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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는 무슨 맛? 베트남 마트표 커피 5종 시음기!

작성일 2018.08.16
▲ 마트에서 많이 구입하는 베트남 커피 5종
▲ 마트에서 많이 구입하는 베트남 커피 5종

최근 한국에서 문을 연 베트남 커피 전문 체인점 앞에는 뜨거운 날씨에도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베트남 커피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커졌는데요. 사실 베트남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콜롬비아와 케냐, 인도네시아 같은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보다 더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높은 순위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길거리 노점이나 대형마트를 방문하면 항상 커피 제품이 빼곡히 들어차 있죠. 베트남에 방문한 영현대 기자단은 커피 생산 강국 베트남에서 사람들이 가격대별로 즐겨 찾는 커피는 어떤 커피인지 궁금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격대별로 베트남 마트에서 많이 구입하는 아라비카 커피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영현대 기자단의 디테일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커피 향 내음 가득한 베트남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커피 추출은 커피핀을 이용하자


▲ 베트남 커피 추출할 때 필수인 커피핀
▲ 베트남 커피 추출할 때 필수인 커피핀

▲ 커피핀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 커피핀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커피(분쇄된 원두)의 입자는 커피핀(Coffee Phin)으로 내려 마시기 좋은 크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와 함께 커피핀도 구매했는데요. ‘Phin’은 베트남어로 ‘가는 실’이라는 뜻입니다. 가는 실처럼 가늘고 촘촘하게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커피가 추출됩니다.

일반 드리퍼와 커피핀은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다른데요. 일반 드리퍼는 원두 가루와 뜨거운 물의 대류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반면, 커피핀은 원두 가루를 압축해 뜨거운 물로 진하게 우려냅니다. 또한, 커피핀은 종이 필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죠.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분쇄된 원두는 커피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커피 가루가 빠져나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핀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커피핀에 분쇄한 커피 가루 두 스푼을 넣고, 나사를 조여 커피 가루를 압축합니다. 세게 조일수록 진한 커피가 추출되니 기호에 맞게 나사를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커피핀 밑에 잔을 놓은 후, 커피핀 위로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기만 하면 됩니다. 물은 나사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만 부어주는데요. 이때 물을 천천히 부어야 풍미 넘치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커피를 알아볼까요?

1.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는 미스터 비엣 아라비카 커피



가장 먼저 소개할 커피는 미스터 비엣(Mr. Viet) 커피입니다. 포장지부터 베트남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요. 미스터 비엣 커피는 진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특히 미스터 비엣 커피는 시큼한 맛, 산미가 강한 편입니다. 진하게 우린 커피를 즐겨 마시는 영현대 기자 L군은 미스터 비엣 커피가 우리에게 익숙한 맛인 별다방 커피의 아메리카노보다 좀 더 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고 점점 부드러운 맛을 느껴볼 수 있어 매력 있는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 : 137,000동/한화 6,700원(250g 기준) ※100g 기준 54,800동/한화 2,600원
신맛 : ★★★★☆
단맛 : ★★☆☆☆
쓴맛 : ★☆☆☆☆
총평 : 산도가 높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커피!

2. 베트남 고급 커피로 유명한 상타오 8 커피


▲ 상타오 8 커피 (나폴레옹 커피)
▲ 상타오 8 커피 (나폴레옹 커피)

두 번째로 추천할 커피는 한국인에게 나폴레옹 커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상타오 8입니다. 상타오 커피는 숫자가 1부터 있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고급 커피라고 합니다. 커피 봉지가 고급스러운 포장박스에 들어있어 지인 선물로도 좋은 커피입니다. 커피 맛은 어떨까요? 상타오 커피를 마시는 순간, 단 향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실제 상타오 커피에서는 카카오 맛도 느껴졌는데요. 커피의 산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커피를 안 좋아하는 영현대 기자단 N양은 나폴레옹 커피가 입맛에 제일 맞는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나폴레옹 커피는 커피 특유의 맛이 강하지 않아 커피 입문자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커피였습니다.

가격대 : 372,000동/한화 18,000원(500g 기준) ※100g 기준 82,360동/한화 4,000원
신맛 : ★★☆☆☆
단맛 : ★★★★☆
쓴맛 : ★☆☆☆☆
총평 : 지인 선물로 제격! 커피 입문자에게 적극 추천!

3. 더치 커피와 비슷한 풍미를 가진 마운틴 레전드 커피


▲ 마운틴 레전드 커피의 스페셜 커피 블랜드 (너구리 커피)
▲ 마운틴 레전드 커피의 스페셜 커피 블랜드 (너구리 커피)

세 번째 순서는 너구리 커피로 불리는 마운틴 레전드 스페셜 커피 블랜드입니다. 패키지에 너구리가 그려져 있어 맛이 매우 궁금했습니다. 또한, 보관하기 좋은 용기에 담겨 있는 점이 좋았는데요. 차별점이 있는 패키지에서도 알 수 있듯 너구리 커피는 영현대 기자단이 리뷰한 커피 중 가격이 제일 높았습니다. 커피 맛은 간략하게 요약하면 코코아 향기가 느껴지는 커피입니다. 약간의 신맛과 함께 깊은 잔향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별다방 커피에서 파는 더치 커피 맛도 떠올랐습니다. 평소 ‘더치커피 덕후’라고 불리는 영현대 기자단 Y군은 너구리 커피를 마시는 순간 더치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Y는 너구리 커피가 더치커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만큼 너구리 커피는 쓴맛이 덜하며 순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입니다.

가격대 : 240,000동/한화 11,600원(150g 기준) ※100g 기준 160,000동/한화 7,700원
신맛 : ★☆☆☆☆
단맛 : ★★☆☆☆
쓴맛 : ★☆☆☆☆
총평 : 더치 커피처럼 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4.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 콘삭 커피


▲ 콘삭 커피
▲ 콘삭 커피

이번에 소개할 커피는 다람쥐 커피라고 불리는 콘삭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영현대 기자단이 소개한 커피 중 가장 저렴한 커피인데요. 가격이 저렴해 베트남 여행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커피로 유명하죠. 콘삭 커피의 맛은 쌉쌀함이 특징인데요. 평소 더블 샷을 즐겨 마시는 커피 고수 C에게도 쌉쌀한 맛이 많이 느껴지는 커피였는데요, 평소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입맛의 영현대 기자 J양은 커피가 너무 쓰고 쓴 향이 너무 강해 시음하기 어려워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람쥐 커피의 깊은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차가운 물보다는 뜨거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 : 22,900동/한화 1,100원(100g 기준) ※100g 기준 22,900동/한화 1,100원
신맛 : ★☆☆☆☆
단맛 : ★★☆☆☆
쓴맛 : ★☆☆☆☆
총평 : 씁쓸한 인생과 같은 쌉쌀한 콘삭을 추천합니다!

5. 시큼하고 진한 하이랜드 커피


▲ 하이랜드 커피의 Truyen Thong 커피
▲ 하이랜드 커피의 Truyen Thong 커피

영현대 기자단이 시음한 마지막 커피는 베트남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의 Truyen Thong 커피입니다. 영현대 기자단은 오리지널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하이랜드 커피의 첫 맛은 시큼한 향과 맛이 강한 커피였습니다. 그래서 영현대 기자단은 물을 많이 타서 마셔보기도 했답니다. “에스프레소를 내린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할 정도로 커피 맛이 진했습니다. 평소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영현대 기자 L양은 봉지 커피에서 에스프레소 맛이 느껴져서 매우 신기해 했습니다. 하이랜드 커피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고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커피였습니다.

가격대 : 45,300동/한화 2,000원(200g 기준) ※100g 기준 22,650동/한화 1,000원
신맛 : ★★★★★
단맛 : ★☆☆☆☆
쓴맛 : ★★★☆☆
총평 : 시큼한 매력의 커피! 커피 고수에게 강력추천!

베트남 커피 5종 총평



전 세계 커피 생산량 2위인 베트남에서 맛본 다섯 가지 커피 시음기였습니다. 커피 생산 강국답게 커피의 종류마다 베트남 고유문화와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요. 한국 인기 방송 ‘신서유기’에 등장한 후 유명해진 ‘카페 쓰어 다(연유 커피)’ 외에도 베트남의 커피는 다양한 맛과 향으로 종류가 무궁무진했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베트남에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셔보니, 마치 베트남 커피 전문가가 된 것만 같았는데요.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 관련 취미가 있는 분이라면 기사를 잘 참조해 베트남 커피를 꼭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영현대 기자단 해외취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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