울리는 디저트들은 다 각양각색이지만 책은 어떤 종류의 차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하며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일상의 지친 피로를 풀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모두 차와 함께 따뜻한 계절 보내세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