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스페인 식당 완전 정복! 이용 방법 소개 및 메뉴 추천

작성일 2018.09.21

얼마 전 종영한 <윤식당 시즌2>를 통해 스페인의 인기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이 직접 운영했던 식당이 위치한 ‘가라치코’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정도인데요. 자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국가, 스페인에도 식당 매너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스페인 식당 문화와 함께 대표 메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페인 식당의 종류



여행의 꽃은 바로 ‘먹방’이죠.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주로 다섯 가지 유형의 식당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Restaurante’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 매너 역시 이곳을 위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인데요. 주로 식전 요리, 메인 요리, 후식 요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다양한 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주류를 파는 ‘Meson’, 길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Fonda’, 휴게공간을 의미하는 ‘Merendero’, 그리고 스페인 가정식을 파는 ‘Casa de comidas’ 등이 있습니다. 식당에 방문하기 전 무엇을 주로 판매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겠죠?

당신이 아는 점심시간은 점심시간이 아니다?


▲ 출출한 시간대에 가볍게 즐기는 타파스(Tapas)
▲ 출출한 시간대에 가볍게 즐기는 타파스(Tapas)

스페인에서의 식사시간은 우리나라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스페인 관광객들이 가장 혼동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점심은 오후 2시부터 4시 반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당은 오후 2시가 돼야 비로소 영업을 시작하기도 하죠. 게다가 저녁 식사 역시 우리나라보다 늦은 저녁 9시부터 11시 반 정도에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심 전 출출할 때 가볍게 타파스(tapas)를 먹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곳은 온종일 영업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페인 식당 이용 매너


1. 자리는 안내받을 때까지 기다린다.

▲ 종업원에게 안내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 종업원에게 안내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스페인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우선 종업원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고객이 직접 자리를 찾아서 앉는 우리나라 식당과는 다소 차이가 있죠? 스페인 식당 내에서는 무엇보다 종업원을 존중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 시에도 손을 들고 종업원을 부르기보다는 메뉴판을 뒤집어 놓고 기다리면 종업원이 알아서 주문을 받으러 다가올 것입니다. 다소 답답하더라도 천천히 식사를 기다리며 최대한 예의를 갖춰 종업원을 대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두 손은 반드시 테이블 위에

▲ 두 손은 반드시 테이블 위로 올려놓습니다
▲ 두 손은 반드시 테이블 위로 올려놓습니다

스페인 레스토랑에서는 두 손을 테이블 위에 놓고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젓가락 문화가 발달한 한국인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포크와 나이프가 익숙한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한 손을 무릎이나 테이블 아래에 놓고 식사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보이는 곳에 두 손을 놔둔 상태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의사전달은 포크와 나이프를 활용해서


포크와 나이프를 어떻게 놓는지에 따라 의사전달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포크와 나이프는 식사 외에도 일종의 수신호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식사를 아직 마치지 않았다면 포크와 나이프가 교차하지 않도록 삼각형 모양으로 두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식사가 불만족스러웠다면 둘을 서로 교차하여 X자가 되도록 놔두면 되는 것이죠. 이밖 에도 식사를 마쳤다면 포크와 나이프의 손잡이가 아래를 향하게 하여 접시 위에 나란히 두면 되고, 식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손잡이가 왼쪽으로 향하게 하여 나란히 두면 됩니다.


4. 빵은 손으로 직접 찢어서

▲ 빵은 입이 아닌 손으로 미리 찢어서 먹습니다
▲ 빵은 입이 아닌 손으로 미리 찢어서 먹습니다

대부분의 스페인 식당에서는 요리가 나오기 전에 식전 빵이 제공됩니다. 토마토와 마늘,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사용한 소스와 함께 에피타이저로 빵이 제공되는데요. 식전 빵은 입으로 뜯는 것이 아닌 손으로 뜯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다물지 않고 음식을 씹는 행동 자체가 무례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만약 식전 빵이 다소 질기다면 나이프로 썰어도 무방합니다.


5. 스페인 팁문화

▲ 연남동 스페인 식당 ‘파라디그마’ 셰프의 모습
▲ 연남동 스페인 식당 ‘파라디그마’ 셰프의 모습

늘 해외로 여행을 가면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팁(tip)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요. 바로 우리나라에는 팁 문화가 별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스페인에는 우리나라처럼 팁 문화가 없습니다. 스페인 식당의 식사 비용에는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서비스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면 팁을 별도로 줘도 좋습니다.

스페인 식당 메뉴! 이것 만은 꼭 먹어봐라!


1. 단짠의 정석, ‘하몬 꼰 메론’

▲ 하몬 꼰 멜론(Jamon con melon)
▲ 하몬 꼰 멜론(Jamon con melon)

하몬(Jamon)은 돼지고기 햄과 비슷한 식감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전통음식 중 하나입니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다음 얇게 잘라서 먹는 음식인데요. 소금에 절였기 때문에 짭짤한 맛과 특유의 향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몬을 달콤한 멜론에 곁들여 먹는 ‘하몬 꼰 멜론’은 이른바 ‘단짠’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으며 색다른 별미로 느껴질 것입니다.

2. 스페인 최고의 안주, ‘감바스 알 아히요’


감바스(Gambas)는 스페인어로 ‘새우’를 뜻합니다.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새우를 튀기듯 볶아서 만든 ‘감바스 알 아히요’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가 자칫 느끼할 수도 있지만 마늘과 말린 고추가 매콤한 맛을 더해 스페인 사람들에게 국민 술안주로 자리매김하였죠. 특히 바게트 빵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스페인의 대표 음식, ‘빠에야’

▲ 빠에야(Pallea)
▲ 빠에야(Pallea)

빠에야(Pallea)는 스페인어로 ‘프라이팬’을 뜻하는데요. 그만큼 넓은 프라이팬에 밥과 해산물 혹은 고기 등을 볶아 만든 요리입니다. 스페인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이기도 한 빠에야는 우리나라 볶음밥과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입맛에도 잘 맞아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메뉴이기도 하죠. 특히 샤프란을 사용하여 노란 빛깔을 띠는 밥알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고기를 사용하는 발렌시아식 빠에야(Pallea valenciana)와 해산물을 사용해서 만든 해산물 빠에야(Pallea de marisco)로 나뉘기 때문에 메뉴판에서 잘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 따뜻한 감바스에 바삭한 빵 한 점 어떠신가요?
▲ 따뜻한 감바스에 바삭한 빵 한 점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스페인 식당 이용 방법과 대표적인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물론 먹는 방법이 딱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페인 식당을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으니 스페인에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쯤 신경 써서 식사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페인 여행 중에 좀 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Hasta luego!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