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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좋은날!? 컴퓨터 드로잉 프로그램 소개

작성일 2018.05.18

그림 잘 그리고 싶으신 분들! 타블렛을 샀지만 어떤 프로그램이 그림 그리기에 좋을지 혹은 그림 프로그램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드로잉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툴(saitool)



먼저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SAI(사이툴)입니다.

▲ 스케치 과정, 사이툴의 손떨림 보정 덕분에 스케치가 불안정해 보이지 않습니다
▲ 스케치 과정, 사이툴의 손떨림 보정 덕분에 스케치가 불안정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이툴은 용량이 2MB로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가벼워서 실행시킬 때, 그림을 저장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벼운 용량임에도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잘 되어있으며 툴도 어렵지 않고 오직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기능밖에 없으므로 그림 초보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 라인 과정, 붓펜으로 그린 것처럼 필압이 자유로워 그림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라인 과정, 붓펜으로 그린 것처럼 필압이 자유로워 그림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러쉬 등 도구의 종류가 한정적이며 그림에 특화된 프로그램이어서 글쓰기(텍스트) 기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렇듯 기능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정적인 기능에서도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으니 장단점을 잘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채색 과정, 퍼지는 느낌의 에어브러쉬를 명암 도구로 사용해 강아지의 털을 한층 더 풍성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채색 과정, 퍼지는 느낌의 에어브러쉬를 명암 도구로 사용해 강아지의 털을 한층 더 풍성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사이툴로 그린 그림, 출력된 그림의 색상은 화면의 색상보다 연하게 나옵니다. 또한, 흰색 부분을 봤을 때 브러쉬 자체가 불투명한 경향이 있습니다
▲ 사이툴로 그린 그림, 출력된 그림의 색상은 화면의 색상보다 연하게 나옵니다. 또한, 흰색 부분을 봤을 때 브러쉬 자체가 불투명한 경향이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사이툴은 부드러운 선이 큰 특징입니다. 필압이 가장 부드럽게 표현되며 손떨림 보정이 잘 됩니다. 또한 에어브러쉬(도구 중 하나)를 이용해 명암을 수채화적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어 입체적인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2. 포토샵(photoshop)



포토샵은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툴 뿐만이 아닌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편집의 목적, 즉 수정, 보정, 합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서 대부분 게임회사에서도 포토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활용분야도 넓으며 그림을 좀 더 퀄리티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스케치 과정, 다양한 도구가 있는 포토샵은 연필 느낌이 나는 붓도 있어 스케치할 때 실제 종이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스케치 과정, 다양한 도구가 있는 포토샵은 연필 느낌이 나는 붓도 있어 스케치할 때 실제 종이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붓에도 굵기, 번짐 정도가 다른 여러 종류로 나뉘며 심지어는 별, 하트 등 다양한 모양으로 이루어진 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러스트와 애프터이펙트 등 어도비 계열의 프로그램과 연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 장의 그림을 짤막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 라인 과정, 위에서 사용한 연필 느낌의 붓의 두께를 바꾸면 새로운 도구를 쓴 것처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포토샵은 위와 같이 굵기만 바꿔도 다른 타입의 붓으로 바뀌어 수 백가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라인 과정, 위에서 사용한 연필 느낌의 붓의 두께를 바꾸면 새로운 도구를 쓴 것처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포토샵은 위와 같이 굵기만 바꿔도 다른 타입의 붓으로 바뀌어 수 백가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단점은 툴 사용법이나 단축키가 어려워 습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들을 잘 익히면 그림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진을 편집할 때 자신이 아는 기능들만으로도 충분히 편집할 수 있습니다.

▲ 채색 과정, 붓의 번짐 정도가 두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명암을 주면 더 자연스러운 그림자 효과가 생기며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채색 과정, 붓의 번짐 정도가 두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명암을 주면 더 자연스러운 그림자 효과가 생기며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용량이 크다는 단점입니다. 저장할 때 높은 해상도로 작업을 하면 저장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 때문에 중간에 저장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리면 자신이 그리던 작품이 몽땅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포토샵을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꼭 ctrl + s를 생활화합시다!

▲ 포토샵으로 그린 그림, 출력된 색상은 화면의 색상보다 진하게 나옵니다. 흰색 부분을 봤을 때 선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필압 인식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포토샵으로 그린 그림, 출력된 색상은 화면의 색상보다 진하게 나옵니다. 흰색 부분을 봤을 때 선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필압 인식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사이툴과 비슷한 붓을 사용해 그린 그림입니다. 하지만 사이툴과는 다르게 포토샵은 선 굵기가 두꺼워질수록 더 번져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툴과 비교해보았을 때 그림이 좀 더 동글동글하게 보입니다. 사이툴과 같은 색상이지만 더 진하게 출력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메디방(medibang)



다음은 메디방 페인트입니다. 메디방은 PC뿐만이 아닌 앱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 스케치 과정, 메디방의 선은 투박한 감이 있습니다. 직선은 각이 져 보이고 곡선은 뭉툭해 보여서 그림이 강렬해 보입니다
▲ 스케치 과정, 메디방의 선은 투박한 감이 있습니다. 직선은 각이 져 보이고 곡선은 뭉툭해 보여서 그림이 강렬해 보입니다

사이툴과 포토샵은 레이어 개수에 제한이 있지만 메디방은 제한이 없어 여러 개의 레이어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뒤로 가기 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선명도가 높고 포토샵처럼 방대한 브러쉬 종류로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라인 과정, 메디방은 필압의 조절이 어려워 선의 두께가 일정합니다. 그래서 그림이 좌우대칭으로 균형있게 그려지며 선의 굴곡이 명확합니다
▲ 라인 과정, 메디방은 필압의 조절이 어려워 선의 두께가 일정합니다. 그래서 그림이 좌우대칭으로 균형있게 그려지며 선의 굴곡이 명확합니다

메디방은 배경을 직접 그리지 않고도 고퀄 배경을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며 그림자처리로 입체감을 주며 질감을 높일 수 있는 ‘스크린톤’ 기능, 웹툰 컷 나누기 기능을 지원하는 등 웹툰 그림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 채색 과정, 메디방은 명암이 극단적인 색으로 바뀝니다.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색상을 더 쨍하게 출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채색 과정, 메디방은 명암이 극단적인 색으로 바뀝니다.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색상을 더 쨍하게 출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점은 CMYK (인쇄 시 출력하는 색상)이 아닌 RGB(컴퓨터 화면에 출력하는 색상)로만 작업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명암 조절 시 극단적인 색으로 바뀌어 조절하기 어렵고 필압의 강도 또한 세심하게 조정할 수 없습니다.

▲ 메디방으로 그린 그림, 포토샵처럼 색상을 명확하게 출력합니다. 또한 명암이 기존 색보다 훨씬 진하게 출력됩니다
▲ 메디방으로 그린 그림, 포토샵처럼 색상을 명확하게 출력합니다. 또한 명암이 기존 색보다 훨씬 진하게 출력됩니다

사이툴, 포토샵과 같은 브러쉬로 그린 그림입니다. 메디방은 포토샵과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명암을 넣을 때 포토샵처럼 번지지 않고 붓의 크기만 증가했기 때문에 딱딱해 보이면서도 스티커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4.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



추가적으로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라인 과정, 일러스트는 자신이 그릴 그림을 바로 점, 선, 면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귀는 귀대로, 눈, 코 등 부분을 나누어 놓고 작업합니다
▲ 라인 과정, 일러스트는 자신이 그릴 그림을 바로 점, 선, 면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귀는 귀대로, 눈, 코 등 부분을 나누어 놓고 작업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포토샵과 함께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라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맞지만, 웹툰보다는 캐릭터 이미지에 최적화되어있으며 브러쉬로 슥슥 그리는 것이 아닌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 채색 과정, 일러스트는 클릭 한 번으로 색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처럼 ‘코’를 클릭해 위치를 바꿀 수도 있고 크기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 채색 과정, 일러스트는 클릭 한 번으로 색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처럼 ‘코’를 클릭해 위치를 바꿀 수도 있고 크기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진 못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높은 해상도의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확대, 축소해도 점과 점을 잇는 선의 형식인 벡터 형식이라 화질이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타블렛 없이 마우스만으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단순 이미지나 로고,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린 그림, 해상도가 높아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며 선이 끊어져 있지 않아 부드럽습니다. 포토샵처럼 색이 진하게 출력됩니다
▲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린 그림, 해상도가 높아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며 선이 끊어져 있지 않아 부드럽습니다. 포토샵처럼 색이 진하게 출력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필압과 관계가 없어 선의 두께가 일정해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듭니다. 딱딱해보일지라도 눈, 눈썹, 입 등 얼굴 부위가 하나의 면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어 수정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다양한 표정변화를 준다면 하나의 캐릭터로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드로잉 프로그램 선택은 손그림을 그릴 때와 같이 어떤 종이를 사용하며 어떤 도구를 이용할지 정하는 단계입니다. 그만큼 많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툴을 접하는 것이 좋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손에 익혀보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럼 좋은 그림 작품이 나오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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