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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만 서촌 골목길 데이트 장소 5

작성일 2018.01.03

우리는 데이트 코스를 항상 열심히 고민하지만 결국 카페나 영화관을 선택하게 된다. 평범한 데이트, 이젠 지겹지 않은가? 여기 사랑하는 사람과 걸으며 다양한 공간을 즐기는 수 있는 감성 충만 서촌 데이트 코스가 있다. 바쁜 서울 도심 속에서 벗어나 연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서촌 골목길로 함께 떠나보자!

이상의 집


▲ 이상의 집 외관
▲ 이상의 집 외관

▲ 유리 벽에 적혀 있는 이상의 출생과 사망
▲ 유리 벽에 적혀 있는 이상의 출생과 사망

혹시 이상의 ‘오감도’라는 시를 아는가? ‘오감도’라는 시는 이상의 대표 작품이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난해하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물론 지금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천재 작가로 불리고 있지만, 과거엔 평탄하지 못한 삶을 살다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이상, 과연 그는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18
*운영시간 : 화~토 / 10:00~18:00 (13:00~14:00 점심시간)

▲ 이상의 삶이 담긴 영상
▲ 이상의 삶이 담긴 영상

▲ 이상의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들
▲ 이상의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들

▲ 이상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
▲ 이상과 관련된 문학 작품들

작가 이상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상의 집’은 시민들에게 개방된 문화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간 유리창 너머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할 수도 있고 철문 안쪽 이상의 방에는 그의 삶을 담아낸 영상이 상영되고 있어 언제든 편하게 들어가 감상할 수 있다.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1,000원 이상 기부할 시 캡슐 커피도 받을 수 있다. 준비된 책과 함께 이상의 숨결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며 연인과 잠시 이곳에 머물며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통인 스윗


▲ 아기자기한 ‘통인 스윗’의 외관
▲ 아기자기한 ‘통인 스윗’의 외관

▲ 타르트를 준비 중인 모습
▲ 타르트를 준비 중인 모습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통인 스윗’은 수요미식회에 나오면서 맛집으로 더욱 유명해진 에그타르트 전문점이다. 타르트는 에그 타르트, 호두 타르트, 초코 타르트 이렇게 3가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과일음료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하는 고객이 대다수이고 방문객이 많은 주말과 저녁에 방문할 시 약간의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주소 : 서울 종로구 통인동 73
*운영시간 : 화~일 / 11:00~21:00

▲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에그타르트
▲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에그타르트

▲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이 적혀있는 종이
▲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이 적혀있는 종이

통인 스윗의 타르트들은 하루에 몇 번씩 구워진다. 그 때문에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갓 나온 따듯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맛을 선사하는 에그타르트, 기존의 타르트와 다르게 기름을 적게 두르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촌에 온다면 연인과 함께 꼭 한 번 방문하여 타르트가 주는 달달함에 빠져보길 바란다.

옥인 오락실


▲ 옥인 오락실 외관
▲ 옥인 오락실 외관

▲ 추억이 담겨 있는 용오락실 할머니의 사진
▲ 추억이 담겨 있는 용오락실 할머니의 사진

골목길 한편,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서촌의 마지막 오락실 ‘옥인오락실’은 1980년대 아날로그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 안쪽 좁은 공간에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오락기의 모습이 그 시절 어린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0
*운영시간 : 월~일 / 10:00~ 22:00

▲ 옥인오락실에 걸려 있는 글귀
▲ 옥인오락실에 걸려 있는 글귀

▲ 옥인 오락실의 오락기들
▲ 옥인 오락실의 오락기들

게임을 하다 보면 친구들과 함께하던 추억이 떠올라 자연스레 웃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1945, 테트리스, 퍼즐 보글, 스트리트 파이터 등 추억의 게임들이 가득한 이곳, 카페에 앉아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옥인 오락실에 방문하여 연인, 혹은 친구들과 과거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효자베이커리


▲ 효자베이커리의 외관
▲ 효자베이커리의 외관

▲ 진열된 빵들
▲ 진열된 빵들

효자 베이커리는 규모는 작지만 서촌 하면 빠질 수 없는 유명한 빵집이다. 입구에서부터 방문객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와 귀여운 할아버지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해주고 있다. 길을 따라 내부에 들어서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식욕과 구매 욕구를 자극해 온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4
* 영업시간 : 월~일 / 07:30~24:00

▲ 시그니처 메뉴 콘브레드의 모습
▲ 시그니처 메뉴 콘브레드의 모습

효자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콘브레드’는 6개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빵으로 빵이 주는 달콤함과 콘의 짭조름함이 굉장히 잘 어울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빵이기도 하면서 종업원이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는 빵이다. 빵 속 안에는 옥수수 콘뿐만 아니라 감자와 양파도 함께 들어 있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포만감을 주어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큰 무리가 없다.

보안여관


▲ 보안여관 입구 모습
▲ 보안여관 입구 모습

▲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한 ‘서울 건축에 이야기를 더하다’ 전시
▲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한 ‘서울 건축에 이야기를 더하다’ 전시

‘통의동 보안 여관’은 무한히 열려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이었다.
그 80여 년의 서사적 레이어에 새로운 문화 예술의 담론들이 더해질 것이다.
- <보안여관 페이스북 >

오랜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보안 여관은 오래된 여관을 허물지 않고 재사용하여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전시된 작품뿐만 아니라 곧 무너질 듯한 건물의 위태로움이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고 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관람 시간 : 화~일 / 12:00~18:00



▲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된 작품들
▲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된 작품들

기존에 존재하던 여관의 방, 화장실 등 모든 공간을 활용한 이곳은 영상, 사진, 글 구분할 것 없이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만히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허름한 건물 안, 공간이 주는 다양함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화려한 조명보다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의존한 듯 조금은 어두운 톤의 분위기가 전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 또 다른 공간, 보안 1942 전시
▲ 또 다른 공간, 보안 1942 전시

2층에 올라서면 옆 건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면 보안 여관으로 가는 또 다른 느낌의 ‘보안 1942’를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또 다른 작품들을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다. 차분한 ‘보안여관’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속 우리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한다.

마무리


바쁜 일상에 치여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을 때, 연인, 친구, 혹은 가족과 같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서촌 골목길을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추억도 공유하면서 조금은 느리게 삶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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